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포럼 개최
–종단 간 협력과 책임성 강조
종교 지도자와 시민사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국종교협의회는 강원권 종교포럼을 열고, 종교의 공공성과 협력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종교 포럼은 춘천 베어스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종교계·학계·지역사회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사회의 화합과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는 먼저 홍윤종 한국종교협의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홍 회장은 “강원은 오랜 종교 전통과 다양한 신앙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역이며, 이러한 다양성은 갈등이 아닌 상호 존중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축사는 서진우 의장이 맡았다. 서 의장은 “종교의 자유는 국가가 보장하는 기본적 권리지만, 그 자유가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공공선과 윤리적 책임이 함께해야 한다”며, 종교가 사회통합의 중심축으로 설 수 있도록 연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 축사는 석왕사 편백운 스님이 맡았다. 편백운 스님은 축사에서, “종교의 자유는 인간 존엄의 뿌리이자 공동체의 토대이므로, 종교인들이 먼저 배타성을 버리고 협력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종교가 희망과 치유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안신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지 설명했다. 안 교수는 “종교의 자유는 무한한 권리가 아니라 공동체와 상호 의존하는 가치”라고 역설했다.
패널토론에는 유성선 교수, 법운스님이 참여해, 지역 사회에서 종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종단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 청년세대와의 소통 문제, 지역 공동체의 윤리적 기반 회복 등에 대한 실제적 제안들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종교 대표자들이 낭독했다. 성명서에는 종교 간 상호 존중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 사회의 공공성 회복 ,종교 지도자의 책임성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으며, 참석자들은 지역의 신뢰 회복과 평화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강원 지역 종교계가 함께 종교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종단 간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연대 프로그램과 포럼을 이어가 지역의 통합과 평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작성 허윤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