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우뚝 서있는 비석에 새겨진 광개토태왕의 시호는 ‘국강상 광개토경 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으로 줄여서 ‘호태왕’이라고도 한다. 높이 6.34m에 무게 37톤이나 되는 이 비석에는 총 1,802자가 새겨져 있는데, 삼국의 정세와 일본과의 관계를 알려주는 가장 오래된 금석문이다.
비문의 내용은 크게 ① 고구리의 건국 내력, ② 호태왕 즉위 이후 연대순으로 정복전쟁을 기술, ③ 묘의 관리에 대한 수묘인연호가 새겨져 있다. 일제가 비문의 내용 중 호태왕이 왜를 정벌한 내용을 조상의 수치로 여겨 훼손해 버렸고, 이 비문을 일부 위조해 일제의 조선침략의 정당성의 이론이 되는 임나일본부설을 조작하기도 했다.
또한 수묘인연호 3면 8행에 ‘동해고 국연3 간연5(東海賈 國烟三看烟五)’라는 문구가 뚜렷이 새겨져 있어 동해(東海)는 고구려 때부터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려주고 있다.
KBS 다큐제작팀은 구리시행정복지센터에 있는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를 방문해 임이록 이사장과 성헌식 학술위원장, (사)한배달 회장 박정학 박사에게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문헌 토론 후 함께 광개토광장으로 가서 비석에 새겨진 ‘동해(東海)’라는 문구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 과정이 다음과 같이 방영된다.
KBS-1(채널9) 특집다큐 ‘동해를 찾아라’
방영시간 : 6월 3일(일) 밤 10시 30분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