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53. 금사향〈소녀의 꿈〉〈앵두꽃 옥이〉〈님가신 싸이공〉〈눈물의 부산차〉 (2026.02.02.)
모레(4일)는 24절기 상 첫 번째 절후 입춘(立春). 이제 서서히 봄 기운이 돋고 새로운 만물이 소생하는 활기찬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지난 1월 30일은 애국애족의 국민가수
故 금사향(금사향)님의 97번째 탄신일로 오늘은 금사향〈소녀의 꿈〉〈앵두꽃 옥이〉〈님 가신 사이공〉과〈눈물의 부산차〉와 원곡인 1937년 울금향〈눈물의 경부선〉5곡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금사향의 본명은 최영필. 1929년 1월 30일 평양에서 아버지와 오빠가 피아니스트인 가정에서 태어나 1946년 상공부 섬유국에서 영문 타이피스트로 근무하다 1946년 작곡가 박시춘이 설립한 럭키레코드사 주최 ‘전국 가수선발 경연대회’에서 조선 13도 대표들과 겨루어 우승 후에〈첫사랑〉을 취입해 가수로 데뷔했고, 1948년 서울 중앙방송국(현재 KBS) 전속가수 제 1기로 합격했으며, 한국전쟁 때에는 작곡가 박시춘, 가수 남인수 등과 군예대 종군연예인으로 참여 최전방 GP까지 찾아 위문공연을 한 국가유공자로 대표곡은 1952년〈님계신 전선〉1954년〈홍콩아가씨〉1955년〈눈물의 부산차〉1956년〈소녀의 꿈〉등이 있습니다. ‘금사향’은 고려성이 지어 준 ‘거문고 줄로 짜낸 고운 음성’이란 뜻입니다.
–〈소녀의 꿈〉– 손석우 작사·작곡, 금사향(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저 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 / 무슨 꽃잎이 피어 있을까 / 달이 뜨며는
해가 지며는 / 꽃은 외로워 울지 않을까 /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
나비와 같이 훨훨 날아서 / 나는 가고파 에이 야호
2절. 저 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 / 산새 정답게 지저귀겠지 / 피리 불면서
노래 부르며 / 나도 즐겁게 같이 놀고파 /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
푸른 하늘에 날개를 펴고 / 나는 가고파 에이 야호
3절. 저 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 / 누가 사는지 찾아 가고파 / 그림책 속의
왕자님같이 / 젊고 씩씩한 님이 살겠지 /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
금빛 찬란한 마차를 타고 / 나는 가고파 에이 야호
〈소녀의 꿈〉금사향이 1956년 부른 노래를 1957년 가수 박신자가 재취입해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꼭두각씨(최숙자) / 소녀의 꿈’ SP 음반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소녀의 꿈〉은1957년 정부 공보실 선정 건전가요 ‘금주의 노래’로 뽑혔다고 합니다. ‘소녀의 꿈’이란 뜻의 꽃말을 가진 식물은 ‘댕강나무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세대 식물학자인 정태현 박사님이 평안남도 맹산(孟山)에서 처음 발견했습니다. 맹산은 경기민요〈양산도〉첫소절에 나오는 “양덕 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 든다하고…” 그 곳입니다.
–〈앵두꼴 옥이〉– 월견초 작사, 조춘영 작곡, 금사향(1965년 태평양레코드사)
1절. 꽃피고 새가 우는 춘삼월에는 / 앵두골 옥이 아씨 서울 간데요 / 지난 봄 한번
왔다 가신 님 찾아 / 분단장 곱게하고 서울 간데요 / 설레는 가슴 안고 서울 간데요
2절. 다홍색 저고리에 밤을 새지만 / 앵두골 옥이 아씨 서울 간데요 / 실개천 빨래터도
방아도 두고 / 님 찾아 낭군 찾아 서울 간데요 / 철길에 몸을 싣고 서울 간데요
〈앵두꼴 옥이〉금사향이 1965년에 부른 노래로 태평양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우준 작곡집, 청춘은 산맥을 타고 / 창신동에 비가 온다’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엔 Side A면. 김정구〈천리춘색〉〈백제의 봄빛〉박경원〈청춘은 산맥을 타고〉금사향〈님가신 싸이공〉박가연〈가야금〉김광남〈피뿌린 선죽교〉Side B면. 박가연〈님도가고 정도 가고〉〈한양 천리 찾아왔소〉〈장구 타령〉김광남〈창신동에 비가 온다〉금사향〈앵두꼴 옥이〉박경원〈쌘드윗치맨 수기〉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님 가신 싸이공〉– 윤철 작사, 조춘영 작곡, 금사향(1965년 태평양레코드사)
1절. 월남전선 지키는 빛나는 눈동자여 / 따이한에 자랑 속에 씩씩한 그 모습 / 보내준 사연속에는 애정이 넘쳐서 / 이 노래를 바치오니 들으소서 님이여 / 따이한에 노래를
2절. 야자수도 잠이든 고지에 몸을 묻어 / 따이한을 빛내주는 거룩한 그 모습 / 자유종
울려퍼지는 그날이 오며는 / 이 사랑을 바치오니 받으소서 님이여 / 따이한에 사랑을
〈님가신 싸이공〉금사향이 1965년에 부른 노래로 태평양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우준 작곡집, 청춘은 산맥을 타고 / 창신동에 비가 온다’ 앨범 A면 3번째 수록된 곡입니다.
–〈눈물의 부산차〉– 서정권 작사, 전기현 작곡, 금사향(1955년 라이온레코드사)
1절. 구름다리 넘을 때 몸부림을 칩니다 / 붉은 입술 깨물면서 몸부림을 칩니다 /
차라리 가실 바엔 맹서는 왜 남겼소 / 아 아 부산차는 으 으으응 떠나갑니다
2절. 플랫트홈 그늘 속에 소리소리 웁니다 / 남은 연기 바라보며 소리소리 웁니다 /
차라리 가실 바엔 미련도 가져가소 / 아 아 부산차는 으 으으응 떠나갑니다
〈눈물의 부산차〉1955년 금사향이 부른 노래로 1962년 오스카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옛노래여 영원히’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황금심〈마지막 고백〉고대원〈눈물의 국경〉금사향〈눈물의 부산차〉유춘산〈영일만 뱃사공〉SIDE B면, 황금심〈고도의 정한〉유춘산〈생산항구〉금사향〈이동극장 아가씨〉고대원〈어머님 편지〉8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곡은 1937년 울금향이 부른〈눈물의 경부선〉으로 월북한 작사자 박영호 대신 서정권이 가사를 수정한 곡 2곡이 담긴 영상을 올립니다.
–〈눈물의 경부선〉– 박영호 작사, 이용준 작곡, 울금향(1937년 태평레코드사)
1절. 구름다리 넘을 때 몸부림을 칩니다 / 금단추를 매만지며 몸부림을 칩니다 /
차라리 가실 바엔 맹세도 쓸데없소 / 아 아 부산차는 으 으으응 떠나갑니다
2절. 플랫트홈 그늘 속에 소리소리 웁니다 / 붉은 댕기 매만지며 소리소리 웁니다 /
차라리 가실 바엔 눈물도 보기 싫소 / 아 아 부산차는 으 으으응 떠나갑니다
〈눈물의 경부선〉1937년 울금향이 부른 노래로 11월 태평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눈물의 경부선 / 홍등은 탄식한다(울금향)’ SP음반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1938년 8월 1일자 잡지『삼천리』제10권 8호에 적힌 글 ‘류행 가수 급석 회상’(流行 歌手 今昔 回想) 중에서 마지막 부분을 발췌「신인으로는 여류 가수로 충청남도 논산서 발견된 울금향(鬱金香)이라는 어였분 아가씨가 있다. 장세정이와 똑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떠들은 가수인만큼 그 제1회 작품의 일홈조차 장세정의〈연락선은 떠난다〉에 비유해서〈눈물의 경부선〉(京釜線)을 발표하였다. “구름다리 넘을 때에 몸부림 침니다 / 장단 추며 매만지며 몸부림 침니다.” 처량한 하소연 – 울금향의 가슴에 달닌 금단추는 누가 사 주었는가? 이 노래의 매력은 이 가사에 있는가?」〈눈물의 경부선〉을 들고 있으면 떠나는 님에 대한 원망과 서러움에 몸부림치는 한 여인의 애처로운 절규가 느껴집니다.
☞ 울금향(본명 박복순, 타명 남일연) 1919년 충남 논산 출생. 1937년 태평레코드사에서 작사가 박영호가 지어준 예명 울금향으로〈눈물의 경부선〉〈홍등은 탄식한다〉(처녀림=박영호/남지춘=이용준)으로 데뷔해 활동하다 회사 경영악화로 1938년 박향림과 함께 콜럼비아레코드사로 옮겨서 5월 김해송과 듀엣으로〈풋김치 가정〉6월〈항구의 십오야〉7월〈비오는 나진항〉8월 박향림·신희춘과 함께〈타국의 여인숙〉등을 발표한 후 11월에 다시 콜럼비아사로 옮겨서 1939년〈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불렀습니다.
당시 소속사 악사의 울금향에 대한 평 “말수도 적은 데다 몹시 착하고 순진한 성격, 항상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레코드사를 드나들던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울금향’(鬱金香)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다양한 색을 띄어 한송이씩 피는데, 꽃잎 세장과 꽃받침잎 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꽃말은 ‘명성, 애정, 사랑의 고백이고, 빨간색꽃은 사랑의 고백, 황색꽃은 헛된 사랑, 백색꽃은 실연’입니다. 울금향은 네덜란드 국화인 튤립(Turipa)을 말하는 것으로 뿌리는 카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특히 당뇨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울금’은 전라남도 진도에서 유명합니다.
다음에는 2월 9일 탄신일이었던 고운봉님〈남강의 추억〉등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故 금사향의 본명은 최영필 출처:나무위키 news-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