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이어온 전통 제례 계승
–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치분한 봉행
– 2026년 ‘세계로 가는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선언
구리시 아천동에 위치한 1200년 은행나무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아천동 은행나무 당산제”가 12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구리시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했으며, 후원은 아천동 대동회,구리시,구리문화원,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와 뉴스아이신문이 후원하였고,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총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제례 형식으로 차분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아천동 은행나무 당산제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해온 은행나무에 한 해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행사로, 1981년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조성 이후 중단됐다가 2022년부터 추진위의 노력으로 다시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당산제는 아천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염원하는 뜻과 함께, 구리시민의 건강과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더욱 뜻깊게 마련됐다.행사 당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석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날 당산제를 축하하기 위해 구리문화재단 진화자 대표이사, 장향숙 前 시의원 구리미래연구소 윤성호 소장, 1970년대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며 영화배우 故 이소룡과 성룡의 스승으로도 알려진 배우 황정리 선생, 영화배우 류경수 관계자, ㈜한류월드스타 궁중코리아 차혜숙 총회장,JH엔터테인먼트 이채정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전통문화행사의 기록보존을 위해 다큐멘터리 작가인 신동영 대표가 수년째 당산제 전행사 장면의 동영상 촬영 재능기부를 했다. 아울러 김영수 통장이 당산제 행사장의 준비상황을 준비 및 총괄 협조를 했다.
행사는 남상화 이사의 사회로 진행되어, 1부 내빈 소개에 이어 아천동 당산제의 전통 계승과 공동체 유지를 위해 헌 해 온 김용현 아천동 경로당 회장과 서성복 성복빌딩 회장에게 시민추진위원회 명의의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허득천 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25년 6월 말 열린 천연기념물 지정 최종 회의에서 아쉽게 지정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는 이미 대한민국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이 당산제를 중심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문화·역사 프로젝트로 판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부인 당산제에서는 수백년 이상의 당산제의 전통의 맥을 이은 집례를 전통 문화 전문가인 유기종 선생이 주도, 순서에 따라 초헌관은 허득천 상임대표가, 아헌관은 김용현 우미내 경로당 노인회장, 그리고 종헌관은 이강해 대표가 담당하였다.
한편,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는 보안시설 내에 위치해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있으며,1982년 10월 15일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나무 은행나무로, 다양한 전설과 역사적 기록을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산제 행사 후 3부의 아천동 경로당 담소에서 1970년대 홍콩의 한류 원조 액션 영화배우인 황정리씨는“구리시 아천동 1,200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시민추진위원회”의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하였고, 본지는 추후 인터뷰를 잡기로 하였다.
3부 행사는 아천동 경로당에서 원주민인 어르신들과 추진위 그리고 초청객들이 함께 담소를 나누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