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67. 이미자 선생님 Ⅲ.〈그때가 옛날〉〈네온의 부르스〉〈가을초〉(2026.05.11.)
다가오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우리 모두 스승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해요.
오늘은 이미자 선생님의 1968년〈추억의 하동포구〉1970년〈그때가 옛날〉1971년〈네온의 부르스〉1975년〈고향의 꿈〉〈가을초〉등 5곡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추억의 하동포구〉– 정두수 작사, 고봉산 작곡, 이미자 선생님(1967년 지구레코드사)
1절. 물새도 정이 들어 떠나지 않는 / 하동포구 팔십리에 둥근달 뜬다 /
소리없이 흘러가는 섬진강에서 / 맹세하던 첫사랑은 어데로 가고 /
섬진교 난간에서 저 달을 본다
2절. 철새도 정이 들어 떠나지 않는 / 하동포구 팔십리에 둥근달 뜬다 /
흘러가는 쌍돛대에 첫사랑 꿈을 / 맹세하던 첫사랑은 어데로 가고 /
섬진교 난간에서 저 달을 본다
〈추억의 하동포구〉1967년에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서 1968년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고봉산 작곡집, 다시는 찾지 않으리 / 물새 울던 장승포’ 앨범 1면에 실려 있는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이미자 선생님〈다시는 찾지 않으리〉〈뱃고동 울때까지〉〈항구는 거짓말〉〈출발역〉〈추억의 하동포구〉SIDE 2면엔. 진송남〈물새 울던 장승포〉〈보고 싶어 울었네〉〈청춘 유한〉은경희〈비 나리는 서귀포〉노명호〈내가 또 왔소〉봉봉〈관동 팔경〉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가요산맥 작사가 삼포 정두수 선생님의 고향은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평리. 하동포구 팔십리에 흘러가는 섬진강 위로 둥근달이 뜰 때 섬진교 난간에서 떠나간 첫사랑을 그리는〈추억의 하동포구〉가 필자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그때가 옛날〉– 정두수 작사, 백영호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0년 지구레코드사)
1절. 새파란 고향 언덕 잔디밭에서 / 첫사랑에 너와 나는 해지는 줄 몰랐네 /
지금은 멀리 떠나 생각을 하니 / 하염 없는 옛 생각에 눈물이 나네 /
엊그제께 같은데 그때가 옛날
2절. 구름도 부러워서 갈 줄 몰랐네 / 가슴 깊이 새겨보던 꽃이 피던 그 시절 /
어이해 헤어졌나 천리타향에 / 이제와서 생각하면 무엇을 하나 /
엊그제께 같은데 그때가 옛날
〈그때가 옛날〉1970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1971년 1월 24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백영호 작곡집, 삼남매 / 그때가 옛날’ 앨범에 실려 있는 2면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 성인성〈삼남매〉〈찾아온 고향〉이미자 선생님〈대관령 큰애기〉남진〈밤비가 오네〉강소희〈세월도 날 속이고〉송종수〈고향구름 고향바람〉SIDE 2면에는. 이미자 선생님〈그때가 옛날〉〈언니〉〈이월화〉배호〈죄많은 밤비〉〈잊을 수 없는 연인〉유명화〈아무도 없더라〉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자 스테레오 히트 선곡 제12집 그때가 옛날 / 다홍치마’ 앨범에도 실려 있습니다. 정두수 선생님은 시인을 꿈꾸다가 진주 출신 가요황제 남인수를 알게되고 그의 격려의 힘에 작사가로만 50년 한길만 걸어오셨습니다. 고향 고전면 성평마을 생가와 집앞에서 흘러가는 주교천은 수많은 대중가요를 잉태했습니다.〈추억의 하동포구〉와〈무정〉〈고향의 꿈〉〈하동포구 아가씨〉〈물레방아 도는데〉〈꽃잎편지〉〈도라지 고갯길〉〈시오리 솔밭길〉〈노량대교〉〈아랫마을 이쁜이〉〈목화아가씨〉등 3,500여곡 작사.
선생님께서는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재첩국과 재첩무침에 막걸리 한잔하는 즐거움과 싱싱한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하시면서 가사를 짓고 노래하는 낙으로 사신 분이셨습니다.
2013년에 처음 뵌후 작고하시기 전까지 5년간 하동을 3번 모시고 다녀왔고, 출판기념회와 아산병원·건대병원 등에 입원하실 때마다 모시고 갔는데 그때가 옛날이 되었네요.
–〈네온의 부르스〉–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1년 지구레코드사)
1절. 노을을 따라서 네온불 꽃이 피면 / 비가 오지 않아도 여인 가슴엔 이슬이 맺히네
/ 술잔에 얼룩진 버림받은 슬픔이 / 밤에 피어난 꽃처럼 네온에 젖어드는 /
슬픈 여인의 눈물
2절. 세월을 따라서 네온불 변하여도 / 첫사랑 그 님만은 잊지 못해서 슬픔에 잠기네 /
술잔에 달래는 허전한 가슴속이 / 밤에 시드는 꽃처럼 네온에 젖어드는 /
슬픈 여인의 눈물
〈네온의 부르스〉1971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7월 9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이미자 히트곡선 Vol. 13 네온의 부르스’ 앨범 SIDE 1면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비에 젖은 여인〉〈못 잊을 당신〉〈재일교포〉〈고향엔 진달래〉〈동경유학생〉SIDE 2면.〈네온의 부루스〉〈대답해 주세요〉〈가시리〉〈박사 엄마〉〈마음이 날개〉등 주옥같은 10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가요에 등장하는 슬픈 여인의 노래 몇곡을 꼽아 보면은 김영춘〈홍도야 우지마라〉이화자〈화류춘몽〉한정무〈에레나가 된 순이〉박신자〈땐사의 순정〉송민도〈카츄샤의 노래〉남정희〈가는 정 오는 정〉김부자〈팔도 기생〉이미자 선생님〈평양기생〉〈강명화〉〈명월관 아씨〉〈갈망〉〈지하 여자대학〉〈네온의 부르스〉조미미〈먼데서 오신 손님〉〈단골 손님〉한혜진〈갈색 추억〉박윤경〈부초〉등이 있습니다.
–〈고향의 꿈〉–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5년 지구레코드사)
1절. 지금쯤 고향 집에는 / 떠날 때 심어 놓은 하얀 목련꽃이 / 달빛에 젖으면서 곱게
피겠네 / 몸은 떠나도 마음속에 사무치는 고향 / 아득한 고향 하늘에 구름이 흘러 갈
때 / 내 마음은 고향 하늘에 여울져 흘러서 가네
2절. 두 눈을 감고 있으면 / 아련히 반겨주던 하얀 고향초가 / 이슬에 젖으면서 홀로
지겠네 / 몸은 떠나도 마음속에 사무치는 고향 / 아득한 고향 하늘에 철새가 날아 갈
때 / 내 마음은 고향 하늘에 여울져 흘러서 가네
〈고향의 꿈〉1975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신 노래로 9월 10일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박춘석 작곡집, 타국에서 / 고향의 꿈’ 앨범에 실려 있는 2면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타국에서〉〈가을초〉〈황혼의 엘레지〉〈우수〉〈대답해 주세요〉〈꽃잎은 외로워도〉SIDE 2면.〈고향의 꿈〉〈황혼의 불루스〉〈가슴에 흐르는 강〉〈사랑합니다〉〈가슴 아프게〉〈너무나 사랑한 당신〉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2012년 12월 3일에 방영된 가요무대 1300회 특집 ‘가요산맥 작사가 정두수’ 편에서 “모든 곡이 다 애정이 가지만 그 중에서〈고향의 꿈〉〈가을초〉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13년 7월 처음 선생님을 모시고 고향 하동 생가를 찾았을 때 마당에 서있는 목련 두그루를 가르키면서 “안과장! 저 목련나무가〈고향의 꿈〉에 나오는 하얀 목련꽃이야” “네, 아주 잘 자란 것 같아요. 이렇게 직접 보니 신기합니다.”
필자도 이미자 선생님께서 부르시는〈고향의 꿈〉을 눈을 지긋이 감고서 듣고 있으면 어린시절 겨울날 보았던 고향 하늘에 기러기들이 줄지어 날라가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가을초〉– 정두수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선생님(1975년 지구레코드사)
1절. 저무는 가을길에 피었다 해서 / 그 누가 가을초라 이름 지었나 / 소슬한 찬바람에
낙엽은 지고 / 들새마저 어디론가 가버린 지금 / 가을초는 가을초는 이슬에 젖네
2절. 저무는 가을길에 시든다 해서 / 그 누가 가을초를 외롭다 했나 / 늦가을 가을비가
스치고 간뒤 / 비가 개인 구름 사이로 별빛도 찬데 / 가을초는 가을초는 달빛에 지네
〈가을초〉를 듣고 있으면 노래를 듣는게 아니라 낭독하는 한편의 서정시를 듣고 있는 감상에 젖습니다. 정두수 선생님의 노래 예찬「나는 노래하리라. 쉬임없이 노래하리라. 저 하늘에 해와 달, 별과 구름과 바람, 그리고 대지에 꽃이 피고, 또 비(雨)의 노래가 있는 한 생명을 예찬하리라. 산과 바다와 강과 들판과 고향을, 내 이웃의 삶과 고운 인정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으로 그렇게 노래하리라. 쉼 없이 노래하리라.」
다음엔 이미자 선생님 Ⅳ.〈부부전쟁〉〈당신은 모르리〉등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상기 컬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