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과수 화상병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농가 지도에 나섰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배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의 조직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검게 말라 죽는 고온성 세균병으로,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소각하거나 나무를 뿌리째 뽑아 매몰 처리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해 국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과 파주에서 전년보다 한 달 빨리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남양주시도 지난 10일부터 현장예찰 조사반을 편성해 지역 내 사과, 배 재배 농가에 대해 집중예찰을 시작했다.
조사반은 과수원을 둘러보고 화상병 의심주가 있는지 확인하는 동시에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및 기타 병해충에 관한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청결한 과원 관리, 자율예찰을 통한 의심주 신고 당부 등의 현장 지도를 진행했다.
구형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상병은 치료약이 없으므로, 예방을 위해 청결하게 과원을 관리하고, 의심주가 발견될 시 즉시 농업기술센터(☎031-590-8409)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양주시 사과, 배 방제대상 면적은 275농가 277ha로, 시는 3월 초 농가를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약제를 공급하고 화상병 및 농가신고제 운영에 대한 내용을 문자, 리플렛 등을 통해 안내하는 등 초기 예방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기사작성 백정우 국장(2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