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미국 P&W (Pratt & Whitney)사로부터 약 40년에 걸쳐 약 17억 달러 (한화 약 1조 9천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한 엔진부품은 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Geared Turbo Fan) 에 들어가는 HPT 디스크 (High-Pressure Turbine) 2종으로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이번 공급권 획득에 대해 “그동안 단순한 저부가 제품군 수주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회전체 부품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는 ‘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장기공급계약을 포함해 최근 5년간 美 P&W사로부터 수주 금액만 약 181억 달러(약 20조원)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지난 40년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인정받은 것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P&W사의 글로벌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GTF 엔진부품 공급권 추가 계약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 만큼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美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 하며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2018년 12월 기준으로 약 8,6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다.
기사작성 명은숙 편집발행인(tru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