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말하는 면역력이란?
남양주 호평에서 새로운 코로나 확진 자가 나왔다. 요즘 대유행하는 상태라 새로울 거도 없지만 유독 동선 공개가 눈에 들어온다. 동선 공개 현황을 보면 마스크 착용에 빨간 줄이 쳐있음을 목격한다.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시민들이 마지막 생명줄로 여긴 마스크가 이젠 무용지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것이며, 더욱 불안과 공포가 늘어만 갈 것이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병이 날 것 같아서 마스크를 끼고 외출하였는데 이젠 마스크도 안심할 수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도 늘어만 간다. 완전 국난이다. 마스크 사러 가는 길이 1km에 이르고 대구를 정점으로 전국이 코로나 비상이 걸린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이젠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도 계속 필요하지만 개인 면역 강화의 중요성이 점점 커져갈 것이다. 개인면역은 일정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이젠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개인면역은 건강 습관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번기회에 제대로 건강습관을 가져 보는 것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화위복이 될 듯싶다.
옛날에 새벽에 거시기가 일어나지 않는 사람에게는 시집보내지 말라는 말이 있다. 면역력이 좋은 첫 번째로 성력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전 활기차고 면역이 좋은 사람으로 이해해본다. 물은 아래로 흐른다. 우리 몸의 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의 피는 사용하는 데로 이동한다. 머리를 쓰면 머리로, 가슴을 쓰면 가슴으로, 손을 쓰면 손으로 피가 이동한다. 이렇게 인위적인 상황에 놓이면 피도 이동하지만 그만큼 부산물도 많이 발생한다. 해서 사용한 후에는 가급적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등산이나 달리기를 하고난 이후 몸과 마음이 매우 피곤한 상태에 직면함을 느껴봤을 것이다.
그래서 인위적인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저녁에 잘 잔다는 것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피도 아래로 흐르게 된다. 두 번째로 평소 기분이 좋고 활기차면 면역이 좋은 것이다. 인간은 관계의 연속이다. 자기와 맞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어깃장 스러운 사람도 만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항상 마음이 긍정적이라 한다면 면역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다고 하겠다. 세 번째로 아침 기상이 좋은 사람이다.
아침에 기지개를 피고 푹 잘 잔 사람처럼 거뜬하게 일어난다는 것은 면역이 좋다는 뜻이다. 반대인 경우는 면역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은 단방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로 “피로하다”는 말을 자기도 모르게 자주 되풀이 한다면 이 또한 면역이 떨어진 상태이다. 육체가 과로하면 정신을사용하고 정신이 과로하면 육체를 사용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줄 수 있겠다 싶다.
마지막으로 제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면역이 회복된다. 계절에 담긴 기운을 머금은 음식은 우리 몸의 면역을 회복시켜준다. 기상 시 잘 일어나는 것과 성력이 좋은 것은 면역이 회복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감염 병을 주의해야한다. 외출을 삼가하고 근신하여 기운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평소 얼굴이 빛나며 기분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면역을 기르는데 중요하다. 그리고 피로하지 않게 해야만 한다. 혹자는 면역에 좋은 식품이나 건강식품을 먹어야 하지 않는 가? 라고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참 난감하다. 진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뭐가 면역에 좋다는 것은 의사로서 쉽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더 물어본다면 첫째 소화가 잘 될 것 둘째 복용 후 대소변이 좋아질 것 셋째 기상 시 피곤함이 개선된다면 그 식품은 맞을 가능성이 좋다하겠다. 면역을 좋게 하는 음식이나 불로초는 없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음식이 보약이요, 면역식품이다. 매사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仁義禮智(인의예지)를 통하여 공덕을 쌓으며 제철에 맞는 음식과 적당한 운동을 지속한다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건강한 면역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나쁜 생각과 감정을 가진다면 독을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좋은 생각과 감정을 가진다면 젖과 꿀을 꾸준히 생산해 낼 수 있게 된다.
돈보다 명예보다 더 중요한 건강을 영위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좋은 생각과 감정을 유지하는 습관과 지혜를 가져보자. 건강은 아니 면역은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속에 정답이 있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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