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합창단 못지 않은 하모니 선보여…
중년 남성들의 멋진 하모니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물들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우리아버지합창단이 지난 18일 장천아트홀에서 25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1997년 처음 결성되어 IMF 경제위기때 위기에 몰린 아버지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한 남성합창단이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남성합창단 못지 않은 화음을 자랑하며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성가곡을 비롯하여 국내ㆍ외 가곡과 대중가요를 편곡한 곡들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앵콜곡 중 아카펠라로 연주한 베르너(Heinrich Werner) 작곡 독일가곡 들장미(Heidenroslein)는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들으며 전문 합창단 못지않은 남성 화음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이번 정기연주회는 벨칸토여성합창단이 찬조출연하여 남성 합창단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선율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의 창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휘를 맡고있는 김신일 지휘자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 밀라노 시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및 아카데미아 A.C.I.S( 밀라노), 아카데미아 Chigiana(지휘), 아카데미아 Europea(지휘)를 수료하였으며 귀국후 국내 여러 대학교에 출강하고 많은 오페라와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전문 연주가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이호정과 조영선이 반주를 맡아 함께 했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