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백경현)는 11일 부터 원룸, 다세대 주택 등 1인 가구 거주자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교문1동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와 수택1동 돌다리 제2경로당에‘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홈쇼핑의 보편화로 택배서비스 이용자가 많은 점을 악용하여 택배기사 사칭 강력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 범죄로부터 소비자와 선량한 택배관련 종사자 보호 및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택배기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무인 택배함을 통해 물품을 직접 수령하는‘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하여 바쁜 직장 생활 때문에 또는 주거지 노출을 꺼리거나 혼자 있어 문 열기가 불안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안성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용방법은 물건구매 후 배송지로 보관함 주소와 함께‘여성안심 무인택배함’이라고 기입하여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해당 보관함에 물건을 넣고 인증번호를 수령자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이때 수령자는 문자로 통보받은 인증번호로 본인 인증을 거친 후 물품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또한 해당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보관시간을 기준으로 기본 48시간은 무료이며 초과 시에는 1일당 1,000원씩 부과된다.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구리시지회 유성연 회장은“여성들에게는 자신만이 지키고 싶은 프리이버시가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 여성시책 일환으로 설치한‘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서비스가 이용의 접근성, 편리성, 안전성에서 좋은 대안으로 기대된다”며“장소 선정에도 함께했지만 앞으로도 여성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백경현 시장은“최근 많은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필요 물품을 구입하고 택배 배송이 필수 시대에 살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각종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안한 시기에‘여성안심 무인택배 보관함’이 문제 해결의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용자가 많을 경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