-6.25전쟁 75주년기념 ‘통일준비 아카데미’ 개최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강원특별자치도회(회장:김기복)는 지난 6월 25일, 오후 2시에 6.25전쟁 75주년을 기념하여 강원대학교 서암관에서 70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통일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고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소통을 통해 통일 준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평화대사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아카데미는 강원대학교 강원통일연구원,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강원백년포럼이 후원하였으며 전 강원특별자치도 행정 및 정무부지사를 역임하신 이돈섭 평화대사협의회장, 정문기 상임고문, 최정남 평화대사협의회 수석부회장, 변지량 국민의 힘 평화통일분과 부위원장, 유대균 교육사랑플랫폼 대표, 오정규 중도유적복원단체연대 공동대표, 박제균 대한민국통일건국회 춘천시지회장, 이윤희 화천군 청소년육성회장, 김창환 강원대교수, 이기의 강원대 명예교수, 이천성 신북발전포럼 회장 등 각계의 평화대사 및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김기복 강원백년포럼 회장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박영배 UPF‧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한국회장의 영상인사, 정문기 상임고문의 환영사, 이돈섭 평화대사협의회장의 격려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서면축사,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의 서면축사, 강원대학교 남북교류협력아카데미 정연기 원우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주제발표 및 토론발표는 21세기 안보전략연구원 접경지역연구센터장인 김규남 박사, 탈북민 대표인 김정숙 강사, 청년학생 대표로 한양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디오피아 출신의 깔랍 부라누 학생, 주한 일본인 대표로 다와라기 하루미 광운대학교 클로컬교육센터 교수 등 4명이 참여하였다.
김규남 박사는 『국내외 정세변화에 따른 통일논의 및 담론』을 주제로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진단과 대안을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화와 균형감각을 가진 통찰력을 가진 민간단체의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같은 조화와 균형감각을 가진 단체의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였다. 북한이 통일을 포기한 채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 운 상황에서 그래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편익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어가야 할 즈음에 이와 같은 ‘ 외국인과 함께 통일준비 아카데미’ 진행되는데 대해서 통일에 대한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정숙 강사는 『북한실상에 대한 이해와 통일준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경제와 인권의 실상을 실감있게 전했으며 남한에 와서 살고보니 우리 민족이 통일이 된다면 국방비도 절약될 것이고 복지나 경제발전 등 상상할 수 없는 초일류국가가 될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통일한국의 위상을 강조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어필하였다.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한반도에서도 어느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 날지 알 수 없으므로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깔랍 브라누 학생은 『한반도 분단극복을 위한 청년세대 통일운동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는데, 자신의 조상들이 75년 전에 이 땅에서 발생한 6.25전쟁에 참여하여 희생을 하였기에 한국은 결코 낯선 나라가 아니라며 누구보다도 한국의 통일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자신의 조상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양국간의 연대는 계속 되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청년세대들이 통일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필요성에 대한 찬성도가 매우 낮다고 평가하며 통일에 대한 인식을 기성세대들이 인식하는 단순한 제도통합, 정치적 통합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통일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다와라기 하루미 교수는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바라 본 한반도 평화통일』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통해 한국과 오랜 인연속에서 일본에 있을 때는 조총련과 민단을 통하여 분단된 한국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었고, 한국에 와서는 독일의 통일과정을 지켜 보면서 대한민국의 통일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살아왔는데 분단 80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도 통일은 아직도 멀기만 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통일에 대한 확고한 사상과 가치관의 터위에서 이산가족의 상봉, 북한 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통일에 대한 필요성은 당연하다고 강조하였다.
참석자들은 주한외국인들이 참여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에 대한 신선한 내용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전문가의 주제발표는 물론 탈북민에 대한 북한실상에 대한 증언, 이디오피아 청년대학생의 한국의 통일에 대한 뜨거운 관심, 일본인의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토론을 들으면서 깊은 공감대를 갖게 되었고 아카데미여서 참석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도 참석자들은 토론내용에 관하여 발표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사회자가 시간관계상 제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질문이 이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김기복 강원도회장은 이번 통일준비아카데미는 한국에 거주하는 각 분야의 외국인의 시각에서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간차원에서의 통일담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멘트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