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습니다. “어릴 때 한약 잘못 먹어 살이 쪘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개 보름이나 한 달 정도 먹는 것이 고작인데 한약을 먹고 살이 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살이 찌고 싶은 분에겐 아무래도 희소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한약에는 살을 빠지게 하는 성분도 살을 찌게도 하는 성분도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시장에서 한약을 찾는 고객들이 많은 걸 보면 결과적으로 효과를 본 분들이 많음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한의사들은 비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전신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약을 처방한곤 합니다. 물론 일부 한의원에서는 비만을 목적으로 처방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 대체적으로 한의약에서 비만을 접근할 때 한의약의 이론을 토대로 진찰하여 처방하면 전신의 개선이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비만이 줄어드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즉, 몸과 마음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비만의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처럼 말입니다.
한의 의서에서도 비만을 경계하는 대목은 여러 군데에서 나옵니다. “비만하면 단명한다”라고 하여 살찌는 것을 매우 좋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살이 찐다는 것은 몸에 필요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물질 즉 담음이나 어혈 등이 존재하여 경락의 순환을 방애하고 종국에 가서는 인체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온갖 질병 등이 창궐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비만의 범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BMI를 기준으로 보기도 하고 육안적인(주관적인) 검사도 하기도 합니다. 살이라 함은 뼈와 비교하여 1:!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지만 현대에서는 그 조차도 비만의 범주에 넣기도 합니다.그리고 객관적인 검사 상 비만이 아니더라도 주관적으로 비만치료를 받는 걸 보면 비만의 정의는 어렵고도 힘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 제일 편할 때가 음식을 먹을 때 입니다.
식사를 같이한다는 것은 매우 편한 사이임을 알 수 있고, 불편하면 식사를 제대로 하지못 할 뿐더러 심하면 소화불량도 오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적으로 음식 섭취가 늘어나기도 합니다.
해서 천성적으로 편한 사람들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우선 비만의 문제로부터 자유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두 번 째는 외식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외식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평소보다 많이 먹었던 기억을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에 들어가는 화학조미료가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식당의 입장에서도 음식이 맛있어야 영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고 손님의 입장에서도 산해진미의 쾌락을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과식을 하게 되고 그런 외식습관이 비만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는 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저녁 술 약속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한잔 두잔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먹는 안주의 양은 상상이상입니다. 술은 음식이어서 특별이 제한해서는 안 되지만 음식처럼 과식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음과 안주는 서로 정비례하면서 배 둘레를 더욱 커지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꼭 필요한 술자리가 있을 때에는 가급적 안주를 적게 먹는 음주문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수면을 들 수 있습니다.
잠을 푹 잘 수 있다면 그리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신 다면 비만으로부터 약간은 자유스러울 수도 있지만 생활습관이 전등불아래에서 많이 이뤄지다보니 수면양이 부족한 것은 현대인에게 사실인 듯합니다. 더구나 눈은 더욱더 혹사당하고 스트레스 지수는 더욱 높아져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게 하는 스트레스 리바운드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잠을 많이 주무시고 충분하게 주무시는 수면습관이야말로 비만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초이기도 합니다. 미인은 잠꾸러기처럼 잠을 많이 주무시고 깊이 주무신다면 하루 동안 쓰여진 에너지 부산물을 청소하고 분해하여 다음날의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여 살찌지 않는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이지요.
운동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현대인들은 생각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생활 습관병(성인병)이 창궐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비만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비만이라고 판단되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혈압 ,당뇨 ,비만 등 만성병에 걸리시면 아주 옛날 원시인들이 사는 방식으로 돌아가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하루 종일 걷고 나무를 타다가 겨우 음식을 먹는 생활습관의 의의가 먼지 이해하여 그런 생활습관으로 자신을 변화시켜주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와 같이 특정 운동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방식보다는 매 생활을 부지런하게 오랫동안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갇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운동도 또한 잘못하면 스트레스가 되니 운동을 하실 때에도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적절한 운동습관을 가지시거나 아니면 하루 종일 부지런한 생활습관으로 자신을 변화시켜주는 것이 비만탈출의 첩경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마른 것보다 좀 후덕한 모습을 가지시는 게 행복한 삶이란 것을 또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