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성공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기 구조시험동을 준공했다.
KAI는 31일 경남사천 본사에서 항공기 개발 시험의 핵심 시설인 ‘항공기 구조시험동’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한 구조시험동은 차세대 전투기급 기체 구조시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시간 시험제어 및 데이터 획득이 가능한 시험통제실과 양력, 항력 등 외부 하중을 모사할 수 있는 유압장치, 시험하중 지지를 위한 강화바닥 등 최첨단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연면적 6,965m², 건축면적 5,382m²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KAI는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 국산항공기를 개발하면서 정적시험, 내구성시험 등 일부 기체 구조시험을 외부 기관에 의뢰해 왔으나 이번 시험동 준공으로 구조시험 전반에 대한 독자적인 수행능력 확보가 기대된다.
김조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제까지 축적된 기술역량과 새롭게 구축된 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KF-X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KF-X, LAH/LCH, 한국형발사체 등 대형 개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개발 인프라를 통합한 항공기개발센터를 건립하고, 2016년 항공기 복합재 전용공장과 헬리콥터 로터 블레이드 시험을 위한 훨타워, 2017년 한국형발사체 1단 탱크 조립 공장을 건립하는 등 국내 항공우주 개발 인프라를 늘려왔다.
또한, 미래 인재 양성과 개발 인력확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신규인원 200여명, 연구개발(R&D) 중심의 경력직 500여명의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에 있다.
기사작성 명은숙 편집발행인(tru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