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8월15일 광복절 구리소녀상 건립 목표
– 시민 중 다문화 가정,교육계,종교계,여성계,보훈단체 등 많은 관심보여
3월 29일 오전 11시 15분 구리시청 브리핑실에서 위안부 문제해결, 일본의 재무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가칭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약칭 구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 참가한 허득천( 뉴스아이신문 대표) ,함정현 (적십자구리지 회장), 이찌가와 (일본어 강사), 아키오 (문화관광해설사,정신대 대책협의회 간사) , 김구영 (토평초 총동문 회장) ,백정우 (뉴스아이신문 총괄국장),이용호 (상이군경회장), 신정미 (환경 21), 남상화( 여성예비군 소대장) ,하인규 (구릉회 문화재지킴이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특히, 언론의 다양한 질문에 허득천 상임대표는 “추진단체가 구리시의 지원을 받지 않는 순수 민간단체임을 강조하였고, 소녀상의 건립에 관한 행정적인 지원을 구리시와 면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녀상 건립운동을 하게 된 동기 질문에 허 대표는 “2년전 한일외교장관의 졸속 위안부협상 다음 날 경기도 광주시의 “나눔의 집”을 방문, 위안부 할머님들과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느낀 충격과 사회적인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동참한 이찌카와씨에게는 소녀상 건립운동의 동참이 어떤 의미인가의 질문에, “두나라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상징적인 소녀상을 건립하는데 일조하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모금액에 대해서는 1억원 미만으로 검토 중이며, 학생들은 1천원, 성인들은 1만원, 단체들은 10만원 이상의 건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모금한 분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길 것을 강조하며,주먹구구가 아닌 시민 주도의 활동이 돨 것이며, 쉽지는 않겠지만 모금 목표액 달성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보며, 이미, 교육계, 종교계 특히, 여학생들이 관심과 응원을 하겠다는 등 시민 여러분들께서 적지 않은 관심을 보여 주시고 계신다고 하며, 기금 목표액 조달 방법, 소녀상 작가 인터뷰,장소 선정 ,공연,일본군 위안부 관련 증언 및 강연,이벤트,개막식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4월 중순 발대식에서 구리시민들께 공개할 것이며, 소녀상 건립행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시민과 단체나 기업체 등은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민추진위원회 회원들이 배포된 기자회견문을 나누어서 낭독하였다.
■ 기자회견문 전문 ■
가칭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구리시민의 평화의지를 모아
‘구리 평화의 소녀상’을 힘있게 건립하자!
“올해 광복 72주년을 맞이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을 기억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준 교훈이다.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는 우리민족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희생을 안겨줬다. 일본의 참략전쟁의 야만성과 고통의 상징인 위안부 할머님들은 마지막 생을 바쳐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거리에 나와 아직도 수요집회를 이어가고 계시다.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2011년 12월14일 1천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첫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되었다.
그 이후, 일본정부에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의미는 평화를 염원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정신으로 이어져 이제는 전국 곳곳에 평화비가 건립되고 있으며, 호주와 미국 등지에도 속속 건립이 되고 있다.
천안 망향의 동산에는 위안부 할머님 39명이 잠들어 계시며 현재 생존해 계신 위안부 할머님 40명도 돌아가시게 되면 망향의 동산에 모셔질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고 있고, 아차산에 영면하고 게시는 한용운, 오세창, 방정환 등의 애국지사를 모신 구리시에서 건립되는 소녀상은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2년이 되는 지금도 일본군‘위안부’문제는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정부는 전쟁범죄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헌법을 개정하여 다시금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구리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한다.
‘구리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뿐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구리 시민들의 평화의지의 상징물이 될 것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그들의 아픔을 모르는 시민들과 후대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역사 현장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2017년 3월 29일
구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