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 지원을 받아 ‘마을은 곧 사람’이라는 관점으로 이천의 여러 마을을 조망한 신간서적이 나왔다. 이천문화원(원장 조성원)이 발간한 『행복한 우리마을』이다.
현재 이천시는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행복한 우리마을』은 가장 기초적인 행정단위이자 주민주권 시대의 핵심으로서 우리가 마을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며, 실제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천시민이 마을행정에 참여하고 있는지, 다양한 집필진이 참여하여 현장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었다.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마을은 사람이다’라는 칼럼을 통해 지방분권을 전제한 실질적인 지방자치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마을의 정의定義를 구현하려는 문화적 시도가 끝없이 이어져야 함을 역설하고, △백사면 조읍리 ‘마을지’ 제작에 참가한 한정혜 씨는 시민기록자로서 마을의 이야기를 담기 위한 노력과, 나아가 마을지 발간을 통해 주민이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진솔한 문체로 기록하였다. △초록놀이터 김민 대표는 실제 이천의 마을에서 추진한 문화사업 사례를 나열하며 문화기획자로서 주민과 호흡했던 경험, 특히 마을주민의 일상을 문화와 예술로 혁신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그밖에 △이천지역 동존촌同族村의 형성과정을 역사적으로 돌아보거나(이현고 김종연 교사), 아직 마을 우물에서 정제井祭(우물고사)를 이어오는 설성면 장천리를 배경으로 작성한 에세이(이천문화원정대), △꽃밭가꾸기 사업 등 마을공공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도심권 마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창전12통 마을주민 인터뷰(김희정 작가) 등을 담아내었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