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총경 곽영진)는 6월30일 남양주시 호평동 ‘수진사’에서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템플스테이‘힐링캠프’를 진행하였다.
본 행사는 가정폭력 피해를 당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숲길 명상과 스님과의 차담 시간으로 구성되었고 가정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관과의 심층 면담 시간도 마련되었다.
특히 작년에는 가정폭력이 심각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올해도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해결하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김00씨는 “남편과 갈등이 있어도 고민을 상담할 곳이 없어 마음 한편이 항상 답답했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위로받고 실질적인 조언도 얻을 수 있어 좋은 행사였다.”
“베트남에서는 마음이 힘들고 고민이 생기면 절에서 기도를 드리고 안정을 찾았었는데 한국에서도 같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 앞으로 씩씩하게 살아갈 힘이 생겼다.”고 말하였다.
‘수진사’ 주지(남정)스님은 “다문화가정을 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서장님께 감사드리며, 기댈 곳 없는 결혼이주여성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어 보람된 행사였다” 라고 말하였다.
곽영진 남양주경찰서장은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이 30만 세대*(국가통계포털 17. 12. 29 자료)를 넘어서면서 다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결혼이주여성의 다친 마음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