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57. 이미자 선생님〈그리운 남쪽하늘〉〈재일교포〉〈타국에서〉(2026.03.02.)
내일은 음력 1월 15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시풍속(歲時風俗)인 ‘정월 대보름’으로 예로부터 한해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하던 날이었습니다. 특히, 대보름에는 ‘지신밟기’와 ‘쥐불놀이’ 등이 펼쳐졌고, 약식과 오곡밥, 묵은 나물, 호두, 땅콩 등 부럼깨기와 같은 절기 음식을 먹던 날입니다. 그리고 5일은 기나긴 겨울잠을 자던 곰이나 뱀, 개구리, 벌레 등이 잠에서 깨어나 꿈틀 되기 시작하고, 만물이 소생한다는 ‘경칩’(驚蟄)입니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과 새봄을 맞이하기 위해 이미자 선생님〈그리운 남쪽하늘〉〈재일교포〉〈그때 그 사람〉〈타국에서〉〈타국 나그네〉〈그때가 옛날〉글을 올리겠습니다.
–〈그리운 남쪽하늘〉–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8년 지구레코드사)
1절. 쓰라린 마음의 상처가 / 비바람 되어 갈 길 막을 줄 알면서도 /
끝내는 맺지 못할 사랑인 것을 / 운명이라고 돌리기엔 너무나 서러워 /
머나먼 남쪽 하늘에 달이 뜨는 밤에 / 아름다운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우리
2절. 아쉬운 마음의 상처가 / 눈보라 되어 두 눈 못 뜨게 하드래도 /
끝내는 보내고만 애절한 사랑 / 운명이라고 돌리기엔 너무나 서러워 /
머나먼 남쪽 하늘에 달이 뜨는 밤에 / 아름다운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우리
〈그리운 남쪽하늘〉1968년에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KBS-TV 연속극 ‘무죄’ 주제가로 6월 3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저 언덕을 넘어서 / 별아 내 가슴에’ 앨범 1면에 실려 있는 노래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남진〈저 언덕을 넘어서〉〈별아 내 가슴에〉이미자 선생님〈이 세상 어딘가에〉〈그리운 남쪽 하늘〉〈아무 말도 마세요〉쟈니부러더즈〈오씨 삼형제〉Side 2면. 문주란〈낙조〉〈파문〉이종국〈태양의 거리〉〈기다리는 마음〉남강수〈남해섬에 봄이와도〉봉봉사중창단〈꽃피는 산마을〉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이미자 선생님께서 잔잔하게부르시는〈그리운 남쪽하늘〉을 노랫말을 새기면서 듣고 있으면은 끝내는 맺지 못하는 애절하고 운명적인 사랑도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희망를 갖게 합니다. 아쉬운 것은 드라마 ‘무죄’가 어떠한 내용으로 방영된 지를 필자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재일교포〉– 이경재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0년 지구레코드사)
1절. 강변엔 금모래 옛 동산엔 아지랑이 / 고향 떠난 반 백년에 청춘은 간 곳 없고 /
구름 따라 떠도는 나그네 마음 / 아아 아 아아 아 목 놓아 불러보는 어머니 나라
2절. 뒷동산 감나무 그대로 있을까 / 고향 떠난 반 백년에 인정은 간 곳 없고 /
슬피 울며 돌아서는 나그네 마음 / 아아 아 아아 아 사무쳐 그려보는 어머니 나라
〈재일교포〉1969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재일교포 / 커피 부루스’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이미자 선생님〈재일교포〉〈연주대 가는 길〉〈마음이 날개〉남진〈사랑한 죄로서〉〈비극은 없다〉경음악〈재일교포〉SIDE 2면에는. 여운〈커피 부루스〉〈나그네 마음〉〈사랑의 이름〉김상희〈신부 일년생〉정훈희〈매혹〉〈물망초〉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앨범 표지에는 “이미자 1000곡 돌파 기념반 재일교포, MBC 장편 다큐멘타리 드라마 주제가”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구레코드사에서는 1970년 6월 1일 앨범을 재발매했습니다. 192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으로 건너 간 재일교포들의 아픔과 슬픔, 부모님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잘 표현된 곡입니다.
☞ ‘재일교포’(在日僑胞)는 ‘재일본 한국교포’의 약칭으로 다음백과 요약「재일교포는 징용·징병으로 일본에 끌려갔거나, 일제강점기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인해 경작권을 박탈당한 뒤에 생계를 위해 도일한 한국인들이 그 유래이다. 해방 후에도 일본 사회에서 탄압과 차별을 계속 받고 있다. 현재도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취직·진학·영업 등에서 차을 받고 있다. 1991년 재일한국인 법적 지위 향상 및 처우개선에 대한 합의사항에서 재일교포 3세의 영주권 허가, 지문날인 제도 철폐, 국·공립학교 교원 임용기회 획득,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임용기회 확대 등에 합의를 보았다.」일본 내무성 통계에 1911년 2,527명, 1920년 30,189명, 1930년 298,061명, 1938년 799,878명 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 사람〉– 이용일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4년 지구레코드사)
1절. 옛날에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 행복을 약속했던 그때 그 사람 /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지만 / 새까만 눈동자 잊을 수 없네 /
지금쯤 그 사람도 옛날을 생각할까
2절. 그 옛날 그 사람이 보고 싶어라 / 사랑을 맹세했던 그때 그 사람 /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지만 / 새하얀 그 웃음 잊을 수 없네 / 지금도 그 사람이 내 마음 생각할까
〈그때 그 사람〉1974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1월 15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미자 스테레오 독집, 아빠의 이름은 / 사랑하고 있는데’ 앨범의 1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아빠의 이름은〉〈그때 그 사람〉〈누에 아가씨〉〈여로〉〈그때가 옛날〉SIDE 2면에는.〈사랑하고 있는데〉〈사랑과 미움〉〈생각〉〈수원 처녀〉〈섬〉등 10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974년 9월 5일에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이미자 스테레오 일대작 제4집, 윤지경 / 그리워’ 앨범에도 실려 있습니다. 1976년 6월 6일 재발매된 앨범과 1977년 6월 16 재발매된 앨범도 있습니다. 심수봉〈그때 그 사람〉은 제목만 같습니다.
–〈타국에서〉–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5년 지구레코드사)
1절. 어제 같은 지난 일도 아득한 옛날인데 / 바다 건너 머나 먼 타국에 내가 있네 /
비행기가 날때 마다 가고 싶은 내 마음 / 다정한 고향의 품속이 꿈속의 일만 같아 /
두고 온 산천 두 눈에 보이네
2절. 내가 살던 고향에는 따뜻한 봄이겠지 / 바다 건너 타국엔 찬비가 쏟아지네 /
저녁노을 질때 마다 사무치는 내 마음 / 아련한 고향의 봄날이 꿈속의 일만 같아 /
두고 온 산천 두 눈에 보이네
〈타국에서〉1975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서 11월 11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타국에서 / 고향의 꿈’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타국에서〉〈가을초〉〈황혼의 엘레지〉〈우수〉〈대답해 주세요〉〈꽃잎은 외로워도〉SIDE 2면에는.〈고향의 꿈〉〈황혼의 블루스〉〈사랑합니다〉〈가슴 아프게〉〈너무나 사랑한 당신〉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978년 6월 3일 지구레코드사와 유니버샬레코드사에서 동시에 발매한 ‘이미자 골든 히트 제2집, 타국에서 / 타국 나그네’ 앨범에도 타이틀곡으로 실려 있는 곡입니다. 1976년 2월 ‘조총련계 재일동포 귀성단’이 방문하면서 서울 시민 환영대회를 시작으로 재일교포들의 모국 방문이 시작되자 이미자 선생님〈타국에서〉〈타국 나그네〉〈타국〉〈모정〉등 시사적인 주제를 담은 대중가요들이 많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특히,〈타국에서〉음반은 3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타국 나그네〉는〈수안보 처녀〉와 함께 이미자 선생님께서 1941년생 동갑인〈눈물의 연평도〉를 부른 국민가수 최숙자가 미국에서 귀국하자 그녀의 재기를 돕기 위해 공동으로 취입을 한 노래였다고 합니다.
–〈타국 나그네〉– 박춘석 작사·작곡, 이미자 선생님(1976년 지구레코드사)
1절. 그리움을 참으려고 먼 하늘 바라보니 / 눈 감아도 보입니다 고향의 강산이 /
지금은 타국 땅에 서러운 세월이 가고 / 어머님의 품속같이 따뜻한 고국 산천 /
돌아갈 날 언제인지 가슴 속엔 이슬 맺히네
2절. 정든 고국 못 잊어서 밤길을 걸어봐도 / 그리움만 더합니다 타국의 밤길은 /
지금은 타국 땅에 외로운 세월이 가고 / 어머님의 손길같이 다정한 모국 산천 /
찾을 날이 언제인지 가슴 속엔 이슬 맺히네
〈타국 나그네〉1976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서 8월 3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이미자·최숙자 히트앨범, 타국 나그네 / 수안보 처녀’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이미자 선생님·최숙자〈타국 나그네〉〈가슴 아프게〉〈흑산도 아가씨〉〈그리움은 가슴마다〉〈진도아리랑〉이미자 선생님〈어머니 나라〉SIDE 2면. 이미자·최숙자〈수안보 여인〉〈물레방아 도는데〉〈한번 준 마음인데〉〈비내리는 호남선〉이미자 선생님〈공항의 이별〉〈재일교포〉등이 있습니다.
–〈그때가 옛날〉– 정두수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0년 지구레코드사)
1절. 새파란 고향 언덕 잔디밭에서 / 첫사랑의 너와 나는 해지는 줄 몰랐네 /
지금은 멀리 떠나 생각을 하니 / 하염없는 옛 생각에 눈물이 나네 /
엊그제 께 같은데 그때가 옛날
2절. 구름도 부러워서 갈 줄 몰랐네 / 가슴 깊이 새겨보던 꽃이 피던 그 시절 /
어이해 헤어졌나 천리타향에 / 이제와서 생각하면 무엇을 하나 /
엊그제 께 같은데 그때가 옛날
〈그때가 옛날〉1970년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서 12월 4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이미자 스테레오 히트 선곡 제12집, 그때가 옛날 / 다홍치마’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 SIDE 1면엔.〈그때가 옛날〉〈첫눈 내린 거리〉〈추풍령〉〈잃어버린 그 맹세〉〈눈길〉SIDE 2면엔.〈다홍치마〉〈이월화〉〈울어라 열풍〉〈찬란한 밤에〉〈십자성〉등 10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또한 1971년 1월 24일 ‘백영호 작곡집, 삼 남매 / 그때가 옛날’ 앨범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안과장! 이미자가 1970년에 부른〈그때가 옛날〉은 내가 1971년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작사상을 수상한 노래야! 부를 줄 알아?” “제가 부르기엔 너무 어려워요” “그래?” “네!” 정두수 선생님께서 작고하신지도 벌써 10년, 그때가 옛날이 되었네요. 그리워요.
올해 8월 13일 정두수 선생님께서 영면해 계시는 하동군 ‘금오영당’을 들려야 할텐데..
오늘 올려드린 6곡 중 3곡이 ‘가요산맥’ 정두수 선생님께서 노랫말을 지으신 곡입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사에 수많은 작사가와 작곡가, 가수가 명곡을 발표했지만, 최고봉이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노래 이미자 선생님입니다. 1965년〈흑산도 아가씨〉1967년〈그리움은 가슴마다〉〈성황당 아씨〉1968년〈서귀포 바닷가〉〈아네모네〉〈진주빛 눈물〉〈황혼의 부르스〉1969년〈한번 준 마음인데〉〈황진이의 첫사랑〉1970년〈대답해 주세요〉1971년〈네온의 부르스〉〈못 잊을 당신〉〈삼천궁녀〉1972년〈고향의 꿈〉〈꽃잎은 외로워도〉〈삼백리 한려수도〉〈섬에 피는 꽃〉〈정든님 실은 배〉1973년〈석양〉1974년〈정든 섬〉〈정착지〉1975년〈가을초〉〈무정〉1978년〈수안보 여인〉1982년〈그 옛날〉등 다수가 있습니다. “이미자 선생님 만수무강 하시옵소서”
다음에는 3월 9일 생신을 맞는 윤복희〈웃는 얼굴 다정해도〉등의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평집부
*상기 논단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