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다산 정약용의 도시 남양주시의회 박영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4년 간 열심히 달려왔던 남양주시의회 의원으로서 공식적인 마지막 본회의를 맞아 별내 지역 주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만과 어려움을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고, 적극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2015년, 본의원은 제221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별내신도시 입주에 따른 기반시설부족에 대한 우려와 대중교통확대 등 편의시설 마련, 외곽순환도로 방음 관련 사항 등 다양한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시의 대책과 조속한 기반시설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시 집행부에서는 서면 답변을 통해 신도시 조성 주체인 LH와 적극 협의하여 주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별내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지난 4월 18일 별내동 행정복지센터 옆 광장에는 천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퇴근을 하자마자 달려 온 시민들과 가족들 손잡고 삼삼오오 몰려든 사람들은 7시가 지나자마자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그들은 모두 분노에 차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별내 신도시에 이사와서 살면서 그동안 느껴왔던 불편과 어려움을 외쳐대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별내 신도시의 문제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할 것을 의정활동을 통해 요구하였고, 잘 준비하겠다는 답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시민들은 이렇게 분노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은 그들이 느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도시를 형성하고 시민들이 입주를 하게 될 때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하고 인프라구축이 된 상태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놓고 맞이 해야 하는게 남양주시의 할 일이라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신도시라는 이름을 믿고 삶의 보금자리로 삼기위해 찾아온 시민들이 기대한 주거환경과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면 앞으로 남양주시를 믿고 찾아와줄 시민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본 의원은 이러한 시민들의 분노에 대해 남양주시에서는 LH와 정부부처의 업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별내동은 교통문제 때문에 아이들 학교 보낼 때에는 전쟁을 치른다고 합니다.
대중교통은 아이들의 발입니다. 학교와 연계된 버스조차 원활하지 못하고 어린이 교육 시설, 편의시설 등 부족한 환경에 대한 불만이 결국은 시민들의 손에 촛불까지 들게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다산신도시 등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의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별내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기에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함께 광장에 모여 목청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양주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도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들어올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등 새로운 시민들의 손에 또다시 촛불이 들려지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습니다.
남양주시에서는 시에서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활용하고,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별내 주민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귀 기울이고 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 68만 남양주 시민 모두 각자 살고 있는 보금자리가 어느 곳이든지, 불편함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남양주시를 만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이번에 함께 모여 큰 목소리를 내 준 별빛이 흐르는 아름다운 동네, 살고 싶은 동네 별내주민들의 손에서 감사의 하트가 날라와 줄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남양주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얘기로 마무리 지었으면 좋았을 제7대 의회의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본의원이 이렇게 5분 발언을 하게 된 것은 지난 주 현장에서 직접 가서 느낀 별내주민들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부디 공직자 여러분 모두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소홀히 듣지 마시고 본의원의 발언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4년 간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한 동료 의원 여러분들과, 남양주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이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작성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