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32. 오기택〈고향무정〉〈마도로스 박〉〈등대지기〉〈충청도 아줌마〉 (2025.09.08.)
오늘은 해남 윤(尹)씨의 본관 전라남도 해남이 낳은 불세출(不世出)의 가수 오기택의〈고향무정〉〈우중의 여인〉〈마도로스 박〉〈등대지기〉〈충청도 아줌마〉5곡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오기택 형님은 1939년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에서 태어나 북일초등학교와 해남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부님께서 작고하시자 서울의 외삼촌 집으로 상경해 성동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동화백화점(현재 신세계백화점)에서 고복수님이 운영하던 ‘동화예술학원’에서 노래를 배우다 1961년 12월 남산에 있던 중앙방송국(현재 KBS)에서 개최한 ‘제1회 직장인 콩쿨대회’에 동화백화점 대표로 출전해서 학원의 지도교사인 장일성이 작곡한〈비극에 운다〉를 불러 1등을 차지했고, 이를 지켜본 작곡가 김부해님이 그를 한국작가동지회 사무실로 데리고 가 작사가 반야월과 손목인·박시춘·전수린·형석기 등 당시 유명한 작곡가들에게 소개하고, 김부해님이 문예부장으로 있던 신세기레코드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1962년〈영등포의 밤〉으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그밖에 대표곡〈아빠의 청춘〉은(2024년 3월 4일 NO 154. 참고)은 1998년 9월 19일 필자의 어머니 회갑연 때 셋째 남동생이 불렀던 곡입니다. ‘의리의 사나이 오기택’으로 불리는 그는 거의 모든 곡을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했고,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제140기 출신이며, 우리나라 아마추어골프 1인자로 전국체전 금메달도 수상했습니다. 1997년 1월 추자도 갯바위 낚시 사고로 투병하다가 2022년 3월 22일 작고하셨습니다.
–〈고향무정〉– 무인도 작사, 서영은 작곡, 오기택(1966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 산 아래 /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 있네
2절.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 산 아래 /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
바다에는 배만 떠 있고 / 어부들 노래 소리 멎은 지 오래일세
〈고향무정〉1966년 오기택이 부른 노래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서영은 작곡집, 고향무정 / 별빛 쏟아지는 거리 / 황혼의 인생’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오기택〈고향무정〉〈나의 밤길〉갑순·을순〈말 안해요〉서영춘〈살사리 감초아저씨〉동방성애〈추억의 서울〉최숙자〈순정의 눈물〉SIDE B면에는,최숙자〈눈물의 낙동강〉〈황혼의 인생〉동방성애〈별빛 쏟아지는 거리〉〈그대 이름은〉서영춘〈뒷골목 풍경〉갑순·을순〈훈풍의 계절〉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서영은 작곡집’ 이라 그런지 1살 아래 친동생인 코메디언 서영춘의 노래도 2곡이 실렸습니다. 1966년 설날 임진강 부근에서 열린 이북 5도민들 망향제에 참석한 김운하(무인도)는 흩날리는 눈발을 바라보며 이북의 고향 함경북도 웅기에 대한 애달픈 그리움을 담았고, 작곡가 서영은이 애잔한 리듬으로 곡을 붙혔습니다.〈고향무정〉은 오기택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승화돼 실향민은 물론이고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 삶을 살아가는 출향민들의 가슴을 적셔 설·추석 등 명절이 되면 방송전파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졌습니다.
☞ 작사가 무인도(본명 김득봉, 필명 김운하)는 1944년 일본 메이지대 문학부 동창이고 함경북도 웅기 고향 친구 김승철의 아버지 평양숭실전문대학교 김민규 교수는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에서 가업인 정어리 어장과 정어리 가공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김교수는 어부로 변신해 대학을 졸업한 아들과 정어리 공장 감독관으로 취업한 김운하를 데리고 고깃배를 자주탔습니다. 그러던 중 1945년 광복 후 소련군이 진주해 만행을 저지르고, 38선이 그어지는 등 정국이 어수선하게 돌아가자 아들과 김운하에게 “서울로 가는 게 좋겠다”며 월남을 권유했고, 그후 두 사람은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곡은, 1939년 남인수〈항구의 청춘시〉1959년 손인호〈물새야 왜 우느냐〉1960년 이미자 선생님〈님이라 부르리까〉1962년 최숙자〈나룻배 처녀〉등이 있습니다.
〈고향무정〉노래비는 2018년 10월 12일 해남 북일면 ‘오소재 소공원’에 세워졌으며, 2007년부터 ‘해남예술제’ 기간 해남군민광장에서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2018년 오기택이 직접 참석해 개최된 ‘제12회 오기택 전국가요제’에서 광주광역시에서 구경왔던 해남중학교 동창생인 김선자씨의 말씀 “학창시절에는 기택이를 잘 몰랐어요. 남녀공학이었지만 그때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도 있었잖아요. 한번도 대화를 나눠 본 적은 없었지만 기택이가 동창이라는 사실만큼은 늘 자랑스러웠습니다. 아마도 우리 여자 동창생들 모두의 로망이었을 거예요. 오늘 이 감동은 평생 잊지 못 할 것입니다.”
영화는 제작 곽정환, 원작 김강윤, 기획 강인옥, 각본 이형우, 음악감독 이봉조, 박종호 감독, 배우 남진, 문희, 최남현, 황정순, 김성옥, 허장강, 방인자, 방성자, 어윤길, 최삼, 트위스트 김, 아역배우 김진선, 박기범, 이지연 등이 출연해 1968년 8월 29일 서울의「중앙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 남진〈마음이 고와야지〉도 이 영화의 주제가입니다.「시골에서 자란 남진과 문희는 서로 사랑하지만 가난한 청춘 남녀들이었다. 여자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부잣집 아들과 결혼해야만 했고, 여자는 실제 그렇게 했다. 이에 남자는 좌절하지만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로 올라가서 가수로 대성공을 거둔다. 한편 그녀는 남편의 심한 노름 벽으로 패가망신하는 바람에 말할 수 없는 고생 속에서 살아 가는데, 그 소식을 전해들은 남진은 시골로 내려가 노름꾼 일당을 설득하다 못해 마침내는 그들을 주먹으로 굴복시키고 그녀의 행복을 빌면서 서울로 다시 올라간다.」
–〈우중의 여인〉– 반야월 작사, 박시춘 작곡, 오기택(1963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장대같이 쏟아지는 밤비를 헤치고 / 나의 창문을 두드리며 흐느끼는 여인아 /
만나지 말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 그대로 울지 말고 돌아 가다오 /
그대로 돌아 가다오 / 깨무는 그 입술을 보이지를 말고서
2절. 비 바람이 휘몰아쳐 전등도 꺼진 밤 / 못난 인생을 저주하며 흐느끼는 여인아 /
행복을 빌자고 맹세한 말 잊었는가 / 말 없이 울지 말고 돌아 가다오 /
말 없이 돌아 가다오 / 사나이 이 가슴을 울리지를 말고서
〈우중의 여인〉오기택이 1963년 부른 노래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우중의 여인’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오기택〈우중의 여인〉〈고아의 서름〉안정애〈선창에 남은 연기〉황정자〈봄은 찾아 왔건만〉Side B면. 오기택〈타향부두〉장세정〈런던소야곡〉도미〈봄바람아 내가슴에〉유성진〈외로운 아파트〉등 8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배호의〈돌아가는 삼각지〉는 남자가 겪는 실연의 아픔이라면오오기택이 부른〈우중의 여인〉은 여자가 겪는 실연의 아픔을 노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도로스 박〉– 반야월 작사, 손목인 작곡, 오기택(1964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의리에 죽고 사는 바다의 사나이다 / 풍랑이 사나우면 복수에 타는 불길 /
꿈같이 보낸 세월 손을 꼽아 몇 몇 해냐 / 얼마나 그리웁던 내 사랑 조국이냐 /
돌아온 사나이는 / 아아 아아 그 이름 마도로스 박
2절. 인정은 인정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 한 많은 내 가슴에 술이나 부어다오 /
바다를 주름잡아 떠도는지 몇 몇 해냐 / 얼마나 사무치던 못 잊을 추억이냐 /
돌아온 사나이는 / 아아 아아 그 이름 마도로스 박
〈마도로스 박〉오기택이 1964년 부른 박노식 주연의 영화 ‘마도로스 박’ 주제가로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영화 주제가, 마도로스 박’ 앨범에 실린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오기택〈마도로스 박〉박재란〈홍콩에서 맺은 사랑〉〈꽃피는 소녀〉한명숙〈사모해요〉〈여인애가〉이양일〈내고향 산울림아〉SIDE B면. 현미〈내 마음〉이미자 선생님〈일을 길 없네〉최정〈죽도록 사랑해요〉안정애〈그대는 가고 없고〉오기택〈명동의 나이트클럽〉등이 수록돼 있습니다.〈마도로스 박〉노래가 선창가 선술집의 애창곡으로 불리는 등 크게 히트하자 부산의 남포동과 충무동, 남부민동 일대 올로케이션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기획 안종진, 각본 허진, 각색 박옥상, 김경균 감독. 배우 박노식, 도금봉, 허장강, 조미령, 이예춘, 성소민, 김칠성, 이동민, 이영, 이창식, 장훈, 조덕성, 박미영 등이 출연해 1964년 5월 30일 서울의「아세아극장」에서 개봉돼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타이틀 “의리와 인정에 사는 마도로스 박이 항구를 배경으로 전개(展開)되는 처절무쌍(悽絶無雙)한 본격적인 현대(現代) 액숀 영화(映畫)의 최신작!”
「밀수 혐의로 체포된 마도로스 박(박노식)은 압송 도중 탈출한다. 그를 노리고 있던 조총련계 간첩들이 일제 사격을 가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는 10년 후에 귀국해 국내에서 암약하는 간첩 일당을 복수한다. 하지만 일급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 영원한 ‘마도로스 박’ 영화배우 박노식(1930년∼1995년)의 고향은 전라남도 여수. 여수 ‘소라초등학교’ 선생님에서 1955년 영화배우로 데뷔 600여 편 영화에 출연 장동휘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액션 배우. 아들은 TV드라마 김두한에서 쌍칼역의 박준규.
윤정희 “남자 후배들에겐 엄격한 군기반장이지만 여자 후배들에겐 매우 자상했습니다.”
탤런트 주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셔서 경찰서 유치장에 자주 들어가셨는데, 촬영이 있을 때마다 후배들이 가서 모셔오고, 끝나면 다시 유치장으로 모시고 갔다.”(ㅋ)
–〈등대지기〉– 강남풍 작사, 김광 작곡, 오기택(1964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물새들이 울부짖는 고독한 섬 안에서 / 갈매기를 벗을 삼는 외로운 내 신세여라 /
찾아 오는 사람 없고 보고 싶은 님도 없는데 / 깜박이는 등대불만이 내 마음을 울려
줄 때면 /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 없이 서글퍼라
2절. 파도가 넘나 드는 고독한 섬 안에서 / 등대만을 벗을 삼고 내 마음 달래여 보네 /
이별 하던 부모형제 그리워서 그리워져서 / 고향 하늘 바라다 보며 지난 시절 더듬어
보니 / 등대지기 이십년이 한 없이 서글퍼라
〈등대지기〉오기택이 1964년 부른 노래로 당시 앨범에 새겨진 제목은〈등대직이〉로 지금 보면은 아주 이채롭습니다.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앨범에는 Side A. 오기택〈등대직이〉〈부산항 나그네〉윤보라〈애상〉최숙자〈서귀포 처녀〉김혜련〈구름따라 꽃잎따라〉송기영〈멋쟁이 고교생〉Side B. 임혜정〈내 마음의 봉선화〉오기택〈밤 항구〉최숙자〈첫 남편〉〈댕기처녀〉김용만〈독도의 갈매기〉이길자〈무언가〉가 수록됐습니다.
〈등대지기〉는 1965년 4월 18일 ‘주간 한국’ 발표 ‘히트가요 톱10’에서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당시 주간 톱10, 1위 클리퍼 리처드〈다이너마이트〉2위 더 서처스〈사랑의 향수 제9번〉3위 이양일·박재란〈행복의 샘터〉4위 트리니 로페즈〈레먼트리〉5위 은방울시스터즈〈쌍고동 우는 항구〉6위 남일해〈영광의 부루스〉7위 블룩 벤튼〈황야를 걸어라〉8위 클라우디오 빌라〈라노비아〉9위 오기택〈등대지기〉10위 이미자 선생님〈울어라 열풍아〉였습니다.」특이한 점은 외국가수가 부른 노래와 함께 순위를 결정했고, 은방울자매가 ‘은방울시스터즈’인 것입니다. 1주전 톱10에 선정 우리나라 가수 6위 이양일·박재란〈행복의 샘터〉7위 이미자 선생님〈동백아가씨〉8위 남일해〈명동 44번지〉9위 오기택〈영등포의 밤〉10위 최희준〈진고개 신사〉입니다.
–〈충청도 아줌마〉– 김운하 작사, 서영은 작곡, 오기택(1966년 신세기레코드사)
1절. 와도 그만 가도 그만 방랑의 길은 먼데 / 충청도 아줌마가 한사코 길을 막네 /
주안상 하나 놓고 마주 앉은 사람아 / 술이나 따르면서 따르면서 /
내 설움 네 설움을 엮어나 보자
2절. 서울이고 부산이고 갈 곳은 있지만은 / 구수한 사투리가 너무도 정답구나 /
눈물을 흘리면서 밤을 새운 사람아 / 과거를 털어 놓고 털어 놓고 /
새로운 아침 길을 걸어 가보자
〈충청도 아줌마〉오기택이 1966년 부른 노래로서 신세기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서영은 작·편곡집, 충청도 아줌마 / 강남 아리랑’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오기택〈충청도 아줌마〉〈여농부〉〈이슬비 나리든 밤〉박혜영〈그리운 마을〉〈한많은 영산강〉〈다홍치마 순옥이〉Side B면. 최숙자〈강남 아리랑〉〈치악산 어머니〉〈여름이 가요〉쌍둥이 갑순·을순〈비 나리는 칠성교〉〈기다리고 있어요〉〈사랑을 해볼까요〉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충청도 아줌마〉는 발표와 동시에 인기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충청도 사람처럼 은근하게 아주 은근하게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오기택 최애곡은〈충청도 아줌마〉입니다.(^^)
〈충청도 아줌마〉는 오기택의 낮게 깔리는 저음과 구수한 목소리가 감칠 맛이 나게해 더욱 정이들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는 다 쓰러져 가는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잔에 젓가락 장단이 어우러져 젊은 여자도 아닌 아줌마와 마주 앉아 고단하고 질펀한 과거살이 설움의 신세타령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고, 아줌마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우리들 모두가 모르는 슬픔의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려 가슴이 홀가분해 지는 기분과 함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정감이 무러 익을 것 같습니다. 노래가 나올 무렵의 세상살이는 아니지만 지금도 고단한 직장살이에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길에 들리는 곳이 소주와 막걸리, 맥주가 반기는 조그마한 식당이 아닐까요. 한잔 술에 시름을 묻고 살아가는 인생. 필자가 좋아하는 식당은 ‘보성식당’ ‘충청도집’ ‘강원식당’ ‘부산식당’ 등 고향이 그 곳인 아줌마들이 경영하는 아담한 곳입니다. 손님이 없을 때 술 한잔을 따라주면 두 잔이 되고, 세 잔을 마시면 세상살이의 슬픔과 손주들의 재롱에 고단함을 잊고 살 맛이 난다는 아줌마의 질펀한 인생살이 정은 어느 새 냉장고로 손길이 다가가 ‘돌산 갓김치’ ‘서산 어리굴젓’ ‘목포 낙지젓갈’ 등 고향의 맛이 듬뿍 담겨있는 안주들이 나오고, 정다운 얘기가 끝나는 두 서너시간 후 식당을 나서면서 만원이라도 더 드립니다.
“와도 그만 가도 그만 집으로 가는 길은, 사랑하는 어부인이 반갑게 맞아줄까.” 얼쑤∼
다음에는 최초 팬클럽 결성 가수 이금희의〈키다리 미스터 김〉등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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