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현 前 MBC 총국장, 신임 동화고 총동문회장에 취임
– “지역 공동체에 명문 ‘동화고’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 일성
경기 북부(구리·남양주) 지역의 명문 사학인 동화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2일(토) 도농동 “더컨벤션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백경현 구리시장, 이승구 동화고 교장 등의 내·외빈과 4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동화인의 밤”을 겸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전임 안용화 회장에 이어 제 11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취임사에서 “지역 공동체인 구리·남양주시에 명문 동화고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을 인용하면서, 2만2천여 총 동문들이 ‘동화고’라는 근원을 돌이켜보고 동문회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칠 것을 역설했다.
김 신임 회장은 동문회가 명실상부한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적 토대도 공고히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2년간의 임기 중에 가칭 ‘동화인 협동조합’과 같은 실체적 조직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신임 김낙현 회장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보편적 상식이자 시대적 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동화’라는 이름 앞에서는 너와 나는 없고 오직 ‘동화인’만이 있을 뿐”이라는 말로 단합을 역설했다. 이어서 그는 “바다에 비가 온들 그 비에 바다가 젖겠느냐? 바다에 눈이 온들 그 눈이 바다에 쌓이겠느냐?”면서, 지역 공동체와 동문을 다함께 아우르는 넓은 바다와 같은 동화고가 되자는 말로 취임사를 마쳤다.
한편 신임 김낙현 동화고 총동문회장은 동화고 4회 출신으로, 인창초(49회)·토평초(1회)를 거쳐 동화중학교의 전신인 도농중학교(23회)를 졸업한 토박이다. 최근 그는 30여 년간 몸담고 있던 MBC 문화방송을 떠나,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전문 강소기업인 ‘Awesomepia'(오썸피아) 그룹을 창업해 글로벌 新산업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로 DMB 모바일 방송을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VR·AR 산업에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동문회장 이·취임식에 이어진 동화인의 밤 화합의 장에서는 동화고의 재능 있는 동문과 구리·남양주지역 예술인을 초청하여 동문들에게 지역 명문고의 위상과 자긍심을 갖도록 세심한 베려도 잊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10회 이모 동문은 “새로이 취임하는 신임 김낙현회장의 역량과 의지에 감동하면서 구리·남양주지역의 명문고로써 자부심을 갖는 계기였으며, 동문 및 내,외빈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여러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한 총동문회 운영진들에게 수고했다”라는 인사를 전해주기도 하였다.
기사작성 유병걸국장( bgyoort@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