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290.〈고향의 강〉〈산포도 처녀〉〈검은 장갑〉〈비 오는 날의 오후 3시〉(2026.10.19.)
오늘은 1938년 10월 15일 탄생한 국민가수 故 남상규〈고향의 강〉〈동백꽃 피는 고향〉〈산포도 처녀〉손시향〈검은 장갑〉〈비 오는 날의 오후 3시〉5곡을 올리겠습니다. 남상규는 1938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부산 육군 병참부대에서 근무할 때 ‘KBS 노래자랑 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영화 ‘스타 탄생’ 주제가〈애스의 트럽펫〉으로 데뷔했습니다. 중저음의 음색에 기교없이 악보 그대로 부르는 매력으로 1964년 영화주제가〈추풍령〉(전범성/백영호)을 불러 가요프로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후〈동백꽃 피는 고향〉〈산포도 처녀〉등이 연이어 히트해 1967년 일본 빅터레코드사로부터 데뷔 제의를 받아 패티김과 함께 출국하여 활동하다 1970년 귀국해 발표한〈고향의 강〉으로 국내에서 재기에도 성공했습니다. 남일해, 오기택, 박일남과 함께 우리나라 저음 가수로 유명한 남상규의 그밖에 대표곡은〈철수야 가거라〉등이 있습니다. 2005년 12월 고(故) 육영수 여사님(1925년〜1974년 충청북도 옥천)을 그리워하는 시(詩) ‘일수’(一首)에 곡을 붙혀 ‘임과 함께 놀던 곳에’ 앨범 타이틀곡으로 불렀습니다.
–〈고향의 강〉– 손석우 작사, 원이부 작곡, 남상규(1970년 지구레코드사)
1절.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 지금도 흘러가는 가슴속의 강 / 아 아아 아아아
아 어느덧 세월의 강도 흘러 / 진달래 곱게 피던 봄날에는 이 손을 잡던 그 사람 /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밤에 울리고 떠나가더니 /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2절. 산을 끼고 구불구불 고향의 강 / 달빛아래 출렁출렁 가슴속의 강 / 아 아아 아아아
아 어느덧 세월의 강도 흘러 / 진달래 꽃이 피면 다시 온다고 이손을 잡던 그 사람 /
갈대가 흐느끼는 가을이 가도 그 님은 소식이 없네 / 눈 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
〈고향의 강〉1970년에 국민가수 남상규가 부른 노래로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남상규 골든 히트 제1집, 고향의 강 / 산포도 처녀’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엔 SIDE 1면.〈고향의 강〉〈이슬비 내리는 거리〉〈두고온 사랑〉〈누가 울어〉〈황성옛터〉〈타향살이〉SIDE 2면에는.〈산포도 처녀〉〈인생 무상〉〈느티나무〉〈만나봐도 지금은〉〈눈물 젖은 두만강〉〈나그네 설움〉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곡자 원이부는 재일교포로 본명은 ‘하라 도시오’ 이 곡은 재일교포와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던 손석우(1920년〜2000년 전라남도 장흥 출신), 가수 남상규가 합작해 탄생한 고향의 노래입니다. 눈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고향의 강’ 필자에게도 눈 감으면 떠 오르는 ‘강’이 있으니 고향 땅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살던 마을의 ‘뒷강’입니다. 고향 떠난 지 50년이 훌쩍 지났건만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아른거리는 고향의 강입니다.
–〈동백꽃 피는 고향〉– 남국인 작사, 백영호 작곡, 남상규(1966년 지구레코드사)
1절. 고향이 그리워서 가고 싶어서 / 밤 깊은 부둣가를 찾아왔건만 /
고동 소리 울지 않고 뱃길도 막혀 / 동백꽃 피는 고향 멀기만 하구나
2절. 내 고향 울릉도야 너 잘 있느냐 / 네 소식 알 길 없어 가슴 달랜다 /
내 사랑도 부모님도 안녕하신지 / 동백꽃 피는 고향 언제 가려나
〈동백꽃 피는 고향〉남상규가 1965년 부른 노래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잊을 수 없는 연인 / 이별의 순애’ 앨범 1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이미자 선생님〈잊을 수 없는 연인〉〈쌍돛대 외돛대〉남상규〈동백꽃 피는 고향〉후랑크백〈흘러간 추억〉문주란〈사랑은 괴롭더라〉남강수〈푸른 시대〉SIDE 2면. 이미자 선생님〈이별의 순애〉문주란〈언덕위에 수선화〉안정애〈비에 젖은 신호등〉배영숙&이은하〈사공 아가씨〉강영철〈밤 깊은 대구역〉후랑크백〈밤의 탱고〉가 있습니다. 1958년 백년설〈동백꽃 피는 고향〉(백양원/나화랑)은 다른 가요입니다.
–〈산포도 처녀〉– 월견초 작사, 이인권 작곡, 남상규(1966년 그랜드레코드사)
1절. 산포도 익어 가는 고향 산길에 / 산포도 따다 주던 산포도 처녀 / 떠날 때 손에
잡고 뒤따라 서던 / 흙 묻은 그 가슴에 순정을 남긴 / 산포도 첫사랑을 내 못 잊겠네
2절. 산포도 익어 가는 계절이 되면 / 내 마음 찾아가는 산포도 처녀 / 떠날 때 매달
리던 고운 손길엔 / 오늘도 산포도를 매만지면서 / 못 가는 이 사람을 원망하겠지
〈산포도 처녀〉1966년 국민가수 남상규가 부른 노래로 1967년 그랜드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인권 최신 작곡집, 산포도 처녀 / 마지막 편지’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남상규〈산포도 처녀〉남진〈마산 부르스〉〈사랑의 함정〉오정란〈선창에 남긴 노래〉김상희〈들처녀〉안웅〈비나리는 무명 항구〉SIDE 2면엔. 오정란〈마지막 편지〉남상규〈경포대 사랑〉김상희〈고백하세요〉전항〈바람 잃은 언덕〉위키리〈청춘은 OK〉임혜정〈강물은 흘러 가도〉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미가 부른〈청포도 사랑〉은 당시에 청춘남녀들의 아베크 장소로 각광 받은 ‘청포도 밭’에서의 사랑을 노래했겠지만, 남상규〈산포도 처녀〉도 다시 고향을 찾은 젊은이의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겨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먹을 것 조차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이지만 고향 앞산과 뒷산 깊은 곳을 오르내리면 산포도인 머루랑 다래가 달콤살콤하게 배고픔을 잊게하고, 또한 감칠맛나게 맛있는 군것질거리였습니다. 노래가 나온 시기가 필자가 5살 때인지라 산포도와 관련된 추억은 없지만 자양강장(滋養强壯)에 좋은 산포도는 청춘남녀들의 참 사랑에도 정감있게 달콤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손시향(본명 손용호)은 1938년 대구에서 태어난 배우 신성일(1937년〜2018년 본명 강신영)과 경북중학교, 경북고등학교 동기동창이고, 함께 기타를 배우던 단짝이었다고 합니다. 여동생은 1960년 미스코리아 진(眞) 손미희자입니다. 당시에 6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인텔리로 서울대 재학 중 미8군 무대에서 가수생활을 시작해 미성(美聲) 가수의 대명사로 포근하고 달콤한 목소리는 한국의 ‘이브 몽땅’ ‘팻분’으로 불렸답니다. 그리고 영화 ‘이별의 종착역’과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심야의 부르스’에도 출연해서 주제가도 직접 불렀습니다. 손시향은 1960년 ‘심야의 부르스’ 영화 촬영을 마친 그날 아침에 곧바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과 유럽, 남미 등지서 공연을 다녔다고 합니다.
–〈검은 장갑〉– 손석우 작사, 손석우 작곡, 손시향(1958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 굿바이 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 손 /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 돌아서는 내 모양을 저 달은 웃으리
2절.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 굿바이 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 손 /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 돌아서는 내 모양을 저 달은 웃으리
〈검은 장갑〉1958년에 손시향이 부른 노래로 1964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손시향 TOP HIT, 검은 장갑 / WILL GE HOME’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검은 장갑〉〈이별의 종착역〉〈사랑이여 안녕〉〈거리를 떠나〉〈너와 라면〉SIDE 2면에는,〈I WILL BE HOME〉〈ROUND AND ROUND〉〈IF DREAMS CAME TRUE〉〈THERE IS A GOLD MINE IN THE SKY〉〈HARBOUR LIGHT〉등 1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검은 장갑〉곡에는 작사·작곡한 손석우 부인께서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함박웃음을 지은데서 만들어진 아름다운 시간이 담겨있습니다.「1958년 1월 함박눈이 내리는 날 KBS 악단장 손석우는 신년 특집 방송을 마치고 남산 KBS 앞에 있던 ‘산길다방’에서 출연진들과 차를 마시며 음악 관련 대화를 하던 중 노래의 소재에는 제약이 없다면서 동석한 여가수가 끼고 있는 검은 장갑을 가리키며 저 것도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 후에 집으로 들어와 오선지에 ‘검은 장갑’ 제목만 써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부인이 “호호호” 웃으며 “어머! 당신, 검은 장갑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우리들 연애시절을 노래로 만들려고 하시는군요?” “그때는 왜 그렇게 눈이 많이 내렸는지. 항상 눈이 오는 날이면 저를 불러내 늦도록 함께 있고, 집앞까지 바래다 줄 때에도 헤어지기가 싫어 검은 장갑을 낀 제 손을 꼭잡고서는 놓아주지 않았잖아요.”」필자도 어부인과 연애할 때 데이트 후 집에 바래다 주면서 헤어지기 싫어서 같이 있다가 막차를 타고 집으로 오다가 깜빡 졸아 청량리까지 간 적도 많았고, 또한 막차까지 놓치면 종점 사무실 앞 의자에서 자고 새벽 첫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영화. ‘검은 장갑’은 제작 오석조, 기획 문달훈, 각본 유성엽, 김성민 감독, 배우 박노식, 엄앵란, 김승호 주연의 영화로 1963년 5월 12일 개봉된 영화로「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의 북송이 있는 도중, 혼란스럽고 복잡한 이런 시기에 북한의 공작대원들이 적십자사 직원이라는 거짓 직업으로 동경을 거점으로 확보하고 간첩활동을 전개한다. 그러나 그들 일당은 마침내 영리하고 민첩한 한국의 수사관에 의해 일망타진되고 만다.」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손석우 작사·작곡, 손시향(1959년 내쇼날레코드사)
1절. 오후 3시 (오후 3시) 오후 3시 (오후 3시 워워워 워워 워 워워워 워워 워) /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 (3시) / 보슬 보슬 나린다 그날처럼 나린다 /
비 오는 날의 3시 종소리도 흐느껴 운다 / 나뭇잎이 젖는다 땅도 집도 젖는다 /
비 오는 날의 3시 이 가슴도 젖는다 / 잊을 길 없는 그대의 미소 /
사랑은 가도 떠나지 않는 안타까운 그리움 / 먹구름이 몰리듯 아쉬움만 고이는 /
비 오는 날의 3시 / 이 마음은 또 운다
2절. 잊을 길 없는 그대의 미소 / 사랑은 가도 떠나지 않는 안타까운 그리움 /
먹구름이 몰리듯 아쉬움만 고이는 / 비 오는 날의 3시 이 마음은 또 운다
〈비오는 날의 오후 3시〉손시향이 1959년 부른 영화주제가로 오사라〈두 갈래길〉과 함께 내쇼날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곡입니다. SBS FiL/SBS M에서 방송한 ‘THE 트롯쇼’ 2020년 10월 10일 방송분에서 가수 조명섭이〈비오는 날의 오후3시〉를 불렀습니다. 영화는 제작 대한흥업, 음악감독 손석우, 감독 박종호. 배우 이민, 김지미, 최무룡, 최지희, 남궁원, 이빈화, 김동원, 황정순, 복혜숙, 남양일, 김칠성, 장인혜, 백성희, 앙드레 김(프랑스 종군기자역) 등을 비롯해 가수 손시향과 박재란이 특별출연한 영화입니다. 1959년 11월 25일 서울의「국제극장」에서 개봉했으며, 1960년 2월 2일「평화극장」「성남극장」2월 19일「동양극장」2월 29일「동도극장」에서도 개봉됐던 영화입니다.
「미국교포 헨리 장(이민)과 전쟁으로 약혼자를 잃은 안수미(김지미), 수미의 약혼자 인규(최무룡)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고아인 안수미는 인규를 통해 가족을 얻는다. 그러나 인규의 사망소식과 함께 가족은 사라지고 절망에 빠진 수미는 우연히 미국교포로 미 8군 군목부장 헨리 장을 만나 새로운 삶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와의 행복도 잠시, 그들의 결혼식 날 죽은 줄만 알았던 인규가 돌아오자 그녀는 헨리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평소 헨리 장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인규의 동생 인숙(최지희)이 헨리를 집으로 초대를 하면서 그 도사람은 재회하게 되고, 수미는 심한 갈등에 빠진다. 결국 둘 중 어느 누구도 선택하지 못했던 수미는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죽어간다.」
다음에는 한국의 샹송가수 최양숙과 다소곳한 가수 정은숙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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