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찰서(서장 최성영)에서는 2017년 2월 24일 가슴 따뜻한 사연이 있다고 전했다.
구리시 농수산물 시장에서 지갑을 잃어버린 피해자가 112신고를 하여 소중한 지갑을 찾고 싶다고 한 것
이에 형사들은 피해자가 잃어버린 것 같다는 장소에 출동하여, 잃어버린 지갑을 찾기 위해 주변 CCTV 등을 확인하였다.
확인결과, 40대 중ㆍ후반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떨어지는 지갑을 지켜보고 있다가 1분이 채 되지 않아 바로 주워가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쉽게 사건이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중요한 사건도 많이 밀려있고,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단순 사건이었지만 피해자 한명 한명의 소중한 재산이자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형사들은 처음부터 다시 수사를 시작하였다.
용의자가 타고 간 불상의 차량을 끝까지 추적, 번호를 판독하고, 통신자료 확인 및 뜬눈으로 CCTV 화면을 보고 또 보고 . . . 그렇게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 마침내 용의자를 찾을 수 있었고, 조사에 응한 용의자는 범죄사실을 인정함은 물론, 피해 변상에 대해 약속을 하였고, 그 약속도 지켰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얼마 후 경찰서로 날아온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가 하나 들어있었다.
“서 형사님, 지갑을 가져간 사람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평범한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형사님 되시길 바랍니다”
구리경찰서 형사들은 “형사로서 당연한 일을 하였지만 우리의 노력은 돈이나 진급이 아닌 가슴 따뜻한 메시지에 보상받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 (29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