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중랑문화재단(이사장 표재순)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중랑아트센터 기획전 ‘숨, 그리고 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문화 옹기와 한지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는 중랑구 옹기테마공원과 함께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의 문화적 자산인 배요섭 옹기장의 작품과 옹기테마공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된 일반인들의 한지 공예 및 옹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요섭(1926~) 옹기장은 1942년부터 가업이었던 옹기 제조를 이어받아 현재까지 7대째 옹기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광복 이후 맥이 끊겼던 ‘푸레독’의 제작 기술을 오랜 연구 끝에 복원하여 독자적인 옹기 기술을 완성하였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2002년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 2017년에는 명예보유자가 되었다.
2017년 문을 연 ‘옹기테마공원’은 20여 년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해오던 봉화산 화약고 부지를 철거하고 조성된 곳이다. 1990년대 초까지 주요 옹기 생산지였던 신내동 지역의 전통과 특성을 살려 옹기가마를 복원하고 옹기·한지·목공예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전시는 중랑아트센터 제1·2전시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코로나 예방을 위해 1일 4회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회당 관람 제한 인원은 30명이다. 관람을 원하는 구민은 중랑아트센터(02-3407-6541)로 전화하여 예약할 수 있다. 단, 매주 일·월요일은 휴관이다.
코로나로 외출이 힘든 구민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도 준비했다. 4월 1일부터 중랑아트센터 홈페이지(www.jnac.or.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사작성 신정미 기자(slm48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