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코로나19가 수도권發 집단감염으로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정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번 확산은 연휴와 맞물려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 사태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빈틈없는 방역시스템을 가동한다면 코로나19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랑구는 계속해서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해 지키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말이다.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랑구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구는 지난 13일 이후 특정 종교시설 등을 통한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틈새 없는 방역체계를 구축, 감염병의 유입을 차단해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대대적인 역학조사와 함께 신속한 선별진료로 추가 확진자를 빠르게 가려내 바이러스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했다. 구는 특정 종교시설을 통한 확진자가 관내 복지관을 이용함에 따라 복지관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 이용자를 비롯한 관계직원 41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결과를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신속하게 구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특정 종교시설 관련자들이 서울시 전역에서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해당 시설을 방문한 구민의 명단을 확보해 촘촘한 전수조사를 실시, 신속한 선별진료를 시행해 이번 사태에 따른 구민 불안을 해소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9일 오전 해당 종교시설 내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밀접접촉자 등 17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구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민의 거주지 및 동선은 물론 다중 이용시설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대중교통, 돌봄 시설 등에 대해 더욱 꼼꼼한 방역소독을 시행하였으며 연휴 기간 중 관내 종교시설 242개소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시행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관련,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경로당을 비롯해 5개소의 관내 어르신복지관을 전면 휴관하였으며 관내 13개소의 장애인복지시설의 프로그램을 축소 운영해 구민의 안전을 도모했다.
대구민 영상메시지도 제작한다. 구는 광복절 연휴 상황 및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감염병 대응 현황 등의 내용을 담은 구청장 영상 메시지를 제작 홈페이지 및 SNS, 멀티비전 등에 송출해 구의 대응 현황을 적극 알려 지역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사작성 명은숙(trup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