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한마음이 되어 신한국통일을 완성하길“
한국종교협의회와 대한민국기독교성직자연합(KCLC), 세계종교인연합(IAPD) 회원 40여 명이 지난 26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제2차 KCLC 오두산 통일전망대 및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특별기도회는 북녘땅이 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시작되어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한마음으로 평화를 염원하며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통일을 위한 열망이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실향민과 북한의 상황에 대한 전시물을 관람 등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황보국 한국협회장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사명 받은 자들로서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시는 성스러운 한 날“임을 전하며, “영적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조국 광복과 신통일한국을 완성해야 하는 이 귀한 때에 먼저 간 선교사님들처럼 생애를 다 바쳐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헌신봉사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결의와 결단을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종교 간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강조했다.
한국종교협의회의 이현영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임시정부가 만들어지게 된 3.1 만세운동은 천도교, 불교, 개신교가 하나 되어 이루어진 것처럼, 통일도 종교계가 먼저 하나 되어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년 4월 가정연합에서 거행하는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에 여러 종교가 모여 신한국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에서는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전파한 선교사들을 추모하며 그들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뜻을 이어받아 통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일제 강점기에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독립운동에 힘쓴 베델 선교사의 묘에서는 김태진 목사가, 한글 발전에 공을 세운 헐버트 선교사 묘 앞에서는 로라 양 목사가 대표로 추모 기도를 드렸다. 배제학당을 설립하며 교육에 힘쓴 아펜젤러 선교사 묘에서는 김영완 목사가, 독립운동을 비롯해 교육과 의료사업에도 헌신한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묘 앞에서는 황보국 신한국협회장이 추모 기도를 드렸다.
한국종교협의회는 1965년 최초로 종교연합운동을 시작한 이후, 변화하는 한반도의 정세 속에서 종교인의 역할을 모색하며 사회 통합을 위한 종단 대표 모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