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게 똑똑하게: 지방정부 공공 건축물 배출관리 이대로 맞는가?”
– 2030 NDC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자립의 길
news-i 구독자 여러분께 첫인사 드립니다.
Building Energy Analyst 이희곤입니다. 앞으로 ‘스마트하게 똑똑하게: 지방정부 공공 건축물 배출관리 이대로 맞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지방정부 공공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대해 학술 논문을 활용한 심도 깊은 이야기와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더 이상 되물려 줄 수 없는 온실가스 문제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오늘날 인류는 전례 없는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심한 기상이변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 속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각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해야 하는 도전적인 NDC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이 목표 달성 과정에서 건물 부문의 역할은 핵심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물 부문은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노후 건축물의 개선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선행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공공 건축물’, 과연 스마트하게 관리되고 있는가?
그러나 우리는 과연 이 중요한 과제를 ‘스마트하게 똑똑하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특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지방정부 소유의 공공 건축물, 즉 주민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은 우리 모두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이 중에는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공공 건축물 상당수가 여전히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낡은 설비, 부적절한 에너지 관리 방식, 그리고 때로는 제도적 허점까지 겹쳐,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예산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공공 건축물에서 새어 나가는 에너지는 단순히 예산 낭비를 넘어, 불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으로 인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단순한 노후화 문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현행 전력 계약 및 관리 방식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계약전력’이나 ‘피크 전력 관리 부재’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부재, 순환보직으로 인한 업무 단절, 목표·책임 체계의 불명확성, 데이터 기반 관리 부재, 그리고 경직된 예산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과연 이러한 공공 건축물의 배출관리가 ‘이대로 맞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 보시는 그래프는 실제로 저희가 분석한 지방정부 산하 공공 건축물들의 월간 에너지(kWh) 사용 비용 현황입니다. 각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비용이 얼마나 제각각이며, 특정 건물에서는 불필요하게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단순한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계약전력의 적정성이나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스마트하게 똑똑하게’ 관리한다면 절감할 수 있는 막대한 잠재적 예산 낭비이자,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데이터가 가리키는 미래: 에너지 자립의 길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야말로 비효율의 근원을 찾아내고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언제, 어떻게, 얼마나 소비되는지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관리 방안을 도출하며, 나아가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한 에너지 자립까지 나아가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
저희는 이 칼럼 연재를 통해 지방정부 공공 건축물이 직면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본질을 데이터와 실증 사례를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2030 NDC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자립의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칼럼에서는 공공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실태를 파헤치고, 비효율을 초래하는 제도적 한계를 진단하며, BEOP(Building Energy Optimization Program)과 같은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과 우리들의 탄소 중립을 위한 여정들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이 여정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걸음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호 예고]
다음 칼럼에서는 “숫자로 보는 비효율: BEOP 방법론을 적용한 공공건축물 에너지 낭비진단 및 온실가스 감축전략”이라는 논문 내용으로, 공공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낭비 실태를 데이터로 파헤쳐 보고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상기 컬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