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백경현)의 영원한 전설, 故 박완서 작가 타계 7주기에 즈음하여 오는 2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그분을 그리워하는 추모 낭독공연이 개최된다.
구리시립도서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낭독공연은 지난 1998년부터 생전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하여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며 집필 활동을 하던 중 2011년 1월 22일 타계한 고 박완서 작가를 추억하고 작가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구리시의 ‘박완서 문학관 건립 사업’ 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작가가 타계한 다음 해인 201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낭독공연은‘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큰 주제로 현재까지 일곱 번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작품과 특색 있는 구성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구리시의 연례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작품은 박완서 작가의 단편소설‘그 남자네 집’을 라이브세션 음악과 뮤지컬형식이 결합된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장편소설이 출간될 정도로 작가의 애정이 컸던 작품이며 1950년대 전후 서울의 피폐한 풍경을 배경으로 나이든 주인공이 첫사랑‘그 남자’가 살았던 돈암동 안감내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이번 공연은 전문공연기획사인 다랑어스토리가 기획하고, 뮤지컬‘명성황후’‘맘마미아’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길려 대표가 운영하는 극단 숲아트가 참여한 음악낭독공연으로 소설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완서 낭독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초대권은 오는 11일부터 인창도서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인창도서관(031-550-845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리시는 박완서 문학관 건립계획에 따라 토평도서관 옆 부지(1,720㎡)를 매입을 완료하고 금년 말에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지상 3층 규모로 착공하여 2020년 완공 개관 후 이곳에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작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기사작성 하인규 국장 (popsup505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