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69. 이미자 선생님 Ⅴ.〈해룡사〉〈향로불에 태운 청춘〉〈옥비녀〉(2026.05.25.)
어제는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전달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음력 4월 8일. 1975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초파일’ ‘사월 초파일’ ‘석탄일’ ‘석가탄신일’ 등으로 불렸지만 2017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불리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는 5월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지만 대표적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연등회’(燃燈會)입니다. 연등회는 866년 신라 경문왕 6년 정월 15일과 890년 진성여왕 4년 정월 보름에 황룡사에서 연등을 보았다는 기록이「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 전국 각지의 절(寺)에서는 나라의 안녕과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국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축제로 계승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1965년〈해룡사〉〈향로 불에 태운 청춘〉〈옥비녀〉1970년〈꿈은 좋았는데〉1977년〈옥녀〉5곡을 올립니다.
–〈해룡사〉– 월견초 작사, 이인권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그랜드레코드사)
1절. 해룡사 가는 길에 여승을 잡고 / 세상 인심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 그런 건 모른
다고 묻지 말라고 / 염주알만 굴리던 어진 그 모습 / 지금도 내 눈 앞에 삼삼 거리네
2절. 해룡사 송림길에 여승을 잡고 / 사랑이란 무어냐고 물어봤더니 / 사랑은 죄이라고
거짓이라고 / 눈을 감고 추억에 잠기던 모습 / 해룡사 찾아와도 간 곳이 없네
〈해룡사〉1965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그랜드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인권 영화주제가집, 살아 있는 가로수 / 흰벽 검은벽’ 앨범 1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이미자 선생님〈살아 있는 가로수〉〈해룡사〉백설희〈백사장의 로맨스〉〈흰벽 검은벽〉박상무〈가련한 여심〉유해성〈아라비아 산제〉SIDE 2면. 이미자 선생님〈들국화〉〈부디 행복하세요〉〈슬픔은 어린 가슴에〉백설희〈어느 여인의 추억〉〈애수의 항구〉박상무〈붉은 핸켓치〉등 12곡이 있습니다. 필자는 속세의 인연을 멀리하고 ‘해룡사’로 가는 비구스님의 해탈하는 모습이 참 사실적으로 표현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사찰(寺刹), 즉 절인 해룡사(海龍寺)는 대구광역시 봉덕동·신암동 해룡사, 경기도 광주시 해룡사, 수원시 권선동 해룡사, 의정부시 해룡사, 이천시 대월면 해룡사, 용인시 해룡사, 전라남도 장흥군 해룡사, 경상남도 거제시 해룡사, 진주시 집현면 해룡사, 창원시 진해구 해룡사, 경상북도 포항시 해룡사,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해룡사, 서천군 서면 해룡사 등이 있습니다.(^^)
–〈향로불에 태운 청춘〉– 월견초 작사, 이인권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그랜드레코드사)
1절. 물소리 풍경소리 목탁소리 잠 못드는 / 속리산 깊은 골에 내 청춘을 파묻었오 /
먼지 묻은 몸과 마음 만년향에 태울 적에 / 옛 님에 그 모습이 연기속에 아롱졌오
2절. 새소리 바람소리 염불소리 애를 끊는 / 법주사 향로불에 내 청춘을 불살렀오 /
상할대로 상한 가슴 사바세계 이별할 때 / 미운 님 그리워서 땅을 치고 울었다오
〈향로불에 태운 청춘〉1965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서 그랜드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인권 작·편곡집, 이미자 최신 걸작집’ 앨범 2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오해가 남긴 것〉〈기다리는 여심〉〈포항 소야곡〉〈뒷골목 인사〉〈슬픈 40kg〉〈추억이 운다〉SIDE 2면.〈구룡포 처녀〉〈마도로스의 꿈〉〈향로불에 태운 청춘〉〈얼룩진 러브레타〉〈상처입은 젊은 갈대〉〈봄마지 님마지〉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노래를 처음 듣었을 때 떠올랐던 세가지는 ‘일엽스님’과 ‘송춘희’, ‘수덕사의 여승’이었습니다. 물소리, 풍경소리, 목탁소리, 염불소리, 만년향, 사바세계 “내 마음을 내려 놓으면 우주의 삼라만상이 다 평온하게 느껴집니다.”
☞ ‘속리산 법주사’(俗離山 法住寺)는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한 사찰(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本寺)로 사적 제503호로 지정됐고, 2018년 6월 30일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국보 제5호인 ‘쌍사자석등’ 제64호 ‘석련지’와 보물 제15호인 ‘사천왕 석등’ 제216호 ‘마애여래의상’ 제848호 ‘신법천문도병풍’ 제1259호 ‘괘불탱’과 충청북도 지정 문화재 등이 있습니다.
–〈옥비녀〉– 월견초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5년 지구레코드사)
1절. 울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웃어야 하는 / 가슴 아픈 이 노래를 그 누가 만들었나 /
서러워도 웃음 짓는 애달픈 세상 길에 / 이슬 먹은 꽃잎처럼 오늘밤에도 /
한 많은 옥비녀에 눈물 집니다
2절. 사랑을 위해 사랑을 버린 아픈 가슴에 / 한이 맺힌 슬픈 사연 눈물로 얼룩지네 /
향기 잃은 웃음 속에 꽃다운 내 청춘이 /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허무한 세월 /
옥비녀 꽂은 사연 묻지 마세요
〈옥비녀〉196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KBS-TV 연속극 ‘옥비녀’와 동명의 영화주제가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옥비녀 / 정든 님’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이미자 선생님〈옥비녀〉〈정든 님〉〈애수의 눈동자〉〈허무한 밀월〉진송남〈연락선 나그네〉남기숙〈첫사랑 샘터〉SIDE 2면엔, 남진〈압록강 푸른 물에〉〈사랑의 아픔〉박재란〈사랑해선 안 될 사랑〉김상희〈여고 동창생〉현일〈이별의 종소리〉백설희〈가로등〉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옥비녀’(玉)는 할머니와 어머니들께서 동백기름을 머리카락에 바르고 참빗으로 곱게 빗어 단정하게 머리에 꼽고 싶어하시던 옥으로 만든 비녀인데, 정말 옛날에는 신상이었죠.
영화 ‘옥비녀’는 2023년 10월 09일 독자논단 NO 132. 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꿈은 좋았는데〉– 유호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0년 지구레코드사)
1절. 꿈은 좋았는데 해몽이 나빴든가 / 시집올 때 지닌 꿈이 산산이 깨져 /
며느리 치마폭이 눈물로 젖네 / 타고난 운명을 돌리고는 싶지만 /
아아아 그래도 행여나 행여나 하는 마음에
2절. 꿈은 좋았는데 운수가 나빴든가 / 시집올 때 부푼 꿈이 조각이 나니 /
며느리 치마폭엔 한숨만 가득 / 팔자가 그렇겠지 울지말자 하지만 /
아아아 그래도 행여나 행여나 하는 마음에
〈꿈은 좋았는데〉1970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TBC-TV 일요연속극 ‘꿈은 좋았는데’ 주제가로 12월 10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비에 젖은 여인 / 나를 울린 당신’ 앨범 1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이미자 선생님〈비에 젖은 당신〉〈꿈은 좋았는데〉〈꽃집 아줌마〉남진〈사랑이라는 것은〉〈서글픈 종착역〉김진호〈달처럼 나 혼자〉SIDE 2면엔. 성진〈나를 울린 당신〉〈진정한 그 모습〉〈밤의 대합실〉은방울자매〈찔레꽃 남풍〉〈꿀밤 삼백석〉신종분〈꽃 못피는 푸른잎〉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오늘밤 돼지꿈 꾸면 좋겠네요.
☞ 돈이 들어오는 꿈은 ‘똥꿈’ ‘불이 나는 꿈’ ‘조상님이 나오는 꿈’ ‘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거나 품에 안기는 꿈’ ‘사고를 당하여 피를 흐리는 꿈’ ‘악어와 노는 꿈’ 등입니다.
–〈옥녀〉– 김지평 작사, 이복윤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7년 지구레코드사)
1절. 꽃잎이 지고말까 하도 두려워 / 보슬비도 피해가며 살아왔는데 / 옥녀는 사랑나무 외로운 나무 / 한 많은 그 사연에 꽃잎은 지고 / 산울림 칠 때마다 치마폭만 적시네
2절. 아무리 조용히 있고 싶어도 / 바람이 잠든 날은 하루도 없네 / 옥녀는 사랑나무
외로운 나무 / 한 많은 그 사연에 꽃잎은 지고 / 산울림 칠 때마다 치마폭만 적시네
〈옥녀〉1977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MBC-TV 저녁 8시 40분부터 20분간 방영된 일일연속사극 ‘옥녀’ 주제가로 1978년 9월 9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미자의 조국의 흙 / 귀로’ 앨범 1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조국의 흙 〉〈하얀꽃〉〈옥녀〉〈메아리〉〈마음의 거울〉〈조약돌〉SIDE 2면.〈귀로〉〈정화〉〈망향의 동산〉〈당신의 말〉〈나의 그림자〉〈진주 이슬〉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탤런트 김영란은 과거 한 인터뷰 때 “드라마 옥녀는 연기자 김영란을 만들어 준 작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상대역 탤런트는 이정길이었고, 유인촌은 군대를 제대한 후에 복귀한 작이기도 합니다. 김영란은 1956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의상학과에 다니다가 1976년 TBC 동양방송 공채 17기에 합격해 1978년 ‘옥녀’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그 후 ‘안국동 아씨’ ‘새아씨’ ‘교동마님’과 ‘용의 눈물’까지 사극 전문 탤런트로 명성을 얻었는데, 당시는 TBC 유지인·장미희·정윤희, KBS 한혜숙, MBC 김영란이 최고였습니다.
다가오는 28일은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님의 49제 날입니다. 할머님께서는 지난 4월 10일 향년 102세의 연세로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2021년 2월 26일 TV조선에서 방영된 ‘내일은 미스트롯2’ 파이널 1차전 신곡 미션에서 가수 양지은이 부른〈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올려드리겠습니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알고보니(김지환)·혼수상태(김경범) 작사·작곡, 양지은(2021년)
1절. 가지마오 가지를 마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가려거든 가시려거든 이 언약 가져
가시오 / 검은 머리 파뿌리 되는 날까지 지켜준다고 / 내 손잡고 눈물로 맺은 언약을
잊지 마시오 / 강물에 떠내려가는 마지막 꽃잎일세라 / 이 손을 놓지 못하오 님이여
움켜쥐시오 / 가지마오 가지를 마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가려거든 가시려거든
이 언약 가져가시오 / 아 아아 나는 아아 나 아 으으 으으 으으
2절. 강물에 떠내려가는 마지막 꽃잎일세라 / 이 손을 놓지 못하오 님이여 움켜쥐시오
/ 가지마오 가지를 마오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가려거든 가시려거든 이 언약
가져가시오 / 이 언약 가져 가시오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21년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첫 번째 경연인 신곡 미션을 앞두고 작사·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영감을 얻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강을 건넌다’는 상징곡을 양지은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강계열 할머님은 1924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횡성에서 성장해 14살에 9살 많은 조병만(1915년∼2013년) 할아버지와 혼인했습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 11월 27일 개봉돼 4,804,064명 관객을 동원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 기록도 세웠는데, 제목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조선 시대의 ‘공무도하가’ (公無渡河歌=공후인(箜篌引)의 첫 절에서 따온 것입니다.「公無渡河(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임은 결국 물을 건너시네) 墮河而死(물에 빠져 죽었으니) 當奈公何(장차 임을 어이할꼬)」
다음엔 이미자 선생님 Ⅵ.〈또 울리네〉〈가는정 오는정〉등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