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0월 29일에 구리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 상임대표 조승렬,허득천)와 본지 뉴스아이신문이 후원하고 구리시민 7천여명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의 소중한 뜻을 위해 소녀상 동상 바닥에 새겨진 헌시, <빈 의자는 비어 있지 않습니다>를 쓴 정병기 시인의 시집이 전국의 도서관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헌시는 영남대 교수인 정 병기 시인의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은 이미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백서”에 등재되었고, 동상 바닥에 검은 오석에 새겨 건립일 당시 시민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올해 1월에 발간된 정병기 시집인 “오독으로 되는 시”는 시와 표현 출판사에서 발행되었고, 올해 2월 28일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어 정부 예산으로 전국의 도서관에 곧 보급될 예정이다.
구리평화의 소녀상 헌시, “빈 의자는 비어 있지 않습니다” 는 100페이지에 인쇄되었고 , 시의 하단에는 경기도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구리역 광장)헌시, 시비에 새겨진 제목은 ‘평화비’이다라고 써있다.
시인의 시평은 오민석(문학평론가,교수)의 “시선과 응시, 그리고 그 너머” 중에서 “이 시집은 주체의 형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하여 주체의 확산인 사회에 대한 비판적 발언으로 폭을 넓혀간다. 시스템을 알기 위해서는 그것을 구성하는 개별단의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정병기의 이런 작업은 무엇보다도’철학’의 성격을 갖는다. 그는 깊은 사유를 통하여 주제의 다양한 창문들을 들여다 보며 자아와 타자들의 속성, 관계에 대하여 집요하게 탐구한다. 모든 주체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타자이고, 모든 타자들은 동시에 주체이다. 주 체의 이 입체성 혹은 분열성에 대한 정병기 시인의 관철은 철학적, 정신분석학적 향취를 풍기는데, 문제는 그가 사유를 개별 주체의 탐색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복수(複數)적 주제들을 어떻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그렇게 구성된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가동되는지까지 시각을 확산한다. […] 어떻게 보면 정병기의 이번 시집은 개체와 세계에 대한 ‘철학적’담론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담론은 서정성의 옷을 입고 있어서 아름답다.”라는 평가가 있었다.
한편 ,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건립운동에 참여했던 시민 김모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 중에 하나인 인구 2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구리시의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시민들의 땀과 열정이 새겨진 흔적이 정병기 시인의 시집 발행과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어 그 보람과 의미를 전국민과 나눌 수 있음과 행사 당일에 정병기 시인 부부가 참석해 헌시를 낭독했던 이벤트가 기억나 또 건립운동에 참여했던 시민으로 시인에게 축하드리며 보람과 영광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