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10주년을 맞아 구리시 백경현장과 발행인이 인터뷰를 나누었다.
Q. 구리시의 비전인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란 평소의 의견과 철학은?
저에게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정 운영의 중심 철학입니다. 그 핵심은 바로 시민 행복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시정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정책이든 추진할 때 ‘이것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행복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대규모 교통망 확충, 생활밀착형 복지, 쾌적한 환경 조성까지 이 모든 것은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을 위한 수단입니다. 저는 행정의 성과가 수치나 보고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웃음과 편안함 속에 나타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행복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구리시가 변화를 통해 더 즐겁고, 발전을 통해 더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시장님의 6대 시정 방향 발표하셨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해 주세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년을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과제들이 그동안 마련한 토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결실을 보는 중요한 해로 전망하고, 비전을 “약속의 결실, 구리시의 미래를 열다”로 정했습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6대 시정 방향을 설정하고 발표했습니다.
첫째, 미래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자족도시 건설의 기틀 마련,
둘째, 사람 중심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셋째, 소상공인 활력을 되찾는 살기 좋은 경제도시 건설,
넷째, 삶의 온기가 넘치는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
다섯째, 품격 있는 문화가 있는 건강한 행복도시 조성,
여섯째, 깨끗하고 안정적인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입니다.
Q. 6대 시정 방향 중 가장 성과를 거둔 분야 한 가지만 꼽는다면?
6대 시정 방향은 어떤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이 중 가장 성과를 거둔 분야를 하나만 뽑자면, ‘삶의 온기가 넘치는 포용적 복지 도시 조성’입니다.
무엇보다 어르신 복지정책의 성과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구리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 섬김 행정’을 철학으로 삼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를 든다면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 백신 무료 접종, 버스비 지원, 75세 이상 이·미용비 지원, 기초생활수급 어르신 목욕비·안경 구매비 지원 등 건강과 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을 폭넓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Q. 강조하신 복지 분야 중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눈에 띄는데, 구체적인 내용은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극진한 예우를 위해 2024년 11월 「구리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보훈 명예 수당을 기존 월 20만 원에서 월 30만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당이며,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의 복지 수당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고, 아울러 ‘6·25 참전영웅수당’을 신설해 매월 1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Q. 6대 시정 방향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6대 시정 방향 가운데 ‘미래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자족도시 건설의 기틀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지원 시설용지를 확보해 신성장 혁신산업 부지, 문화·업무 복합공간, 체육시설 등을 갖춘 전략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E-커머스 첨단도시 조성사업은 사노동 약 14만 5천㎡ 부지에 게임, IoT, 의료, 바이오 등 4차 산업 기반의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구리시를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이 두 사업을 통해 상업·업무·주거·여가가 어우러진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를 완성하여 자족도시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구리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 그 대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수도권 어느 도시나 비슷한 고민과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6대 시정 방향 중 두 번째로 ‘사람 중심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정했습니다.
우선 작년 8월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되면서 하루 평균 약 4만 명이 이용하며 잠실까지 20분대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15~30분 단축되면서 시민들의 교통 편의와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아울러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 진행한 자체 경제성 분석에서 B/C 1.57의 타당성을 확보했고,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 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심 상업지역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난해 9월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을 준공하였고, 유휴 토지를 활용한 ‘우리 마을 틈새 주차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올해 말에 검배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준공시켜 시민들의 편의 제공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Q. 민선 8기 임기가 1년 남짓 남았다. 남은 사업 이행 목표와 각오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임기 마지막 1년이 남은 지금, 저는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하게 완수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약 이행률은 71.1%이며, 남은 기간 동안 20개의 핵심 사업을 추가로 실천해 최종 8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는 왕숙천 제방 데크 설치,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인창주공 리모델링 지원, 동구릉역 역세권 개발, 구리암사대교 교통문제 해결 등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포함해 10개의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동시에 유치원 방과 후 원어민 영어수업, 학생 통학버스 운영, 국군구리병원 체육시설 개방, 이문안 호수공원 시설 확충 등 체감도 높은 교육·생활 인프라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까지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착공, 인창유수지 주차장 증설, 갈매2 저류지 복개 주차장 설치, 재개발·재건축 지원,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노후 안심 요양시설 건립 등 또 다른 10개의 사업을 완료해 총 20건의 핵심 사업을 유의미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Q. 본지가 8년간 후원하는 시민단체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의 천연기념물 지정 재추진 운동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위원회가 오랜 기간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시목(市木)인 아천동 은행나무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학술발표회 개최, 20만 시민 서명운동, 관련 자료 조사·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오셨으며, 아울러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당산제를 복원하여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계신 점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과 자긍심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아천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자연유산위원회에서‘지정 불가’ 판정을 받아, 은행나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역사적·민속적 근거자료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추진위에서 재추진 운동을 전개하며 귀중한 자료 확보와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만큼,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구리시는 이러한 추진위의 노고와 열정을 높이 평가하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재추진 운동이 결실을 맺어 아천동 은행나무가 국가적으로도 인정받는 소중한 유산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Q. 시민들께 최근 읽으신 책 중에 한 권의 책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저는 구리시장으로서 항상 시민 여러분이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행복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어 읽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마시 시모프 작가의 ‘이유 없이 행복하라’입니다.
이 책은 거창한 조건이나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려줍니다. 전 세계 행복한 사람들의 습관과 긍정심리학 연구를 토대로, 감사하는 마음, 건강한 생활, 의미 있는 관계, 삶의 목적 찾기 같은 실천적인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행정이 시민들의 생활 환경을 바꾸는 노력’과 ‘시민 스스로 행복을 키워가는 작은 습관’이 만나면, 우리 구리시가 훨씬 더 따뜻하고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고,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책을 읽으시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말씀해주세요.
책 속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행복은 나중에 얻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다.”라는 말처럼, ‘지금, 이 순간’을 누구나 행복하게 만드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구리시민과 뉴스아이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그리고 뉴스아이 독자 여러분. 즐거운 변화를 통해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가는 구리시장 백경현입니다.
저와 1천여 공직자는 눈에 보이는 변화는 물론,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뛰겠습니다. 구리 시민과 뉴스아이 독자 여러분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허득천 편집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