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에 열린 제269회 임시회에서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구성안,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계획안 작성과 임연옥의원의 5분 발언이 있었다.
임연옥 구리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269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4월 25일 배포된 구리소식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임연옥 의원은 구리소식지에 “민선6기 백경현 구리시장 취임1주년 구리시의 미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내용이 마치 선거 공보물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온통 장미빛 청사진과 백경현 시장의 화보로 가득차고 넘쳤다고 주장했다.
소식지의 주요 내용으로는 꿈꾸는 구리,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을 위한 별내선 돌다리 사거리 출구신설과 경기테크노벨리 유치 약속, 안전한 구리,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위한 교통체증구간 획기적 개선대책 추진, 섬기는 구리,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건립 약속, 일하는 구리, 말이 아닌 실천하는 행정을 추구하는 담배꽁초 수거활동 보상제 확대 추진 등이며, 한결 같이 선거 공보물에 들어갈 내용들이며,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 선거 홍보물을 연상케한다고 했다.
■ 5분 발언 전문 ■
존경하는 민경자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여러분!
20만 구리시민 여러분과 600여 공직자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연옥 의원입니다.
지난 4월 25일에 우리 시민들에게 배포된 구리소식지에 대해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의회에 배포된 구리소식지를 펴들어보는 순간 제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선거 공보물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온통 장밋빛 청사진과 백경현 시장의 화보로 가득 차고 넘쳤습니다.
첫째, 꿈꾸는 구리,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겠다며 별내선 돌다리 사거리 출구 신설과 경기 테크노벨리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둘째, 안전한 구리,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교통 체증구간 획기적 개선 대책 추진 등을 약속했습니다.
셋째, 섬기는 구리,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행복이라며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습니다.
넷째, 일하는 구리, 말이 아닌 실천하는 행정이라며 담배꽁초 수거 활동 보상제 확대 추진 등을 약속했습니다.
한결같이 선거 공보물에 들어갈 내용들입니다.
이번 구리 소식지를 받아본 시민들중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 선거 홍보물을 보는 듯하다는 볼멘소리를 하시는 것을
안타깝게 들어야 했습니다.
심지어는 전임 시장 시절에 역점적으로 추진하였으나 지금 현재는 난항을 겪고 있는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전임 시장과 의회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서 발생한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인식하에 개발협약서의 불합리한 조항을 변경하지 못하면 GWDC 사업 대상지를 제외한 인근 부지에라도 한강 및 아차산과 연계한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실상 GWDC 사업을 포기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알고 있기로는 GWDC사업 대상지를 제외한 인근 부지는 대부분 그린벨트 환경 1, 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령 개발이 가능하다면, 앞으로 천문학적 토지보상비와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때 약 1년정도 남은 임기내에 어떻게 추진하실 계획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뿐만 아니라, 구리소식지에는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모금 운동, 동구릉 골프 연습장 등에 대해 구구절절 전임 시장의 잘못을 들춰내고 책임을 묻는 듯한 표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전임 박영순시장 시절, 현 백경현 시장께서는 구리시의 고위 공직자 였습니다. 전임 시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당시 고위 공직에 몸담고 있었던 백경현 시장께서는 정말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경현 시장께서는 작년 4월에 보궐선거로 당선되신 후에 당선소감을 통해서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며,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를 합하여 함께 가는 통합의 시장이 되어 화합의 구리시, 행복의 구리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과연 전임 시장의 과오를 들춰내고, 구리 소식지에 대서특필 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관계 공무원을 형사고발하는 모습이 통합과 화합을 이야기하는 시장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지 스스로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옛말에 “벼룩이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127주년을 맞는 노동자의 날이기도 합니다.
통합과 화합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모두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뜻 깊은 노동자의 날이 되길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