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열린 문화예술과와 공원녹지과 행정사무감사(5일차)에서 신도시 주민 대다수가 원하고 있는 공원명칭 변경이 문화원 산하 향토사연구소의 반대로 무산된 사유를 물었다.
김용현 의원에 따르면 구리시 갈매신도시의 주민들이 “아름다운 공원 명칭이 이질감이 느껴지며 무섭기까지 하다며 아이들이 많은 신도시인 만큼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해달라.”라는 대량 민원으로 인하여 구리시는 갈매동 마골, 탑골, 협동공원 명칭에 대해 변경을 추진하고자 2023년 4월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별하공원, 나래공원’, ‘도담도담공원” 라는 명칭을 선정하였다.
하지만 구리문화원 산하 향토사연구소에서는 “해당 명칭은 정체와 출처를 알 수 없다. 이에 본 향토사연구소는 갈매동의 공원 이름을 변경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 임을 알려드린다며 ’마골‘은 갈매동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골짜기, ’탑골‘은 탑골은 큰골의 북쪽에 위치한 골짜기, ’협동‘은 20세기 후반 조성된 마을 명칭이며 갈매동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라는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근거로 구리시는 변경 불가 입장으로 변했다.
이후 구리시 갈매동 주민들은 일 년이 넘게 공원명칭 변경을 바라는 단체민원을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갈매동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도당굿과 같은 훌륭한 옛 문화와 역사, 전통이 있다면 계승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신도시인 만큼 새롭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뜻도 존중해야 한다”며 “구리시는 반대할 구실을 찾기보다 향토사연구소를 만나 주민들의 뜻을 전달하고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요구하였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