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발행인은 주한 케냐대사를 만나기 위해 7월 14일 고 성현 화가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주한 케냐대사관을 방문하였다.
이태원 “하이야트 호텔”과 “리움 미술관”부근에 있어 아름다운 고급주택가가 내려다 보이는 풍수가 좋은 곳에 위치한 느낌이 들었다. 대기실에는 케냐의 특산물인 커피와 공예품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에 충분했다.
대기시간 10분 후 2층의 대사 집무실에 들어가서 대사를 만났다.
8개월 만에 만난 겔로 대사는 반가이 우리를 맞았다.
겔로대사는 자리에 앉기 전에 고성현 화가의 초상화의 선물을 받아보고 매우 놀란 표정이었다.
고성현 화가는 초상화를 손수 그려 드렸다. 너무 세밀히 그려 겔로 대사가 무척이나 한국인 화가의 예술적 실력을 보고 몹시 반한 눈치였다.
본 발행인이 통역을 하면서 겔로대사의 초상화를 가리키며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직원을 부르면서 “미래의 대통령을 보여주마! “ 하면서 웃으면서 직원에게 해맑게 본인인 대사의 초상화를 보여 주었다.
고성현 화가: 이것은 제가 처음 그려 본 그림입니다. 유일한 선물입니다. 저번에 사진을 찍은 것을 극사실로 그리려고 했는데… 실수로 분실해서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습니다. 집사람이 넥타이를 매고 서있는 모습을 그리니까 대통령처럼 보이고, 멋진 외교관처럼 보인다고. 대사얼굴은 그리고 싶은 얼굴이고, 멋있고 뚜렷한 얼굴입니다. 제 집사람이 모습을 보고 그림을 그리면 아주 멋있겠다고 했습니다.
겔로 대사: 아닙니다. 저는 긴 얼굴입니다. 한국인은 얼굴이 크고 넓적하지만, 저는 길고 날씬합니다. 제일 멋있는 대사라고…(웃음)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림이 너무 자세하게도 잘 그렸습니다. 제가 예전에 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대 바다속에 바위에 이마를 부딪혔는데…그 흉터까지 그대로 그리셨네요. (웃음과 엄지 척! ) 케냐 커피 드세요.
고성현화가: 네, 세계 제일의 커피입니다.
겔로 대사: 주신 그림은 제가 오래 가지고 있겠습니다.
고성현 화가: 이 그림은 천년을 갈 것입니다. 백년 동안 서서히 돌처럼 굳어질 것(硬化)이고, 천년을 갈 것 입니다.
겔로 대사: 정말입니까? 그런 화학적인 작용과 과정이 있군요 개인적인 가보로 보관하겠습니다.
고성현 화가: 저 역시 사람 초상화를 잘 안 그립니다만, 꼭 그리고 싶었습니다.
대사로서는 아주 멋있는 분이시죠. 빨간 넥타이는 외교 사절같은 유일한 초상화고요.
겔로 대사: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이 그림이 최고입니다. 화가님은 저의 친한 친구입니다. 아마도 잃어버린 형 같다고…(웃음) 아무래도 피가 섞이지 않았는가요?
발행인: 그곳에도 6.25전쟁이 있었나요? 농담입니다. 내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겔로 대사: 최근 박근혜 대통령께서 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 다녀오셨습니다. 그래서 케냐에 다녀왔습니다.
고성현 화가: 여름 휴가는 언제 가시나요?
겔로 대사: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1월 12월에 휴가가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는 보통 나이로비 사람들이 12월에 갑니다. 그 때가 케냐는 여름이지요. 크리스마스 휴일도 있지요.
세아들이 있는데, 아들 둘이 결혼해서 작년 7,8월에 다녀왔습니다. 하나는 나이로비에서, 하나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두 결혼이 10일 간격으로, 5 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다녀오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웃음) 올해는 7월에 갈 계획이 있어 7월에는 계획이 일 때문이 가야 합니다.
큰아들은 아직 결혼 안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자가 반드시 먼저 결혼해야 하는데, 우리 집안에서는 막내가 먼저 가고 둘째가 두 번째로 결혼했습니다.
큰 아들이 결혼 안 한 것도 문제는 없습니다. (웃음)
발행인: 저는 딸이 셋입니다. (웃음)
고성현 화가: 곧 할아버지가 돼서 기쁘겠습니다.
겔로 대사: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에게 초상화를 꼭 보여주고 싶어 설레입니다.
중국 남경에 유학을 가서 학기 끝나면 다시 케냐로 돌아올 것입니다.
발행인: 저와 “뉴스아이신문”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인터뷰에서 우리 구리시와 케냐 “나이로비와시”의 자매결연 건에 대해 제안을 드렸는데, 매우 희귀한 경우입니다. 금년 4월에 시장 선거에서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었는데, 그 분에게 이 계획을 제안 드렸더니, 신임 백경현시장님께서 2개 도시 자매결연에 대해서 관심을 표명하셨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본 발행인과 대사님의 계획과 메시지를 전달해 드렸고, 관심을 표명하셨습니다.
구리시에는 인적, 문화예술교류, 청소년 방문, 홈 스테이, 의료봉사, 의료장비 지원기증, 상호초청방문, 문화, 예를 들면 화랑 전시 등..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구리시에는 아프리카 문화에도 관심이 있었왔습니다. 특히, 시대를 초월해 남아프리카인의 음악에 담겨 있는 인류 공생의 평화적 염원을 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뮤지컬 “우모자 UMOZJA(함께 하는 정신)”로 2013년에 년에 “구리아트홀”에서기념으로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많은 관객들이 감동했다고 들었습니다.
가능만 하다면, 케냐의 젊은 어린 학생으로 구리로 유학을 할 수 있게 해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가고 , 그들이 성인이 되면 두 나라의 민간대사가 될 것입니다.
겔로 대사: 감사합니다.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프리카의 문화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언급했듯이 저의 임무는 두 나라의 가교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8개월 후에 두 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쁘고, 이번에 박근혜대통령께서 케냐와 8개의 협정을 맺은 것, 한류, 교육 문화 등 8개의 협정 MOU를 체결을 했지요.
자매결연은 언제 해도, 초대해도 문제 없습니다. 코리아와 사람들과 많이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격려해주고 관계가 유지되게 증진 시키는 것이지요. 사람들과 어울려서, 언제 어디서건 많은 것을 이해하고 것은 문제 없지요. 많은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성현 화가: 대사님, 한국의 첫 이미지는 무엇이었나요?
겔로 대사: 여러 번 이야기 했지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인들은 전사처럼, 거칠었다고…T.V.를 보면 노사관계의 폭력적인 시위…국회에서 의원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웃음) 한국인들은 만나서 보니 너무 즐겁고, 많은 중국인,다른 아시아 나라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한국인들이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문화를 교류하고 매우 좋았고, 한국인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한국인들과 함께 일해서 행복합니다.
한국인들이 전투적이라고 하지만 만나 보고 이해를 하게 되면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듯이 말입니다. 나는 두 문화를 격려하고 증진시키고 싶습니다.
일부 한국인들이 케냐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문제에 대한 것입니다. 내가 한국을 처음에 투사이미지로 봤듯이 말입니다. 케냐인들은 매우 환영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다른 미디어로 읽습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잘못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성연 화가 : 문화교류도 좋지만, 나쁜 점도 있습니다. “동성애” 같은 경우 말입니다. 그리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케냐 대통령에게 동성애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는데…우리나라는 서울시장이 찬성하고, 국회에서도 “동성애법”이 통과될 예정으로 보이는데… 연예인들이 두 나라간의 가교역할 을 하는데…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도 있습니다. 한류에서도 문화교류가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습니다.
겔로 대사: 맞습니다. 케냐는 작년에도 말씀 드렸듯이, 우리는 “동성애”같은 부분을 거부합니다. 의회에서도 아닙니다. 우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허용을 안합니다. 문화교류가 두 나라의 관계는 좋지만, 문화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인들의 문화, 음식, 음악, 전통… 이런 전래의 것들이 좋습니다. 문화의 가치가 중요합니다. 우리 아프리카는 갑작스러운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50년 후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이미 서구문화를 급속하게 받아들여서 그로 인한 우리는 성병, 질병, 등 다른 것들의 문제가 많이 생겨서 좋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교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의 것 말고 고유의 가치 말입니다.
문화는 나라 사이는 일본문화 ,미국문화 수입, 여과 없이 받아들여서 프리섹스, 이런 것들이 해롭다고 분석합니다.
저도 한국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하고 있다. 좋은 문화를 인정하고 동의합니다. 우리 케냐와 우리 종족은 다릅니다. 공동체는 다르며. 우리부족은 매우 보수적입니다. 남녀가 같이 걸을 수 없습니다. 남녀친구가 같이 있을 수도 없고, 가족은 더 심했습니다. 남이 손님으로 집에 오면 여자들은 방안에 있어야 합니다. 남녀는 오로지 약혼할 때 만납니다. 케냐인들은 전통문화는 1천년 동안 이슬람문화(30%)를 가지고 있고, 100년된 기독교 문화(70%)를 가지고 있어 매우 엄격합니다. 문화가 굉장히 예민하여 동성애, 옷, 히잡같은 부분이 매우 엄격해서, 머리카락도 안보입니다. 아주 천천히 문화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화는 천천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아무리 힘으로 가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 외무부장관인 사촌누나가 여성이고 히잡 쓰고 일을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불평이 많다고… (웃음) 유럽, “옥스포드 대학”에 유학을 갔다 와서 변했지요. 문화는 천천히 변해야 합니다만, 미국은 힘으로 강요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안하지만 가난, 고용 등 산적한 문제 가 더 많아 “동성애”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성연 화가: 제가 강화도에 가서 그림을 그리다가 식사를 대접받은 적이 있는데, 제가 밥을 먹고 나갈 때까지 할머니께서 방에서 나오지 않아 볼 수 가 없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케냐의 전통문화와 우리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고, 예전에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는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겔로 대사: 제가 말했듯이, 한국의 문화는 변하고 있고, 중요한 고유한 전통의 아름다운 가치와 부분을 잃어 버리고 있다고 봅니다. 문화는 높은 데서 내려와서 변합니다. 밑에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화 되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전통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문화를 수입하면 문화가치는 변한다고 봅니다.
개발의 관건은 변화인데 사촌인 외무부 장관의 경우는 “왜 내가 히잡을 써야 하느냐? 고 했습니다. (웃음)
발행인 : 저는 “뉴스아이신문”의 발행인으로서 구리시의 “백경현 시장님”에게 우리의 “자매결연건”을 건의했고, 시장님께서는 대사님과 대화를 더해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당시 시장님께서는 문화교류가 정착이 되면 ,교육,경제 등 의 교류를 말씀했습니다. 혹시 배 아세요? 우리는 구리시 “먹골배”가 유명합니다. 아프리카에 가서 케냐의 특산문인 커피를 수출하고, 우리 구리시는” 먹골배”를 수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겔로 대사: 네, 좋습니다. 배 압니다. 한국 “배”가 맛있습니다. 나이로비 주지사가 저와 절친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려움이 없습니다. 구리시와 나이로비 두 도시간에 자매결연이 가능합니까?
발행인 : 네. 구리시장님은 절차상 하자가 없고 문화교류로 시작한다면, 적극적인 수용의사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사님께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시겠습니까? 지혜나 아이디어를 주실 수 있겠습니까? 관계설정, 자매결연 준비, 행정적인 절차, 2개 도시, 나이로비 주소 , 기본적으로 방문 등 말입니다.
겔로 대사: 네.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저도 이런 제안에 적극적으로 답하기는 드문 사례입니다.
고성연 화가 : 저는 곧 케냐 방문예정입니다. 7월 15일부터 8월까지 있을 것입니다. “나이로비” 시장나 “뭄바이” 시장과 식사를 하고 싶으니 연락을 주겠습니까?
겔로 대사: 네. 제가 바쁩니다만, 7월 22일 정도에서 8월 10 일 때문에 케냐에 들어가는데 그 곳에서 만나면 좋겠네요. 해안이 아름다운 곳에 제 별장이 있는데 두분 초대하겠습니다. 4~5일동안 바쁘고 나머지 22일 이후 한가합니다.
고성현 화가: 대사님이 “몸바이”에 오시면, 지인이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접대하겠습니다.
겔로 대사: 문제 없습니다.. “뭄바이” 주지사도 절친입니다. “뭄바이”에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말린디 해안”에 좋은 집이 한 채 있는데 매우 아름다운 인도양이 보이는 곳인데 제가 두 분을 공짜로 모시겠습니다. (웃음)
고성현 화가: 지인이 백인 상류층 지역에서 식당을 하니 만나면 대접하겠습니다.
겔로 대사: “뭄바이”도 좋고 “말린디”도 멋진 곳입니다. 이탈리아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고성현 화가: 여유가 되면 시장님 초상화도 선물도 하겠습니다. “말린디 해안”에서 만납시다. 대사님 감사합니다.
발행인: 오늘 대사님과 “케냐 나이로비” 수도와 “대한민국 구리시”와의 자매결연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공식적인 확인을 하였고, 관심가져 주시고, 53분 간의 짧지 않은 시간을 내주셔셔 즐거운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케냐와 케냐국민들의 평화와 발전을 기원합니다.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