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56. 패티김〈태양이 뜨거울 때〉〈사랑이란 두글자〉〈그대 없이는 못 살아〉(2026.02.23.)
다가오는 28일은 패티김(Patti Kim 본명 김혜자)의 88번째 생신입니다.
그녀는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1958년 미8군 무대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가수 패티 페이지(Patti Page 1927년∼2013년)와 같은 가수가 되고 싶은 의미로 예명을 지었다 합니다. 패티김은 대한민국 최초로 1960년 일본 정부 공식 초청 ‘NHK-TV 콘서트’와 1962년 서울 피카디리극장의 개인 이름으로 ‘패티김 리사이틀’ 개최와 1963년 개인 가수 최초의 미국 뉴욕·라스베가스 공연과 뮤지컬 활동, 1966년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주연 아랑역, 1967년 TBC-TV ‘패티김 쇼’ 진행, 1978년 대중가수 세종문화회관 ‘패티김 리사이틀, 서울의 연가’ 개최, 1983년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데이비스홀 콘서트’ 1985년 서울 예술의 전당 ‘제1회 팝스 콘서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1989년 한국 대중가수 최초의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등을 했고, 1990년 유럽 현지 CF 촬영과 2005년 서울시의 ‘서울 사랑 시민상 수상’ 2008년 100년 대중가요사 최초의 ‘50주년 기념 공연’ 등으로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장 많이 얻은 가수입니다.
2012년 2월 15일 정식 은퇴를 선언하고 6월 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 이별 콘서트’를 개최한 후 2013년 10월 26일 가수 인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무대를 가졌습니다. 필자는 이미자 선생님과도 돈돈한 선후배, 동료로서 함께하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은 패티김님의〈태양이 뜨거울 때〉〈사랑이란 두글자〉〈그대 없이는 못 살아〉〈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가시나무새〉등 주옥같은 6곡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태양이 뜨거울 때〉– 길옥윤 작사·작곡, 패티김(1966년 지구레코드사)
1절. 태양이 뜨거울 때 가슴이 날개칠 때 / 누구를 위하여 오늘도 불타는 푸른 꿈아
미소를 잊지를 말고 걸음을 멈추지 말고 / 태양이 뜨거울 때 바람이 노래할 때
영원보다 더 멀리 꽃 피어라 푸른 꿈아
2절. 미소를 잊지를 말고 걸음을 멈추지 말고 / 태양이 뜨거울 때 바람이 노래할 때
영원보다 더 멀리 꽃 피어라 푸른 꿈아 / 태양이 뜨거울 때
〈태양이 뜨거울 때〉패티김이 1966년 부른 노래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패티김 앨범 제2집, The Best of Patti Kim Album Vol. 2’ 앨범에 수록되어져 있는 곡입니다.
대중가요의 ‘단짝’ ‘짝꿍’이고 부부였던 작곡가 길옥윤과 가수 패티김의 유명한 대중가요 중 필자에게는 좀 낮설게 느껴지는 곡이지만 영상을 보면서 째즈풍의 느낌을 잘 살린 두분의 역량이 담긴 노래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노래는 멜로디도 좋았지만 패티김의 멋과 기품, 그리고 세련미와 호방하고 자신만만한 카리스마가 제대로 살아 있었습니다.
–〈사랑이란 두 글자〉– 길옥윤 작사·작곡, 패티김(1970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사랑이란 두 글자는 외롭고 흐뭇하고 / 사랑이란 두 글자는 슬프고 행복하고
사랑이란 두 글자는 씁쓸하고 달콤하고 / 사랑이란 두 글자는 차겁고 따뜻하고
사랑하는 기쁨에 태양이 빛나고 / 사랑하는 슬픔에 달빛이 흐려진 예예예
사랑이란 두 글자는 쓸쓸히고 화려하고 / 사랑이란 두 글자는 길고도 짧은 얘기
2절. 사랑이 올 때면 당신의 웃음 소리 / 사랑이 갈 때면 당신의 울음 소리 예예예
사랑이란 두 글자는 쓸쓸하고 화려하고 / 사랑이란 두 글자는 길고도 짧은 얘기
길고도 짧은 얘기 / 길고도 짧은 얘기 이이이 이이이
〈사랑이란 두 글자〉패티김이 1970년 부른 노래로서 1월 10일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길옥윤 작곡집, 사랑이란 두 글자 / 람디담디담’ 앨범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1966년 4월 어머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작곡가 길옥윤은 일본에서 귀국했고, 가수 패티김은 미국에서 잠시 귀국해 ‘패티김 귀국공연무대’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후 5월이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는데, 길옥윤은 묵고 있던 여관방에서 노래 한곡을 만들어 공중전화를 통해〈사월이 가면〉을 들려주니 패티김은 자신에 대한 프로포즈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11살 차이인 두분은 1966년 12월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혼례식을 올렸습니다. 이날 하객만 3,000여 명 정도, 혼인 답례품은〈사랑의 세레나데〉등이 담긴 싱글앨범이었다고 합니다.(^^) 신혼여행으로 ‘파월장병 위문공연’을 떠났습니다. 가장 행복했던 이 시절 두 콤비의 노래 제목에는 유난히 ‘사랑’이 들어갔습니다. 혼인 기념음반에 실린〈사랑의 세레나데〉1969년 큰딸 정아를 낳고 발표한 패티김 싱글과 길옥윤·패티김 듀엣〈사랑하는 마리아〉〈사랑과 이별〉1970년〈사랑이란 두 글자〉〈사랑하는 당신이〉1973년 동경국제가요제 동상곡〈사랑은 영원히〉그리고 길옥윤 작곡가 첫 곡은 색소폰 연주자 이봉조가 가수 현미와 연인이라는 것을 알고 선물한 1962년〈내 사랑아〉를 1966년 패티김이 리메이크 해서 부르면서 크게 히트했습니다. 필자는 1966년〈사월이 가면〉으로 만나 1972년〈이별〉로 헤어진 후에도 사랑의 마음을 지울 수 없었던 길옥윤은 1986년부터 가수 혜은이를 통해〈당신은 모르실꺼야〉1977년 제1회 MBC세계가요제 그랑프리 수상곡〈당신만을 사랑해〉〈진짜 진짜 좋아해〉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패티김 “내성적인 길옥윤에게 먼저 혼인하자 했어요.”
–〈그대 없이는 못 살아〉– 길옥윤 작사·작곡, 패티김(1974년 신세계레코드사)
1절. 좋아해 좋아해 당신을 좋아해 / 저 하늘의 태양이 돌고있는 한 당신을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당신을 좋아해 / 밤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는 한 당신을 좋아해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 헤어져서는 못 살아 떠나가면 못 살아
2절. 사모해 사모해 당신을 사모해 /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당신을 사모해
사모해 사모해 당신을 사모해 / 장미꽃이 비 오기를 기다리듯이 당신을 사모해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 헤어져서는 못 살아 떠나가면 못 살아
3절. 사랑해 사랑해 당신을 사랑해 / 이 생명 이 마음을 다 바치고 당신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당신을 사랑해 / 영원히 영원히 변함이 없이 당신을 사랑해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 헤어져서는 못 살아 떠나가면 못 살아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 헤어져서는 못 살아 떠나가면 못 살아
나 혼자선 못 살아 / 떠나가면 못 살아 / 하 하 하 하
〈그대 없이는 못 살아〉패티김이 1974년 부른 노래로 신세계레코드사에서 발매한 ‘74 제3회 동경음악제 세계대회 동상 수상곡’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음반 Side A면.
〈사랑은 영원히〉〈사랑이란 두 글자〉〈9월의 노래〉〈서울의 찬가〉〈잃어버린 겨울〉Side B면엔.〈그대 없이는 못 살아〉〈4월이 가면〉〈빛과 그림자〉〈연인의 길〉〈사랑의 계절〉등 1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패티김과의 이별한 후 그녀에 대한 이별을 슬퍼하며 더욱 더 증폭된 사랑의 감정을 잘 담은 곡이라 봅니다. 1994년 6월 18일 SBS-TV에서 투병 중이던 길옥윤(본명 최치정)을 위해 ‘길옥윤의 이별콘서트’를 마련해 패티김이 출연〈이별〉을 부른 후에 한 말씀 “우리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찬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헤어진 것은 몸이었지 마음이 아니었어요.”
2012년 4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 & KIA 경기에서 74세의 패티김이 축가〈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부른 후 시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연고인 ‘LG트윈스’의 응원가는〈그대 없이는 못 살아〉〈서울의 찬가〉〈서울의 모정〉입니다.
지금은〈그대 없이는 못 살아〉하시는 분들과 홀로 사시는 분들도 계시니 다채롭습니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박춘석 작사·작곡, 패티김(1983년 태양음반)
1절.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 사랑 할 수록 깊어 가는
슬픔에 /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 있는 꿈들이 / 눈을 감으면 수 많은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가리 /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2절.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 내 가슴에 봄은 멀리 있지만 / 내 사랑 꽃이 되고 싶어라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패티김이 1983년 부른 노래로 6월 1일 태양음반에서 발매한 ‘패티김 사랑을 남기고 간 사람’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음반 Side 1면에는.〈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경음악)〈사랑이여 그 날까지〉〈어머니〉〈다시 한번 안녕〉〈초우〉Side 2면엔.〈한줄기 사랑〉〈바람〉〈고백〉〈사랑하니까〉〈사랑의 맹세〉〈영원한 내 조국〉등 12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초 작곡가 박춘석이 부산공연을 하면서 머무른 호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다가 문득 스쳐 지나가는 감정을 즉석에서 노래로 만들어서 방에서 쉬고있던 패티김에게 빨리 내려오라고 해 “너무 좋은 곡이 떠올랐다.”며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게 했고, 노래를 마친 패티김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아〈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으로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잘못 전달 되면서〈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등 제목으로 표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의 서정시 같은 박춘석의 노랫말과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는 향기로운 사랑의 꿈을 남기고 떠나버린 연인에 대한 애닲은 심정을 노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1955년〈황혼의 엘레지〉를 가수 백일희에게 준 박춘석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그녀를 잊지 못했는지, 아니면 패티김을 마음 한 곳에 두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평생을 음악과 혼인했다면서 홀로 사셨던 위대한 작곡가 박춘석님의 애뜻함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시나무새〉– 박춘석 작사·작곡, 패티김(1987년 태양음반)
1절. 황혼이 밤을 불러 달이 떠도 / 고독에 떨고 있는 가시나무새 / 어둠이 안개처럼
흐르는 밤에 환상의 나래 펴네 / 그대곁에 가고파도 날을 수 없는 이 몸을 /
그대는 모르리라 가시나무새 전설을 / 가시나무새 가시나무새 날을 수 없네
날을 수 없네 서글픈 가시나무새 / 찬바람 이슬 내린 가지 위에 / 외롭게 떨고 있는
가시나무새 / 한숨이 서리되어 눈물 흘러도 님 찾아 날을 수 없네
2절. 그대 곁에 가고파도 날을 수 없는 이 몸을 / 그대는 모르리라 가시나무새 전설을
가시나무새 가시나무새 / 날을 수 없네 날을 수 없네 / 서글픈 가시나무새
찬바람 이슬 내린 가지 위에 / 외롭게 떨고 있는 가시나무새
한숨이 서리되어 눈물 흘러도 / 님 찾아 날을 수 없네
〈가시나무새〉1987년 패티김이 부른 노래로 1990년 태양음반에서 발매를 했습니다.
‘가시나무새’는 평생을 가시나무를 찾아다니다가 찾아내면 가장 날카로운 가시나무에 돌진해서 가시에 박혀 평생 단 한번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죽어가는 새입니다.
북유럽의 인도유럽인 ‘켈트족’의 전설로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은 가장 처절한 고통속에서 피어난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가슴 아프고 슬픈 곡입니다.
2011년 한혜진, 주상욱, 김민정 주연의 KBS-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새’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미자 선생님의〈재일교포〉등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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