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긴장완화·평화조성 뜻안고 가평군민 기념식과 콘서트 진행
– 전세계 160개국,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해 동참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앞두고 치열한 전쟁 속에 큰 희생을 감수한 가평군에서 시민들이 남북한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가평 평화로(平和路) 명예도로 제정1주년 및 피스로드 10주년,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4일(토) 오후 4시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평화통일의 꿈 ‘피스로드 2023 가평군 통일대장정 기념식’이 가평 기적의 전투 현장인 북면 화악1리 216-1 일원에서 개최됐다. 가평군 피스로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선·육도수, 이하 조직위)가 주최하고 가평군평대사협의회·(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가평군지부가 주관해 개최된 행사는 전세계 160개국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피스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 묵념, 유공자 표창, 박상선 조직위 공동위원장의 환영사, 육도수 조직위 공동위원장의 대회사, 서태원 가평군수,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임광현 경기도의회 의원,양창식 천주평화연합(UPF) 세계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통일안보 유공자 표창은 한희수(61)씨가 군수표창, 유이섭(55)씨가 의장표창, 와타나베미사오(69), 심선옥(64)씨가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받았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축사에서 “평화로 명예도로 제정 1주년과 피스로드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을 빌려 가평군의 평화로 관광 사업을 전개하여 평화통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은 “지난 세월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 조국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 걸어왔다”며, “지금까지 전개해온 남북 간의 화해 진전과 더불어 민족의 염원이 실현될 것을 기대하며 2023 피스로드 행사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선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인 피스로드 행사를 가평 기적의 전투 현장에서 진행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갈등의 현장에서 평화로 나아가는 가평군의 명소로서 개발하여 평화의 길을 여는 세계적인 평화축제의 중심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육도수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세대 평화통일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미라클투어를 위한 평화의 공원을 조성될 수 있도록 가평군과 함께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기념사를 갈음했다.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격려사에서 “피스로드 세계 총지휘본부가 있는 곳이 남북분단의 현장인 가평이다”며, “평화의 길을 주창했던 것처럼 정전이 종전으로, 종전이 평화로, 평화가 통일의 길로 가는 모멘텀(Momentum)이 금년에 이루어지리라고 본다”면서, “통일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며, 함께 통일의 그날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가평읍내에 소재한 잣고을 전통시장 광장에서 진행된 평화통일 콘서트는 가평군 상면풍물패의 풍물놀이, 이성재, 은샘, 원윤희, 장수애, 노랑의자의 공연, 김창근 가평잣고을시장협동조합 회장 감사패 전달, 한희수, 라동근, 오은정, 현당, 이애란 가수의 공연과 ‘우리의 소원을 통일’ 노래 전체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가평군 평화대사협의회는 초인종, 초국가, 초종교의 벽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남북통일을 만드는데 지도자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설립된 단체로,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서 공식 인정한 NGO 최상위 등급 단체인 UPF의 산하기관으로, 2022년 비영리민간단체로 경기도에 정식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또한 협의회는 피스로드 행사뿐만 아니라, 평화대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운영, 통일안보 인식개선 및 교육, 6·25참전비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업을 추진을 통해 평화대사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평군이 평화통일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3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이날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160여 개 국가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참석해 전쟁종식을 호소하며 지구촌 평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