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125. 1995년〈쌈바의 여인〉,〈찰랑찰랑〉,〈날개잃은천사〉(2023.08.14.)
오늘은 1995년도입니다.
1995년도 전통가요는, 설운도〈쌈바의 여인〉(이수진/이영춘=설운도), 송대관〈고향이 남쪽이랬지〉(조동산 작사·작곡) 이자연〈찰랑찰랑〉(박건호/이호섭), 전미경〈장녹수〉(임택수/박성훈) 등이 있습니다.
이해에는 1월 1일 직할시→ ‘광역시’ 명칭 변경,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 발족, 1월 8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1월 9일 SBS ‘모래시계’ 첫 방송, 5월 10일 김해시·남양주시 등 도농복합시 출범, 4월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폭탄테러(사망 168명), 4월 28일 대구 가스폭발사고(사망 101명),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6월 29일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망 502명 부상 937명), 8월 15일 광화문 조선총독부 폭파, 9월 6일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칼 립켄 주니어 2,131경기 연속 출전 신기록, 9월 20일 제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9월 22일 중앙일보 가로쓰기 발행, 10월 8일 을미사변 100주년, 12월 12일 대동여지도 목판본 발견,
태어난 가수는 1월 3일 AOA 설현, 블랙핑크 지수, 3월 3일 홍지윤, 6월 9일 김희재, 7월 23일 화사, 9월 27일 권은비, 작고한 인물은 4월 17일 명창 김소희, 5월 8일 대만 가수 등려군, 6월 17일 소설가 김동리, 11월 3일 작곡가 윤이상, 11월 20일 가수 김성재, 12월 25일 외과의사 장기려 박사 등이 있습니다.
-〈쌈바의 여인〉- 이수진 작사, 설운도 작곡, 설운도(1995년 지구레코드사)
1절. 내 마음을 사로잡는 그대(그대) /
쌈바 춤을 추고 있는 그대(그대) /
화려한 불빛 음악에 젖어 사랑에 취해버린 그대 /
사랑 사랑한다고 좋아 좋아한다고 /
눈빛 하나로 몸짓 하나로 내 맘을 사로잡는 밤 /
쌈바 쌈바 쌈바 쌈바(쌈바) 춤을 추고 있는 그대 (그대) /
쌈바 쌈바 쌈바 쌈바(쌈바) 사랑스런 나의 그대 /
이 밤 그대는 불타오르는 영원한 나만의 사랑/
2절. 사랑 사랑한다고 좋아 좋아한다고 /
젖은 머릿결 젖은 눈동자 내 맘을 사로잡는 밤 /
쌈바 쌈바 쌈바 쌈바(쌈바) 춤을 추고 있는 그대(그대) /
쌈바 쌈바 쌈바 쌈바 (쌈바) 사랑스런 나의 그대 /
이 밤 그대는 불타오르는 영원한 나만의 사랑 /
쌈바 쌈바 쌈바 쌈바(쌈바) 춤을 추고 있는 그대(그대) /
쌈바 쌈바 쌈바 쌈바(쌈바) 사랑스런 나의 그대 /
이 밤 그대는 불타오르는 영원한 나만의 사랑 /
쌈바/
〈쌈바의 여인〉1995년 설운도가 부른 노래로서 4월 1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설운도 9집, 쌈바의 여인 / 너만을 사랑했다’ 앨범에 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쌈바의 여인〉,〈여자 여자 여자〉,〈노량대교〉,〈내 사랑도 가져 가세요〉,〈마라도 블루스〉,〈38선에 꽃이 피면〉,Side B면.〈너만을 사랑했다〉,〈사나이 룸바〉,〈미련의 블루스〉,〈창밖에는 오늘도 비〉,〈슬픈 행복〉,〈그냥 가세요〉가 수록됐습니다.
설운도는 브라질을 다섯 번 방문했는데, “무희들이 원형 탁자를 지니고 다니면서 탁자를 올려 놓고 그 위에서 정열적으로 쌈바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담아서 만든 곡입니다.” 또한 “그곳에서 흑진주 같이 생긴 여성을 보고 반했는데, 아내에게는 말할 수가 없었어요.”(^^) 〈삼바의 여인〉필자는 댄스 트로트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중 한 곡이라 생각합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약간의 느끼함과 끈적거리는 분위기를 분출해 트로트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하는 이 노래는 그 해 ‘제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전통가요 가수상’ ‘제11회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민가수 설운도(본명 이영춘)는 1958년 부산 해운대 반여동에서 태어나 1982년 ‘KBS 신인 탄생’에서 5주 연속 우승해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데뷔를 준비하던 시절에 매니저와 본명 이영춘은 가수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스스로 나훈아처럼 최고의 가수가 되자는 뜻과 복싱의 라운드처럼 가수 인생 매 라운드를 열심히 살자는 뜻으로 ‘나운도’라고 지었다가 이름 ‘운도’는 괜찮은데 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여러가지 성을 대비시키다가 ‘설’씨 성이 ‘운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설운도 예명을 지었답니다.」 또한 작사가를 해보고 싶었던 영화배우 이수진에게 다가가 본인이 작곡을 할줄 안다며 친해져 결국 혼인으로 슬하에 2남 1녀를 둔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소원 성취를 했고, 이수진 작사, 설운도 작곡의 빅 히트곡들을 연속으로 쏟아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곡으로 1990년〈혼자이고 싶어요〉를 필두로 1992년〈여자 여자 여자〉,〈미련의 블루스〉,1994년 문희옥〈해변의 첫사랑〉,1995년〈쌈바의 여인〉,1997년〈사랑의 트위스트〉,1999년〈누이〉,〈재회〉,2002년〈갈매기 사랑〉,2003년 문희옥〈미스터 박〉,2004년〈춘자야〉,2006년〈그런 여자 없나요〉,2010년〈장미같은 여자〉,〈애인이 돼 주세요〉,2011년〈추억 속으로〉,2014년〈보고싶다 내 사랑〉,2015년 우연이〈그 남자〉,2016년 박진선〈이제부터야〉,2018년〈사랑이 이런건가요〉 등이 있습니다. 운도형! 사랑합니다.
설운도가 전하는 말「아내는 결혼할 거라고 생각도 안 한 사람인데 뜻밖의 만남이 결혼으로 이어졌다. 모임 장소에서 우연히 제 옆에 앉았었다. 대화를 나눠보니까 부산 사람이라서 더 정감이 갔다. 아내가 “음반 하나 내는 게 꿈이다”라고 하더라. 사람이 빈틈이 있어야 공략할 수 있는데 제가 잘하는 그 빈틈을 딱 줬다. 그래서 “제가 바로 유명한 작곡가다”라고 했다. 남의 히트곡을 내가 썼다고 거짓말을 치면서 “음반을 내가 책임지고 내주겠다”고 환심을 샀다.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음반은 결혼해서 애를 둘 낳고 냈다. 저한테 “노래하겠느냐, 결혼하겠느냐”라고 하면 저는 결혼을 늦추더라도 노래를 하겠다고 했을 것이다. 근데 아내는 저를 선택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임영웅에게 준 곡〈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노래는 우리 아내(1961년 배우 이수진)가 그 주인공이다.」
–〈찰랑 찰랑〉– 박건호 작사, 이호섭 작곡, 이자연(1995년 세원음반사)
1절. 찰랑 찰랑 찰랑대네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
그 모습이 찰랑대네 사랑이란 한잔 술이던가 /
오 오 오 그대는 나를 취하게 하는 사람이었고 /
가까이에서 이 마음을 자꾸 흔들었어 /
촉촉히 젖은 눈빛 하나로 이 마음을 적셔주었어 /
그것이 사랑이라면 이 순간 모든 걸 다 줄 수 있어 /
그것이 거짓 없는 진실이라면 /
나는 나는 그대 잔 속에서 /
찰랑찰랑 대는 술이 되리라 /
2절. 오 오 오 그대는 나를 취하게 하는 사람이었고 /
가까이에서 이 마음을 자꾸 흔들었어 /
촉촉히 젖은 눈빛 하나로 이 마음을 적셔주었어 /
그 것이 사랑이라면 이 순간 모든 걸 다 줄 수 있어 /
그것이 거짓 없는 진실이라면 /
나는 나는 그대 잔 속에서 찰랑찰랑 대는 술이 되리라 /
나는 나는 그대 잔 속에서 찰랑찰랑 대는 술이 되리라 /
그대를 위하여/
〈찰랑 찰랑〉1995년 이자연이 부른 노래로 6월 9일 세원음반사에서 발매한 ‘이자연, 찰랑 찰랑 / 서울에서’ 앨범에 실려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찰랑 찰랑〉,〈구름같은 인생〉,〈소근소근〉,〈매달릴까요〉,〈첫사랑〉,〈30분〉,Side B면.〈서울에서〉,〈어랑어랑 서울〉,〈당신의 의미〉,〈흔들리는 마음〉,〈뽀뽀꾸꾸루〉 등이 수록됐습니다.
이자연은 작곡가 이호섭과 함께 2020년 2월 17일 KBS2-TV ‘아침마당’에 출연해서〈찰랑 찰랑〉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호섭 선생님은 가수 나훈아 선생님의 울타리 속에서 만나게 됐는데, 어느 날 밥 한끼 먹을 수 있냐며 이호섭 작곡가의 집을 찾아가서는〈찰랑찰랑〉을 듣게 됐었어요. 멜로디는 너무 좋은데 가사는 마음에 들지않아 노래만 저의 혼인 선물로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이호섭은 “그때 우리집에 수시로 쳐들어 오던 가수가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명이 설운도이고 또 한 명이 이자연이다. 설운도의〈다함께 차차차〉도 새벽 2시에 집에 쳐들어와서 가지고 받아 간 곡입니다. 그리고〈찰랑 찰랑〉은 내가 이자연 씨에게 혼인 기념으로 선물로 줬습니다. 신랑되는 사람이 내가 평소 형님으로 모시던 분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찰랑 찰랑〉참 좋아요.
☞ 이자연(본명 이현옥)은 1958년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태어나 1974년 ‘대구 KBS배 노래자랑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가수의 꿈을 키우다가 1986년 나훈아〈내 당신〉을 개사한〈당신의 의미〉(나훈아 작사·작곡)를 취입하면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이후〈여자는 눈물인가 봐〉등의 히트곡을 낸 국민가수로 2006년 재창립된 ‘대한가수협회’(초대회장 남진) 제6대 회장에 2018년 10월 취임 가수들의 친목도모와 권익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는 ‘강남문화재단’ 이사장으로도 재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룰라〈날개 잃은 천사〉가 날개를 달고 전국을 온통 “사바 사바” 열풍을 일으켰죠.
–〈날개 잃은 천사〉– 이건우 작사, 최준영 작곡, 룰라(1995년 월드뮤직)
1절. (아 그럴거야 나를 아낄려고 굳이 내게 말 안하고 멀리 떠나갔던가)
천사를 찾아 사바 사바 사바 천사를 찾아 사바 사바 사바 /
천사를 찾아 헤매이지 잃어버린 내 모습을 찾아 사바 사바 사바 /
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네게 친해지려 할 때 /
네가 싫고 넌 키도 작고 차도 없다했지 난 /
오 이런 저런 조건 조건 따지다 보니까 /
진실한 사랑의 의미 의미 도대체가 도대체가 찾을 수가 없어 /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내 마음속에 있는데 /
조용하게 눈을 감고 생각하면 알수 있어 /
천사를 찾아 방황하는 나의 예전의 그 모습 찾아 샤바 /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
느낄수 있니 사랑의 시작은 외로움의 끝인걸 /
언제라도 넌 내가 원한 것을 다 줄듯 보였고(사바 사바 사바) /
변덕스러운 내 기분 맞추려 고민도 하고(사바 사바 사바) /
하지만 너의 고마웠던 사랑을 난 당연한 듯 생각했었던 거야 /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
느낄 수 있니 사랑의 시작은 외로움의 끝인걸/
2절. 쉽게 찾을 수가 있는데 마음 속에 있는데 /
조용하게 눈을 감고 생각하면 알 수 있어 /
천사를 찾아 헤매이지 잃어버린 내 모습을 찾아 사바 /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
느낄 수 있니 사랑의 시작은 외로움의 끝인걸 /
언제라도 넌 내가 원한 것을 다 줄듯 보였고 (사바 사바 사바) /
변덕스러운 내 기분 맞추려 고민도 하고 (사바 사바 사바) /
하지만 너의 고마웠던 사랑을 난 당연한 듯 생각했었던 거야 /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
느낄 수 있니 사랑의 시작은 외로움의 끝인걸 /
나 이제 알아 혼자된 기분을 그건 착각이었어 /
느낄 수 있니 사랑의 시작은 외로움의 끝인걸 /
(아 그럴거야 나를 아낄려고 굳이 내게 말 안하고 멀리 떠나갔던가 /
아 그럴거야 나를 아낄려고 굳이 내게 말 안하고 멀리 떠나갔던가 /
아 그럴거야 나를 아낄려고 굳이 내게 말 안하고 멀리 떠나갔던가 /
아 그럴거야 나를 아낄려고 굳이 내게 말 안하고 멀리 떠나갔던가)/
〈날개 잃은 천사〉이상민, 김지현, 고영욱, 채리나(본명 박현주) 4인조 혼성 댄스그룹 룰라가 1995년에 부른 노래로 3월 28일 월드뮤직에서 발매한 ‘룰라 2집, ROO’RA 2nd 날개 잃은 천사’ 앨범에 실려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이 해에는 룰라〈비밀은 없어〉김정민〈슬픈 언약〉,김건모〈잘못된 만남〉,박미경〈이브의 경고〉,서태지와 아이들〈Come Back Home〉 등의 히트곡이 양산된 가운데에도 앨범 167만장을 판매하면서 KBS 가요톱10 ‘골든컵’ 2회 수상과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는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제6회 서울가요대상’과 ‘SBS 가요대전 대상’ 수상, 제10회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본상과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가요가〈날개 잃은 천사〉입니다.
다음에는 1996년〈공주는 외로워〉〈추억의 대천바닷가〉,〈정〉,〈존재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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