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후원하는 “구리시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운동” 적극 협력하겠다
–구리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 사업 경기도나 국책사업 전환시 일자리 창출 가능
–구리아재 별명처럼 친근한 시장으로 시민들께 다가가겠다
27일 오전 10시 민선 8기 백경현 구리시장과의 구리시장실에서 공동 인터뷰를 실시했다.
Q.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네,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어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이 되어갑니다. 지금은 업무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시민에게는 ‘구리 아재’라는 별명을 이웃 남양주시장에게는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는 시민에게는 친밀한 감성으로 대하고, 공직자에게는 부드럽되 얼음 같은 이성으로 구리시를 잘 이끌어 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시정을 세세하게 살피고 시민과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Q. 민선8기 백경현 시장님의 시정 방침은 어디에 중점을 두셨나요?
A. 저는 공정과 상생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합니다. 구리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꼼꼼히 살피고,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불균형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과 약속한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을 1천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실현하는 것을 중점에 두겠습니다.
Q . 시장님께서 문화예술과 의료 인프라 구축에 관심이 많은걸로알고 있는데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구상하는 구리시는 건강한 구리시, 즐거운 구리시, 행복한 구리시와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어우르는 구리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 건강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코로나 각종 지원,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건립, 1인 1종목 운동 코칭, 노후 안심 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간병비 지원 등입니다.
둘째, 즐거운 구리시가 되기 위해서는 1인 1문화 프로그램 지원, 구리시 전 지역 특화 거리 조성, 동구릉 힐링 예술제, 장자호수공원 수변 공연장 개설, 역사박물관과 미술관 개관, 문화예술복합도시 추진 등입니다.셋째,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부터 돌봄·교육까지 풀 패키지 도입, 방정환 아카데미 건립,청년 정책 플랫폼 조성,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소상공인 토탈 지원시스템 구축, 홀몸 어르신 공동가구 시범 시행 등입니다.
Q. 테크노밸리 사업은 전임 시장님은 못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 좀 해주시지요?
A.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입니다. 개발제한구역, 군사 보호시설, 과밀억제권역, 공장총량제 등공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이중삼중으로 막혀 있습니다. 민선 6기 재임 중 이 악재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은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구리 테크노밸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구리시민 15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극적으로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전임 시장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취소해 버렸습니다. 이에 반해, 당시 함께 유치를 희망했던 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속 사업을 진행해 지금은 준공단계에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고, 양주시가 부러울 뿐입니다. 제가 구상한 구리 테크노밸리와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할 때 경기도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봅니다. 구리 테크노밸리를 실현해 일자리 걱정 없는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Q. 구리시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에서 하는 시민운동을 시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천연기념물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서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경기도 용문사 은행나무보다 100년이 앞선 나무로 2018년부터 뉴스아이신문이 주축이 되어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고, 서명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역시 참여를 하였습니다만 코로나 때문에 중단이 되어 그동안 SNS활동을 위주로 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번에 시장이 재선되어 다시 한번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가 불을 붙여서 동력을 지원해주길 바라며 예산지원 등을 해서 천연기념물 지정을 꼭 해보겠습니다.
Q. 선거철마다 관심을 받는 이슈가 경기 북부 분도론인데요. 여기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경기 북부의 분도가 아니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라는 화두를 내놓아 경기도가 찬반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를 신설하면,안보와 관광, 첨단기술 개발 연구단지,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공동 운영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우리나라 GDP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그러면 경기 북부의 부족한 재정 확보가 가능해지고 경기 남부 쪽의 재원 충당 없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재정자립도가 높은 광역자치단체를 만들 수도 있기에, 광역자치단체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구리시민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백경현입니다. 지난 4년간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만난 분들이 제게 구리 아재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제게 딱 맞는 별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의 바람이 구리시에 불도록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입가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천 명의 공직자와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