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63. 이시스터즈〈울릉도 트위스트〉〈목석같은 사나이〉〈남성금지구역〉 (2026.04.13.)
다가오는 19일은 1960년 4월 19일 일어난 민주주의 혁명인 ‘4.19 혁명’ 기념일입니다. 후대에 선진국 대한민국을 물려주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시스터즈〈울릉도 트위스트〉〈남성금지구역〉〈목석 같은 사나이〉〈멋쟁이 아가씨들〉4곡에 대한 글을 올립니다.
‘이시스터즈’ 원조는 충청북도 영동 출신의 언니 김천숙과 동생 김희선(본명 김명자)으로 결성된 여성듀엣 ‘허니김스’로 1963년 번안곡〈워싱턴 광장〉으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1964년 당시 철도청에서 근무하던 언니의 직장동료 이정자가 합류하면서 여성 트리오 ‘이시스터즈’를 결성한 여성그룹으로 김씨 성을 가진 두 사람이 주축이나 기존 김해송·이난영 부부의 딸 김숙자·김애자와 작곡가 이봉룡의 딸 외사촌 이민자로 구성된 여성 트리오 ‘김시스터즈’가 있었기 때문에 ‘이시스터즈’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1967년 이정자가 탈퇴하고 김상미가 합류해 이씨가 한 명도 없이 활동하다가 데뷔 10년만인1973년 해체가 되었습니다. 그밖에 대표곡은〈여군 미스리〉〈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서울의 아가씨〉〈날씬한 아가씨끼리〉〈별들에게 물어봐〉등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울릉도 트위스트〉– 황우루 작사·작곡, 이시스터즈(1966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 연락선을 타고 가면 울릉도라 / 뱃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잎 처럼 아가씨들 예쁘고 /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 / 울렁울렁 울렁대는 처녀 가슴 /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 / 육지 손님 어서와요 트위스트 나를 데려 가세요
2절. 울렁울렁 울렁대는 울릉도 길 / 연락선도 형편없이 지쳤구나 / 어지러워 비틀비틀
트위스트 요게 바로 울릉도 / 평생 다가도록 기차 구경 한번 못해 보고 살아도 /
기차보다 좋은 비행기는 구경 실컷하며 살아요 / 싱글벙글 생글생글 처녀 총각 /
영감마님 어서와서 춤을 춰요 / 오징어도 대풍일세 트위스트 사랑을 합시다
3절.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 연락선을 타고 가면 울릉도라 / 뱃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잎 처럼 아가씨들 예쁘고 /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호박엿 / 울렁울렁 울렁대는 처녀 가슴 / 오징어가
풍년이면 시집가요 / 육지 손님 어서와요 트위스트 나를 데려 가세요
〈울릉도 트위스트〉이시스터즈가 1966년 부른 노래로 오아이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봉봉 대 이씨스터즈, 육군 김일병 / 울릉도 트위스트’ 앨범 2면에 실린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봉봉4중창단〈육군 김일병〉〈등대지기〉〈들에 핀 꽃들은 어디로 가나〉〈나일강을 따라〉〈편지 위의 입술 자국〉〈플랫폼〉SIDE 2면엔, 이시스터즈〈울릉도 트위스트〉〈뻐꾸기〉〈제니의 추억〉〈화진포에서 맺은 사랑〉〈목석같은 사나이〉〈남성 금지구역〉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울릉도 트위스트〉는 당시 무명에 가깝던 작곡가 황우루가 이시스터즈를 찾아와 취입을 권했을 때 가사가 너무 유치하다고 하면서 부르기를 거절했으나, 그의 간청에 의해 취입해서 음반이 발매되자 마치 트위스트 리듬에 맞춰 여객선을 타고 가보지 못한 울릉도를 가는 듯한 느낌으로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곡입니다. 이시스터즈 하면〈울릉도 트위스트〉입니다. 멤버 김명자의 말씀.「작곡가 황우루 선생님이 곡을 들고 왔는데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가사가 너무 유치해 안부른다고 했다가 별 생각없이 녹음해서 발표한 게 대박이 났어요. 노래를 부를 때 추던 트위스트 춤은 3명이서 “이렇게 흔들면 노래랑 잘 어울리겠다.”라고 하면서 연습을 했어요. 당시로서는 아슬아슬한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무대에 나가면 늘씬한 다리를 보고 군인들은 환호성과 함께 소리를 질렀고, 여자들은 질투를 했으며, 어르신들은 혀를 끌끌찼습니다. 그렇게 히트를 할 줄은 전혀 몰랐죠.」
지금은 울릉도를 갈려면은 포항과 묵호, 동해에서 페리호 여객선을 타고 갈 수 있지만 당시에는 대한공사가 만든 철선 ‘청룡호’가 월 5차례만 울릉도로 운항했던 시절입니다. 밤에 출발해 10시간 정도 지나 아침에 도착했다니, 배멀미에 시달리면서도 미지의 섬 울릉도를 찾는다는 설레임에 신라 지증왕 13년 이사부 장군과 같은 느낌이었을까요?
–〈목석 같은 사나이〉– 유호 작사, 최창권 작곡, 이시스터즈(1966년 오아시시레코드사)
1절. 말 없는 그 사내 쌀쌀한 그 사내 / 인정도 없는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
사랑도 모르는 목석 같은 사내 / 미남도 아닌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
목석 같은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 사랑을 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되지요 /
그것도 모르는 그 사내 정말 바보야 / 말 없는 그 사내 쌀쌀한 그 사내 /
인정도 없는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 목석 같은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2절. 사랑을 할 땐 누구나 바보가 되지요 / 그것도 모르는 그 사내 정말 바보야 /
말 없는 그 사내 쌀쌀한 그 사내 / 인정도 없는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
목석 같은 그 사내가 나를 울려요 / 나를 울려요 나를 울려요
〈목석같은 사나이〉1966년 이시스터즈가 부른 노래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봉봉 대 이씨스터즈, 육군 김일병 / 울릉도 트위스트’ 앨범에 함께 실려 있는 곡입니다. 필자는 경상도에서 태어난 남자로서 무뚝뚝한 편이지만 특히 여성 앞에서는 무척이나 목석 같은 사나이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체 성격 개조를 통해 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목석 같은 사나이〉를 좋아했고, 혼자서 많이 부르기도 했습니다. 세상에는 목석 같은 사나이가 많이 있습니다.
–〈남성금지구역〉– 정민섭 작사·작곡, 이시스터즈(1966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새장에 카나리아도 비리비리 배배 비리비리 배배 / 새파란 하늘을 노래하는데 /
아무리 남성금지구역이라도 / 우리는 이래뵈도 가슴이 부풀은 가시나이가 아녜요 /
먹고 싶고 입고 싶고 보고 싶은 것도 많지만 / 믿음직한 바지씨는 어디 계신가 /
그리워서 한숨을 쉬고 노랠 불러도 / 허전한 가슴속은 메울 길이 없대요
2절. 기숙사 코스모스도 피고지고 피고 피고지고 피고 / 울타리 너머를 내다보는데 /
아무리 남성금지구역이라도 / 우리는 이래뵈도 꿈만이 가득한 가시나이가 아녜요 /
공부하고 시험 보고 졸업날은 다가오는데 / 그럴싸한 바지씨는 무얼 하실까 /
돌아오는 외출 날에는 한번 만나서 / 어쩌면 그러냐고 따져 봐야겠어요
〈남성금지구역〉이시스터즈가 1966년 부른 노래로서 오아이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오아시스 힛트 앨범 제2집 패라다이스, 남성금지구역 / 말띠 신부’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이시스터즈〈남성금지구역〉금호동〈둥글둥글 사는 세상〉성재희〈못 잊어 그리워〉이유림〈마마는 말해줘요〉정시스터즈〈퇴계로의 밤은 깊어〉현미〈너무 젊었다〉SIDE B면에는. 조애희〈말띠 신부〉이미자 선생님〈당신의 부르스〉모니카유〈키스 도둑〉한수미〈풀벌레〉김계자〈어쩌면 좋아〉남일해〈호수의 소야곡〉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남성금지구역〉은 ‘여자대학생 기숙사’를 뜻하는 말로 당시 ‘여대생가’로 불리며 여대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고, 이색적인 가사와 즐거운 멜로디로 셀러리맨들의 아침 출근길, 거리 거리마다 흘러나오면서 발걸음도 가벼웁게 출근하게 해 준 노래였다고 합니다. 작곡가 이봉조가 “절대음”이라고 칭찬한 여성 트리오 ‘이시스터즈’는 아주 밝고 경쾌한 하모니에 고음이 특히 매력적인 노래들은 “톡!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상쾌한 맛으로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제작 홍성칠, 기획 고일, 김달웅 감독, 배우 태현실, 강미애, 이대엽, 손미희자, 이민자, 김승호, 황정순, 주선태, 한은진, 김희갑 등 배우와 코메디언 구봉서, 배삼룡, 박시명, 양훈과 가수 남일해가 특별출연해 청춘 남녀들의 사랑과 낭만을 다룬 영화로 1966년 12월 29일 서울의「아카데미극장」에서 개봉된 미성년자 관람 불가였습니다. 줄거리는「여자대학 기숙사. 사감이 엄격하기로 유명했지만 학생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사감의 눈을 속여 가며 제볼장은 다 본다. 마침내 모 남자대학 학생들과의 선물교환을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학생들의 가슴은 저마다 기대 속에 부풀어 있었다. 그 선물교환 행사를 통해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을 중심으로 젊은 청춘들의 윤리를 묘사한다.」
우리모두 상쾌한 아침에 일어나면 아름다운 선율과 경쾌한 리듬, 꿈많은 젊음이 넘치는 소녀의 마음으로〈남성금지구역〉을 들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합시다.〈남성금지구역〉으로 들어가서 아름다운 아가씨와 미래의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네요.
–〈멋쟁이 아가씨들〉– 월견초 작사, 파피김 작곡, 이시스터즈(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가슴의 문을 열었다 멋쟁이 아가씨 / 사랑의 모닥불 피어 올라요 /
언젠가 만나야 할 그 님은 어디에 / 설레는 이 마음을 그렇게 모르실까 /
가슴의 문을 열었다 / 오직 그대만을 위하여 멋쟁이 아가씨들
2절. 사랑의 불을 밝혔다 멋쟁이 아가씨 / 뜨거운 정열이 넘쳐 흘러요 /
보랏빛 꿈을 지닌 별같은 눈동자에 / 눈물을 씻어 주실 그 님은 누구실까 /
사랑의 불을 밝혔다 / 오직 그대만을 위하여 멋쟁이 아가씨들
〈멋쟁이 아가씨들〉이시스터즈가 1968년 부른 노래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영화주제가. 멋쟁이 아가씨들 / 외로운 주말’ 앨범 2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남진〈외로운 주말〉〈자유 평등〉태원〈사랑을 고백할 때〉이시스터즈〈멋쟁이 아가씨들〉송춘희〈용상 왕자〉〈울고 넘든 무악재〉SIDE 2면에는. 이상열〈떠나가는 경부선〉〈밀물 처럼 사랑했다〉〈사랑의 1분 전〉배호〈산장의 에레지〉최정자〈보고 싶은 어머니〉이정민〈잃어 버린 고향〉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映畫)는 원작 김완률, 각본 이두형·정도성, 제작 이수길, 기획 이유동, 음악 파피김, 박상호 감독. 배우 남진 남정임, 태현실, 전양자, 임성빈, 김광수, 이철, 김정철, 최인숙, 이수련, 어윤길, 박미영, 김칠성, 백송, 한성, 양훈, 특별출연 이금희, 태원 등이 출연한 청춘 코메디 영화로서 1968년 3월 22일 서울의「코리아극장」에서 개봉돼 29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타이틀 “청춘스타 총출연! 폭발하는 젊음! 공정의 호화 뮤직칼!”
줄거리는「여름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서 인파가 해수욕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멋쟁이 아가씨들이 차지하고 있는 천막 건너 편에는 아가씨들을 넘 보는 총각 일당이 있었다. 마침내 그들은 한 그룹이 되어 지내던 어느날 그들은 부모를 잃고 배회하는 한 고아를 발견하고 아이를 돕기 위한 자선쇼를 열어 자식 없는 한 부부에게 인연을 맺어 준다.」
☞ 필자의 눈으로만 봐서 ‘멋쟁이 아가씨들’ 하면 비키니 수영복과 미니스커트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속물근성일까? 2015년 영화 ‘쎄시봉’을 보면 데이트 하던 근태(정우)와 자영(한효주)은 자를 들고 미니스커트 길이를 재는 경찰을 발견하곤 건물 안으로 몸을 숨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1967년 가수 윤복희에 의해 국내에 들어왔다는 미니스커트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뜨거운 유행이 됐고, 1973년부터 단속 대상이 되어 무릎 위 20㎝라는 마지노선(?)을 두고 경찰과 멋쟁이 아가씨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쎄시봉’(C’est Si Bon)은 1953년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에서 개업한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감상실로 김세환, 송창식, 오근태, 윤형주, 이장희, 조영남, 한대수 등이 활동했습니다.
다음에는 펄시스터즈〈커피 한잔〉쿨시스터즈〈왜 그랬을까〉등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인창초등학교 제50회 봄나들이
2026. 5. 2. 동창회장 안권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