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목) 아홉번째 214급 잠수함 진수식 …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참석
▶ 항속거리 1만여해리, 공기불요추진체계와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 등 갖춰
▶ 마무리 작업 및 해상작전 운용시험 거쳐 2018년 말 해군에 인도
현대중공업이 해군의 아홉번째 214급 최신예 잠수함을 진수(進水)했다.
현대중공업은 7일(목) 울산 본사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1천800톤급 잠수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진수한 잠수함은 강원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항일 의병운동에 앞장선 신돌석(申乭石) 장군(1878년~1908년)을 기려 ‘신돌석함’으로 명명(命名)됐다.
길이 65미터, 폭 6.3미터인 신돌석함은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속력 20노트(약 37km/h), 항속거리 1만여해리(1만9천여㎞)로 부산에서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이 잠수함은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잠항할 수 있고,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의 전투체계를 갖췄다.
또한 원거리에 위치한 지상 표적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魚雷), 기뢰(機雷) 등도 탑재해, 대함전과 대잠전에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214급 1번함인 ‘손원일함’을 시작으로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 등 4척의 잠수함을 인도했으며, 7번함 ‘홍범도함’과 마지막 9번함인 ‘신돌석함’을 건조하고 있다.
강환구 사장은 “신돌석함은 선체 강도를 높여 더 깊은 수심에서 잠항할 수 있는 등 작전 운용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전투함들을 건조해 우리나라의 해상 주권 수호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돌석함은 마무리 작업과 해상작전 운용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