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군수 김광철)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국내에서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천군은 지난 해 등재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유네스코 2관왕이 되었다.
이번에 인증받은 한탄강 지질공원은 연천군뿐만 아니라 한탄강이 흐르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등 전체 총 1,165.61㎢로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곡리 유적 토층 그리고 당포성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들이 등재됐다.
한탄강은 DMZ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더불어 선캠브리아기 시대부터 신생대인 약 50만년전부터 10만년 전에 걸쳐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등 다양한 암석과 강을 따라 발달한 협곡이 특징적이다. 특히 재인폭포, 임진강 주상절리 등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세계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고고학 유적인 전곡리 유적부터 고구려 유적, 그리고 DMZ에 이르기까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질공원제도에서 필수적인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크다는 점이다.
연천군은 2015년 한탄강과 임진강 일원의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이래 2017년 철원군의 한탄강 일원 명소를 포함하여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통합하고 2018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2019년 7월 4일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들의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된 것이다. 그동안 연천군은 주민교육과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질명소 발굴 등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