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3억원의 비용들여 개발완료 한 국산헬기 수리온을 선정해야 하는 당위성 무엇보다도 커
– 현재 81개사가 참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항공우주산업의 육성과 보호를 위해 전력 다해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상근부회장 김창로)는 7월 28일에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을 방문하여, 서울시 소방헬기 국산 수리온 도입 검토 건의문을 전달하였다.
현재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은 ‘다목적헬기 구매사업’ 추진과정에서 1조3억원의 세금을 투입하여 지난 2013년 개발완료 한 국산헬기 수리온을 배제하고, 외산 특정헬기(AW-189)를 내정하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산 수리온 헬기는 군용으로 개발하여 각종 소방 및 의료 등 민수용으로 활용을 다목적으로 전환 중에 있다.
헬기를 포함한 항공우주산업은 최첨단 기술의 융복합 산업으로 산업 및 경제파급효과와 고급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큰 대표적인 산업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육성과 보호를 위해 서울시는 소방헬기 선정에 외산 기종보다 성능 및 여러가지 측면에서 적합한 수리온헬기를 선정해야 함을 본지 뉴스아이신문은 강력하게 서울시에 촉구한다.
■ 항공우주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서울시 소방헬기 국산 수리온 도입 검토 건의문 ■
서울특별시의회 양준욱 의장님 귀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녕과 바른 의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계신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지난 1992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취지로 관련 기업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단체로 현재 81개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과거 우리나라의 성장을 주도해온 주력 제조업들의 위기론 속에 수출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산업은 최첨단 기술의 융복합 산업으로 국가 기술 역량의 척도로 평가됩니다. 산업 및 경제파급효과와 고급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큰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으로 선진국들은 자국 항공우주산업의 육성과 보호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2020년 세계 7대 항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산·학·연·군이 합심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우리 군의 실전 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함으로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세계 항공시장에서 후발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7개국 137대 34억 달러 규모의 국산항공기를 수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산항공기를 운용해 본 해외국가들의 신뢰까지 확보하며, 항공기의 본고장인 미국 수출까지 추진하는 등 본격 항공기 수출국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항공우주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발전을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일부 정부기관들은 국산 항공기에 대한 편견 속에 외국산 항공기를 선호하고 있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 소방헬기 구매, 국산헬기 수리온 입찰조차 불가능
저희가 이번 협조공문 및 건의문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게 된 것은 최근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계획된 외국산 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서울시 의회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취지입니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지난 7월 18일 공개한 ‘다목적 헬기 구매사업’의 사전규격을 살펴보면, 해외 특정기종만이 입찰참여 가능한 상태로, 국산 헬기는 입찰참여 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국내에는 국방부와 산업부가 약 1조3천억원의 세금을 투입하여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국산헬기 수리온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국산헬기 구입을 재검토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첫째, 수리온은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헬기입니다.
수리온은 다양한 부가임무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다목적헬기로 대한민국 육군과 경찰청이 현재 운용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올해 초 개발이 완료되었고, 의무후송전용헬기도 올해 말 개발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해에는 산림청과 제주소방본부와도 계약을 체결해 내년 인도됩니다.
수리온은 자동비행조종장치와 통합디지털계기 등으로 편의성과 임무용이성이 높으며, 자동비행조종장치와 연동된 3차원 전자지도로 비행안정성이 크게 강화된 첨단 헬기입니다.
수리온은 방위사업청이 인증한 형식증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별감항인증을 통해 국내 인증체계(국토교통부 항공법 15조)에 따라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수리온이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이 요구하는 국토부의 형식증명이 아닌 특별감항인증으로 대체하려는 것은 안전성의 문제가 아닌, 국내 항공법 체계상의 문제이며, 현재 전국 9개 소방항공대 5개 기종 12대의 헬기도 국토부의 형식증명이 아닌 특별감항인증을 발급받아 소방헬기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리온은 육군과 경찰청에 이미 60여대 이상이 납품되어 실전 운용 중으로 도심은 물론 해상, 산악지형 등 국내 전 지역에서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음을 강조드립니다.
둘째, 국산헬기 수리온은 소방헬기로서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리온은 이미 육군 기동헬기 개발 기간 중 화재진화와 탐색구조, 환자이송, 화물수송 등 다양한 소방헬기 임무수행에 대한 시험과 검증을 완료하였습니다. 현재 육군의무후송항공대에서 수리온 의무후송헬기로 환자 구조와 처치, 후송임무를 수행 중이며, 경찰청헬기는 부가임무로 구조와 이송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 충남소방의 다목적헬기 도입사업 시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토부 등 정부 관련기관을 통해 소방헬기로 수리온의 입찰참여 및 임무수행 가능성을 검토 받은 결과, 기술적합 판정을 받아 조달청 조달 목록에 소방헬기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계약 체결한 제주소방의 평가에서는 해상·고고도, 악천후 조전 운용 등 최고 난이도 소방헬기 임무수행에 적합 평가를 획득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제시한 사전규격에는 도심 소방헬기 임무수행에 필수적인 빌딩 화재진압을 위한 배면물탱크와 응급의료킷 등을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 특정 기종만 참여할 수 있는 항속거리, 탑승인원, 한쪽엔진이착륙(카테고리A) 등의 조건을 요구하고 있어 공정한 입찰을 위해 구매규격의 변경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국산헬기를 외면한 체 외국산헬기를 구매한다면, 국산항공기에 대한 대외 신뢰 저하로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든 국내 항공산업의 싹을 짓밟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막대한 혈세의 외화유출이 지속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은 WTO의 체제하에서도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질서와 안전을 위한 구매에 대해서는 WTO 공공조달협정에서도 예외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이 추진 중인 외자조달은 도리어 국내업체에 불리한 방식으로서, 국내 생산제품이 있을 시 내자조달을 추진토록 규정되어 있는 조달규정에 따라 내자조달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변경해 주실 것을 검토 부탁드립니다. 내자조달 시에도 외국산 헬기는 입찰참여가 가능하여, 공정한 경쟁을 치룰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11조원의 추경예산까지 동원해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 혈세를 들여 만든 국산헬기를, 서울시가 석연찮은 이유로 외면한다는 것은 국민을 외면하는 것과 같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헬기수출이라는 신시장 개척도 묘연해질 것입니다.
초기 항공기 도입비용 뿐만 아니라 운용기간 동안 막대한 유지비용도 해외로 지속 유출될 것입니다. 수리온의 생산에는 약 23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국산헬기 수리온을 도입한다면 해외로 유출될 혈세가 이들 협력업체의 성장과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울시의회 의원님들과 서울시민여러분.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국민헬기를 정부기관이 적극 운용하지 않는다면, 해외 어느 나라에서 우리 헬기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국산헬기가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면 서울시의 브랜드는 물론 시민들의 자긍심 또한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의 다목적헬기 구매사업에 국산헬기 수리온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불합리한 규격요구를 개선해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소방관분들의 임무수행에 국산헬기 수리온이 기여할 수 있도록 저희 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국내 항공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 김창로 올림
기사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truepen8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