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46. 박재란〈왜 몰라요〉〈럭키 모닝〉〈두 갈래길〉〈산너머 남촌에는〉(2025.12.15.)
내일(16일)은 국민가수 박재란님의 탄신일로 오늘은 박재란님의 1957년〈럭키 모닝〉〈왜 몰라요〉〈두 갈래길〉〈밀짚모자 목장아가씨〉〈진주 조개잡이〉〈산너머 남촌에는〉과 딸 박성신(1968년∼2014년)〈한번만 더〉를 올려드리겠습니다. 박재란(朴載蘭 1938년)의 본명은 이영숙. 서울 출생에서 태어나 인천, 천안에서 성장해 1953년 주한 미8군 라이브클럽 무대에서 가수활동을 시작해 1957년 KBS 전속가수 합격 후 작곡가 박태준에게 예명을 받아〈럭키모닝〉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가수 데뷔를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KBS1-TV 가요무대’ 등에서 노래를 열창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럭키 모닝〉– 유광주 작사, 전오승 작곡, 박재란(1957년 파라마운트레코드사)
1절. 럭키 모닝 모닝 모닝 럭키 모닝 / 달콤한 바람 속에 그대와 나 /
새파란 가슴에 꿈을 안고서 / 그대와 같이 부르는 스위트 멜로디 /
랄랄라 랄랄라 랄라 단둘이 불러보는 / 럭키 모닝
2절. 럭키 모닝 모닝 모닝 럭키모닝 / 찬란한 햇빛 속에 그대와 나 /
새파란 가슴에 기쁨 안고서 / 그대와 같이 불타는 스위트 하트 /
랄랄라 랄랄라 랄라 단둘이 노래하는 / 럭키 모닝
3절. 럭키 모닝 모닝 모닝 럭키 모닝 / 청백색 하늘 아래 그대와 나 /
피 끓는 가슴에 불꽃 안고서 / 그대와 같이 즐기는 스위트 라이프 /
랄랄라 라랄라 랄라 단둘이 불러보는 / 럭키 모닝
〈럭키 모닝〉박재란이 1957년 데뷔곡으로서 음반은 1958년 파라마운트레코드사에서 발매했고, 1962년 오스카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대중가요 제1집 럭키모닝, 노래 박재란’ 앨범에도 타이틀 곡으로 실려 있습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럭키–모닝〉〈센치멘탈 부르–스〉〈스페인의 꿈〉〈이밤을 즐겁게〉SIDE B면.〈아리조나카우보이〉〈푸른등 붉은등〉〈인디안 로맨스〉〈눈물의 부두〉가 수록돼 있습니다. 오늘은 2022년 3월 21일 KBS1-TV에서 방영된 ‘제1742회 가요무대’에서〈럭키 모닝〉을 부르시는 영상입니다.
–〈왜 몰라요〉– 작사·작곡 미상, 박재란(1957년)
1절. 별빛이 꺼질 때까지 꽃잎이 잠들 때까지 /
낮이나 밤이나 당신 생각뿐 / 이 맘을 왜 몰라요
2절. 하늘이 막힐 때까지 바다가 마를 때까지 /
언제나 한 마음 당신 뿐인데 / 이 맘을 왜 몰라요
〈왜 몰라요〉박재란이 1957년 부른 노래로 작사가와 작곡가를 도저히 못 찾겠습니다.
나레이션 소갯말 “히트곡만 연발하는 박재란양에게 달콤한 노래 한 곡을 부탁합니다.” (무대 뒷편에서 살살이 춤추시는 서영춘님의 모습이 미소를 머금게 하니다.) 박재란은 깜찍한 미모와 꾀꼬리 같이 고운 목소리로 예쁘게 노래하는 무대에서 매너와 함께 새하얀 블라우스와 유리구두, 미니스커트(윤복희가 아니라 본인이 원조라고 합니다.) 등 패션의 선두 주자였기에 당시 서울 소공동에서 작은 의상실을 운영하던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박재란씨의 옷을 해 주는 게 제일 행복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보시는 박재란〈왜 몰라요〉는 1962년 방영된 영상이지만 깨끗한 화질로 남아 있어 좋습니다.
–〈산너머 남촌에는〉– 김동환 작시, 김동현 작곡, 박재란(1958년 도미도레코드사)
1절.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
아아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2절.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
아아 아 금잔디 넓은 벌엔 호랑나비 떼 /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
어느 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3절.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
아아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데나
〈산너머 남촌에는〉1958년 박재란이 부른 노래로 시인(詩人)인 파인(巴人) 김동환(金東煥)이 1927년『조선문단』에 발표한 서정시 ‘산너머 남촌에는’을 작곡가 김동현이 곡을 부쳐 박재란이 불렀던 것입니다. 가곡〈남촌〉은 1975년 김규환이 곡을 붙혀서 테너 김태현이 부르기도 했습니다.〈산 너머 남촌에는〉마음에 평온함을 주는 곡입니다.
☞ 김동환(1901년∼1958년 김삼룡, 함북 경성)의 1925년『국경의 밤』등이 있습니다.
–〈진주조개잡이〉– 전우 번안 작사, 박춘석 편곡, 박재란(1965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새파란 수평선 흰 구름 흐르는 /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가는 처녀들 /
흥겨운 젊은 날의 콧노래로 발을 맞추며 / 부푸는 가슴마다 꿈을 담고 파도를 넘어 /
새파란 수평선 흰 구름 흐르는 /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가는 처녀들
2절. 흥겨운 젊은 날의 콧노래로 발을 맞추며 / 부푸는 가슴마다 꿈을 담고 파도를
넘어 / 새파란 수평선 흰 구름 흐르는 / 오늘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가는 처녀들 /
조개잡이 가는 처녀들 / 차차차
〈진주 조개잡이〉1965년 박재란이 부른 번안곡으로 ‘하와이 오하프섬’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던 민요〈에바의 조개〉(Papu A ‘O’ Ewa)를 듣고 1959년 빌리 바우근(Billy Vaughn)이 연주곡〈진주조개잡이〉(Pearly shells)를 만들어 1960년 존웨인 주연의 영화 ‘도노반’에 삽입돼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1962년 웨블리 에드워즈와 레온 포버가 가사를 붙혀 하와이 원주민 가수 돈호(DON HO)가 부른〈Pearly shells〉가 원곡입니다. 유명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불렀는데, 1968년 콘니 프란시스(Connie Francis)가 불렀던 곡이 가장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작사가 전우가 노랫말을 번안하고 작곡가 박춘석이 편곡 해서 박재란이 불러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받는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원곡「1절.
Pearly shells From the ocean / Shining in the sun Covering the shore
When I see them My heart tells me that I love you / More than all the little pearly shells. 2절. For ev’ry grain of sand upon the beach / I’ve got a kiss for you
And I’ve got more left over / For each star that twinkles in the blue Pu u ku (Pearly shells) I ka nuku (From the ocean) / E lawe mai (Shining in the sun) I ka meya ho (Covering the shore) / Ahe alohe (When I see them) Mai nau ka puuloahe ma / I il all the little pearly shells. 3절. Pearly shells From the ocean /
Shining in the sun Covering the shore / When I see them My heart tells me that I love you / More than all the little pearly shells More than all the little pearly shells」
–〈두 갈래길〉– 손석우·손석우 작곡, 박재란(1959년 내쇼날레코드사, 원창 오사라)
1절. 달도 빛을 잃은 밤 별도 숨어버린 밤 / 두 갈래 길에 홀로 서서 /
어찌 할 바 모르는 밤 / 불도 꺼진 깊은 밤 깊은 바다 잠든 밤 / 쓰라린 가슴
부여 안고 눈물로써 밝히네 / 꿈이라면 깨기나 하지 꿈이 아니라네 / 아 아 아 아
2절. 애 마르는 맘 / 달이 알아 주리까 별에 호소하리까 /
고달픈 나의 두 갈래 길 / 궂은 비만 나리네
〈두 갈래길〉박재란이 1959년에 부른 영화 ‘비오는 날의 오후 3시’에 삽입된 곡입니다. 영화. 제작 대한흥업영화부(오석조), 음악 손석우, 동시녹음 손인호, 박종호 각본·감독, 배우 이민, 김지미, 최무룡, 최지희, 손시향, 김동원, 이빈화, 황정순, 남궁원, 복혜숙, 장인혜, 앙드레김 등이 출연해 1959년 11월 23일 서울「국제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 「고아인 안수미(김지미)는 약혼자 인규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얻지만 전쟁에 나갔던 인규(최무룡)의 전사통지서를 받고 절망에 빠진다. 어느 비오는 날 슬픔을 달래기 위해 파고다공원 벤치에 앉아 울고 있던 오후 3시, 우연히 미국교포로 UP통신의 종군기자 헨리 장(이민)을 만나면서 연인으로 발전해 혼인식을 올리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다음날 인규가 살아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헨리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라져 인규에게로 돌아간다. 얼마후 평소 헨리 장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인규의 여동생 인숙(최지희)은 본인 생일날 헨리를 집으로 초대하면서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되자 수미는 심한 갈등과 번민 끝에 결국 둘 중에 어느 누구도 선택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불치병인 심장병으로 남편과 약혼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운명한다.」
☞ 지난 10일 작고한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1940년)님의 명복을 빕니다.
–〈밀짚모자 목장아가씨〉– 전우 작사, 박춘석 작곡, 박재란(1964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시원한 밀짚모자 포푸라 그늘에 / 양떼를 몰고가는 목장의 아가씨 /
연분홍빛 입술에는 살며시 웃음 띄우고 / 넓다란 푸른 목장 하늘에 구름가네
2절. 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 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
연분홍빛 입술에는 살며시 웃음 띄우고 / 넓다란 푸른 목장 하늘엔 구름가네 구름가네
〈밀짚모자 목장아가씨〉박재란이 1964년 부른 노래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박재란 가요시리즈 밀짚모자 목장 아가씨’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밀짚모자 목장아가씨〉〈내 마음엔 눈물 흘러요〉〈두메산골 아가씨〉〈햇빛 쏟아지는 거리〉〈슬픔은 강물처럼〉〈안개 속에 사라진 추억〉Side B면.〈밤나무 산길에서〉〈아나 농부야〉〈어머니의 가슴〉〈사랑하는 까닭에〉〈비오는 양산도〉〈석양비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한 여름 청량함을 주는 곡입니다.
–〈한번만 더〉– 전상진 작사, 김성호 작곡, 박성신(1989년)
1절. 멀어지는 나의 뒷모습을 보면은 떨어지는 눈물 참을 수가 없다고 /
그냥 돌아서서 외면하는 그대의 초라한 어깨가 슬퍼 / 이젠 다시 볼 수 없을 거란 인사에 나의 눈에
고인 눈물 방울 흐르고 / 그대 돌아서서 외면하고 있지만 흐르는 눈물을 알아 /
이렇게 쉽게 끝나는 건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모습인가 / 헤이 한번만 나의 눈을
바라봐 그대의 눈빛 기억이 안나 이렇게 애원하잖아 / 헤이 조금만 내게 가까이 와봐
그대의 숨결 들리지 않아 / 마지막 한번만 더 그대의 가슴에 안기고 싶어
2절.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 느껴도 헤어져야 하는 사랑인 줄 몰랐어 / 그대 돌아서서
외면하는 이유를 말하여 줄수는 없나 / 이렇게 쉽게 끝나는 건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모습인가 / 헤이 한번만 나의 눈을 바라봐 그대의 눈빛 기억이 안나 이렇게 애원하잖아
/ 헤이 조금만 내게 가까이 와봐 그대의 숨결 들리지 않아 / 마지막 한번만 더 그대곁에
잠이 들고 싶어 / 헤이 한번만 나의 눈을 바라봐 그대의 눈빛 기억이 안나 이렇게 애원하잖아
18일엔 TV조선 미스트롯4 특집 ‘고인돌의 톱5’ 신미래·성민지·류원정·지나유·강혜연입니다.
다음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주용〈부모〉모니카 유〈라모나〉글을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