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부터 시작한 구리시 안승남 시장 주민소환서명 운동이 6월 17일부로 결정하였다… 아래는 성명서 내용이다.
성 명 서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끝내며
안승남 시장 주민소환서명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생업을 제쳐두고 직접 서명운동에 참여하신 분들과 주민소환청구인의 대리인 자격을 위임받아 서명 활동을 해 오신 분들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겹치면서, 6월 말까지의 정해진 기간 내 주민소환투표 유효서명인 수의 확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과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시며 서명하신 분들의 우려를 서명부를 완전 폐기함으로서 해소시키는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서명운동을 6월17일부로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보람된 일이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릴 수 있겠습니다.
5월 3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의 초창기에는 서명운동본부의 역동성과 서명 위임인의 적극적인 참여로 서명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6월 초를 기점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말미암아 대표단들과 위임자들의 서명활동이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서명에 참여하여 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임에는 확실했습니다. 격려와 함께 작은 성금이나 간식을 서명대에 주시기도 한 시민들의 모습에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진행한 서명운동에 큰 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서명운동을 하며 얻은 이러한 경험들은 향후 또 다른 자발적 순수한 시민운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코로나19의 환경과 비현실적인 관계법의 테두리 안에서 많은 시민들께 주민소환의 취지를 알리고 서명을 받아야 하였습니다. 서명을 받을 수 있는 자격 또한 주민소환 청구인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청구인으로부터 위임받은 대리인들만이 서명부를 제시하고 그 취지를 시민에게 직접 전달하고 지역별로 구분하여 서명을 받아야하는 규정 등으로 현실적 한계를 수없이 느끼며 오로지 올바름을 믿고 열심히 서명운동을 하였습니다, 현수막이나 유인물등도 설치나 제시하지 못하게 하고 오직 구두로만 설명하게 하는 현행법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고지를 앞에 두고, 그 선을 뛰어넘지 못하는 많은 아쉬움 속에서 종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거짓 공약으로 시민의 지지를 받아 그 지위에 오른 후 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사과 한마디 없이 시민을 무시하고 장기간 추진해왔었던 대형 사업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이어 여러 가지 또 다른 대형 장기사업을 주민공청회 한번 없이 임의 추진하는 등, 자신의 입지만을 추구하며, 시를 책임지는 위치에서 도덕성과 자질이 의심되는 일탈 행위를 함에 대하여, 주민소환운동을 통하여 시민과의 약속의 엄중함과 직무수행의 잘못된 점과 의혹을 시민에 알리고, 향후 그 어느 누구든지 어떠한 수단으로 그 직위에 올랐어도 시민의 뜻에 반하는 일탈 행위를 할 때는 주권자인 시민에 의해서 그 직위에서 파직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실제로 시민들이 행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큰 수확 중 하나입니다.
시민에 의해 선택된 공복이 시민위에 군림하며 오만과 독선으로 그 권한을 남용하는 것을 어떠한 경우에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그 권력에 붙어 공정을 왜곡하여 사리사욕을 취하려는 주변인물 역시 우리시민의 눈과 힘으로 반드시 밝혀내고 척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리시 초유의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시민들이 결의하고 생업을 뒤로한 체 서명운동을 하였다는 것은 그 결과를 떠나 구리시의 불행한 일입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 그 언덕을 넘지 못하였으나 향후 민선으로 주권자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자 그 어느 누구도 공직자로서 도덕적 해이, 비 성실, 품위위반, 직무유기, 직권남용, 부정에 연루 등은 시민이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하며, 아울러 안승남 구리시장 주민소환추진위의 해산과 동시, 향후 계속하여 시정을 시민의 눈으로 감시하고, 구리시 발전을 희망하는 순수시민단체를 결성하여 다시 시민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06월 18일
안승남 구리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
기사작성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