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51. 조미미〈여자의 꿈〉〈단골 손님〉〈내가 미워요〉〈진천 아가씨〉 (2026.01.19.)
지난 17일은 가수 조미미 누님의 77번째 탄생일이었습니다. 너무나 일찍 작고하셔서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보고싶은 조미미 누님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내일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후인 대한(大寒)입니다. 추운 겨울 잘 지내시고 보름후면 다가오고 있는 꽃 피는 춘삼월, 봄! 2월 4일 입춘(立春)을 기다리면서 살아가요. 또한 모레(21일)는 벌써 필자의 아버지께서 작고하신 지 26주년이 되는 기일입니다. 참 인자하셨던 우리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 큰 아들이 갈 때까지 평안히 계시기 바랍니다.
조미미(1947년∼2012년)의 고향은 전라남도 영광. 아버지께서 목포로 이사해 사실 때 태어나 출생지는 목포입니다. 목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1965년 동아방송 주최 ‘가요백일장’에 참가 김부자, 김세레나와 최종 합격해 그해〈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했고, 대표곡으로〈서산 갯마을〉〈바다가 육지라면〉〈선생님〉〈먼데서 오신 손님〉〈서귀포를 아시나요〉〈동창생〉〈연락선〉〈동백꽃 그늘에 숨어〉〈진부령 아가씨〉등이 있습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말씀 “1960년대 중반 대중가요계는 남진, 나훈아, 이미자, 조미미 씨 등 네 명의 가수가 주도했다.”며 “특히 조미미 씨는 후덕한 외모와 맑은 목소리 등으로 이미자의 뒤를 잇는 인기 여가수로 각광을 받았다.”고 했고, 또한 “노래를 특히 잘했고, 남진 씨와 함께 호남 지역을 대표하던 스타였다.”고 말했습니다.
1970년대 서민들의 애환이 담겨 있는 노래를 많이 불러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셨던, 조미미님이 2012년 9월 9일 돌아가시자 많은 분들께서 애도 하셨습니다. 가수 태진아는 “불과 한달 전에 가요무대에 함께 올랐던 것 같은데, 너무나 갑작스럽습니다. 예전에 극장쇼 무대에서 처음 만나 친하게 지냈었고, 평소 조용했지만 후배들에게도 잘 대해 주셨던 참 따뜻한 분이셨으며, 정말 사랑이 가득하고 마음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얼마전 가수협회 이끌어 가느라 힘들지?라며 챙겨주셨는데..” 그는 갑작스런 소식에 눈물만 흘렸습니다. 참 알 수 없는게 병이라고 8월 6일 암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하시다 9월 9일 작고하니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 다음날엔〈오동잎〉의 가수 최헌도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오늘은 조미미님 첫 히트곡〈여자의 꿈〉과〈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단골 손님〉〈눈으로만 안녕을〉〈내가 미워요〉〈진천 아가씨〉6곡을 올려드립니다.
–〈여자의 꿈〉– 박일명 작사, 김학송 작곡, 조미미(1968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어두운 밤 하늘에 흘러버린 유성처럼 / 허무하고 슬픈 것이 여자의 꿈인가요 /
수많은 세월 속에 행복만을 그린 죄로 / 가슴엔 눈물만이 남아야 하는가요
2절. 바람이 불어대면 흩어지는 낙엽처럼 / 애처롭고 슬픈 것이 여자의 꿈인가요 /
수많은 세월 속에 사랑만을 그린 죄로 / 가슴엔 그리움만이 남아야 하는가요
〈여자의 꿈〉조미미가 1968년 불러 가수 데뷔 후 첫 번째 히트한 노래로 11월 28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학송 작곡집, 여자의 꿈 / 한 번만 만나주오’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엔 Side A면. 조미미〈여자의 꿈〉〈이별은 싫어요〉〈다홍치마〉원중〈누구 때문에〉남진〈만약에〉태원〈그 님은 가셨지만〉Side B면엔. 나훈아〈한번만 만나주오〉〈못맺을 사랑이기에〉강소희〈길〉이영숙〈미워하지 마세요〉 태정〈발자국 따라〉김하정〈첫사랑 별이 웁니다〉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1월에는 가수 김부자가 재취입 했고, 나훈아도 재취입해 불렀지만 조미미 노래만 히트했습니다.
–〈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최홍기 작사·작곡, 조미미(1971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마음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떠나버린 / 당신이지만 당신이지만 잊을 수 없네 /
사랑한다 할 땐 언제고 / 싫다는 말은 무슨 말이요 / 아 떠난 사람아 /
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2절. 마음대로 왔다가 마음대로 가는 것이 / 사랑인가요 사랑인가요 너무합니다 /
사랑한다 할 땐 언제고 / 싫다는 말은 무슨 말이요 / 아 미운 사람아 /
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조미미가 1971년 부른 노래로 10월 24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 / 머나먼 고향’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엔. 조미미〈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강화도 갈매기〉조영남〈꿈은 사라지고〉이수미〈대관령 아가씨〉배성〈내 사랑 찾아서〉Side B면엔. 나훈아〈머나먼 고향〉〈찻집의 고독〉방주연〈그대 변치않는다면〉한동일〈너〉송대관〈사랑은 슬픈 이야기〉등이 수록됐습니다. 작사·작곡가 최홍기는 가황 나훈아의 본명입니다.
나훈아는 가수가 되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작곡가 사무실을 전전하다 오아시스레코드사 사원으로 청소 등을 하면서 배고픈 시절을 보내던 어느 날 장충동 녹음실에 심부름을 갔다가 우연히 손진석 사장에게 발탁돼 1968년〈천리길〉로 데뷔했으며〈님 그리워〉〈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인기가수로 떠올랐지만, 표절시비 등으로 침체기를 겪다 1970년 조미미와 히트송 바꿔 부르기를 발매 인기를 회복하고, 1971년 조미미와 듀엣으로〈사랑은 장난이 아닙니다〉를 불러 화제가 됐으며, 1972년 지구레코드사로 전속을 옮겨 박춘석 사단에 합류〈물레방아 도는데〉등을 발표해 가황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단골 손님〉– 임영일 작사, 이인권 작곡, 조미미(1972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오실 땐 단골 손님 안 오실 땐 남인데 / 무엇이 안타까워 기다려지나 /
달콤한 그 말씀도 달콤한 그 말씀도 오실 때는 좋았지만 / 안 오시면 외로워지는
안 오시면 외로워지는 / 아아 아 아 단골 손님 그리워라 단골 손님
2절. 오실 땐 단골 손님 안 오실 땐 남인데 / 어느새 정들었나 기다려지나 /
언젠 간 고백하리 언젠 간 고백하리 마음 속에 다짐해도 / 그 모습은 보이지 않네
그 모습은 보이지 않네 / 아아 아 아 단골 손님 그리워라 단골 손님
〈단골 손님〉조미미가 1972년 부른 노래로서 2월 10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조미미 스테레오 골든 앨범 Vol. 1’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먼데서 오신 손님〉〈사랑은 장난이 아니랍니다〉〈약혼녀〉〈바다가 육지라면〉〈서산 갯마을〉〈미련은 없다〉Side B면.〈단골 손님〉〈선생님〉〈여자의 꿈〉〈가지마오〉〈잊을 수가 있을까〉〈사랑은 눈물의 씨앗〉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1965년〈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해 1969년〈여자의 꿈〉으로 가수로서의 이름을 알리고 1966년 이미자 선생님이 부르신〈서산 갯마을〉을 리메이크해 불러 인기가수로 발돋움한 조미미는 1970년〈바다가 육지라면〉〈선생님〉으로 톱스타 가수가 됐습니다. 그후 1971년〈먼데서 오신 손님〉에 이어서 노랫말 분위기가 비슷한〈단골 손님〉을 발표 더욱 정상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방과 선술집을 이용하시던 분들이 많았었는데, 필자의 아버지께서도 단골 술집이 ‘제일관’ ‘명월관’ 2군데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찾아오라는 어머니 심부름 갔다 그 곳에서 일하시는 누님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단골 손님〉은근히 정이 있고 포근한 느낌이 있는 노랫말이라 생각하며 당시 그 누님들이나 주인들의 심정을 조미미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잘 나타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눈으로만 안녕을〉– 최홍기 작사, 최홍기 작곡, 조미미(1975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날이 새면 떠나간다 정든 섬 부두 / 보내는 마음 떠나는 마음 /
아쉬운 두 마음 두 마음 /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으로만 인사하고 /
밤이 새도록 밤이 새도록 손을 잡고 울었네
2절.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치는 섬 부두 / 보내는 마음 떠나는 마음 /
아쉬운 두 마음 두 마음 /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으로만 인사하고 /
밤이 새도록 밤이 새도록 손을 잡고 울었네
〈눈으로만 안녕을〉조미미가 1975년 부른 노래로서 4월 25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조미미 골든 제3집, 연락선 / 눈으로만 안녕을’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엔.〈연락선〉〈진부령 아가씨〉〈당신이 오신다기에〉〈울지마라 가야금아〉〈두번째 눈물〉〈남해 아가씨〉〈정자나무〉Side B면.〈눈으로만 안녕을〉〈여자의 꿈〉〈빗속의 나그네〉〈그정 못잊어〉〈생각나는 사람〉〈천리 마음〉〈불장난〉등 14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눈으로만 안녕! 정말 가슴이 시린 이별입니다.
–〈내가 미워요〉– 박성규 작사, 박성규 작곡, 조미미(1975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외롭다고 손짓한 걸 몰랐습니다 / 춤추는 꽃잎만 바라보았지 / 꽃잎에 지는
이슬이 무얼 말한 지 / 내 진정 몰라서 울었습니다 / 가슴에 숨은 사랑을 /
내 어이 몰랐던가 내 어이 몰랐던가요 / 그 손짓 그 미소가 사랑인 줄을 /
조용히 생각하니 내가 미워요
2절. 외롭다고 손짓한 걸 몰랐습니다 / 춤추는 꽃잎만 바라보았지 / 꽃잎에 지는
이슬이 무얼 말한 지 / 내 진정 몰라서 울었습니다 / 가슴에 숨은 사랑을 /
내 어이 몰랐던가 내 어이 몰랐던가요 / 그 손짓 그 미소가 사랑인 줄을 /
조용히 생각하니 내가 미워요
〈내가 미워요〉조미미가 1975년 부른 노래로 12월 2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조미미 독집, 동백꽃 그늘에 숨어 / 내가 미워요’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동백꽃 그늘에 숨어〉〈정자나무〉〈여자의 꿈〉〈당신의 모습〉〈기다릴까요〉〈이대로 돌이 되어〉Side B면엔.〈내가 미워요〉〈연락선〉〈갈림길〉〈소문났네〉〈남해 아가씨〉〈고향 손님〉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미워마세요!
–〈진천 아가씨〉– 이동원 작사, 남국인 작곡, 조미미(1978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산수 좋고 인심 좋아 살기 좋은 진천 고을에 / 꿈을 먹고 곱게 자란 달같은
아가씨 / 꽃바람 불어오면 가슴 설레여 / 자나깨나 그리운 님 남 모르게 그려보다 /
부끄러워 돌아서는 돌아서는 진천 아가씨
2절. 굽이굽이 계곡마다 물도 맑은 진천 고을에 / 약수 먹고 곱게 자란 꽃같은 아가씨
/ 두태산 상상봉에 둥근달 뜨면 / 꿈을 안고 떠나가신 그리운 님 생각하다 /
부끄러워 돌아서는 돌아서는 진천 아가씨
〈진천 아가씨〉조미미가 1978년 부른 노래로 4월 21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조미미 독집, 부두의 연가 / 진천 아가씨’ 앨범에 실려 있는 B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부두의 연가〉〈산처녀〉〈모정〉〈웬일인가요〉〈슬픈 연가〉〈그 사람 데려다주오〉〈돌아올 수 있다면〉 Side B면엔.〈진천 아가씨〉〈다시 만날 때〉〈모국의 정〉〈꽃과 나비〉〈봄 아가씨〉〈당신의 마음〉〈그렇게는 안될거야〉14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진천(鎭川)은 옛부터 ‘생거진천(生居鎭川) 사후용인(死後龍仁)’이란 말처럼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두타산(頭陀山 해발 598m)과 미호천이 있고, 농다리와 왜가리도래지로 유명하죠. 대한민국 체육인의 요람인 ‘진천국가대표선수촌’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백설희님의 탄신일이 있어〈봄날은 간다〉등 6곡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