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헬기 등 수리온·LCH 파생형 헬기에 국내외 관계자들 관심 집중
– 수리온 첫 수출로 신시장 개척 추진으로 내수 헬기시장 확대 계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외 소방·안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리온 소방헬기 등 다양한 국산헬기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국민안전처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 EXCO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코트라(KOTRA)가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후원한다.
올해 처음 참가한 KAI는 소방헬기, 경찰헬기 등 다양한 국산헬기를 전시했다. KAI 관계자는 “국민안전에 기여하는 국산헬기에 대해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KAI는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할 소방헬기를 개발 중이다.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제주소방헬기’에는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등을 위한 첨단 임무장비들이 추가된다. 또한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의 응급의료장비(EMS Kit)와 인명구조를 위한 인양장비(호이스트·hoist), 외부 구조대원과의 소통을 위한 무선통신장비,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등이 장착되며, 화재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도 있으며, 현재 최종 조립을 마치고 각종 시험을 진행 중이다. KAI는 국토교통부의 특별감항인증을 받은 후, 올해 말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헬기(2017년 1대 납품 예정)와 해양경찰헬기(2019년 2대 납품 예정)도 개발 중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수리온의 조종 편의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일 스마트 항전시스템(Avionics Suite)도 전시됐다.
KAI는 수리온의 국내 운용실적이 늘어날수록 해외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공공조달 시 자국산 구매를 우선 검토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정부기관과 지자체가 항공산업 발전과 일자리창출, 외화유출 방지 등을 고려해 헬기 도입 시 수리온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 (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