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동주민센터는 지난해 말부터 진해한 택지지구 공원 내 도로 교량하부 5개소의 벽면에 벽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벽화사업은 별내지구에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오면서 발전소주변지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했다.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 교량 5개소 하부 벽체에 자연과 사람을 소재로 한 입체 벽화를 입혀 차갑고 어두운 통로를 따뜻하고 밝은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한쪽 벽에는 공원에 어울리는 꽃과 곤충의 이미지를 붙여 채색을 하고 반대편에는 사람과 나무를 위주로 흰색으로 통일한 디자인을 입혀 상호 대비가 되도록 했으며 벽체 중간에는 트릭아트를 배치하여 변화가 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벽화 사이사이에는 특수 LED 조명을 설치하여 야간 점등 시 밤하늘 별이 비추는 효과를 거두는 한편 다리 밑이 전보다 더욱 밝아져 심야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고려했다. 또한 여름철과 공원을 산책하다 잠시 쉴 수 있도록 통행로에는 의자를 설치했다. 대부분 학교 옆에 위치하여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정서를 순화시키고 어울릴 수 있는 청소년 공간과 우범지역 예방 효과도 거두도록 설계됐다.
인근 주민들은 “평소 다리 밑이 어둡고 삭막하여 오래 머물고 싶지 않았으나 벽화를 입혀 놓으니 환해지고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며 “그냥 지나가는 통행로가 아니라 가족단위로 쉴 수도 있고 자연과 좀더 친근감을 느끼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삼수 별내동장은 “교량 하부 벽화사업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별내동에 또 하나의 문화 명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기사작성 김지연기자(kkkdjh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