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辛丑年)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2020년이 저물고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얼마나 고생 많으셨습니까.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고통과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속에서 평온한 일상은 사라져 버리고 마스크와 거리두기는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위기를 잘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 왔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함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주신 시민 한 분 한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되는 위기로 지치고 힘들지만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고비가 와도 반드시 이겨내리라 확신합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 오는 것처럼, 새해에는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다시 밝은 아침을 맞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 조례를 발굴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내며 문제 해결에 앞장섰습니다. 전문성을 높이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믿고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새해에도 의정활동이 시민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비상한 각오로 위기 극복을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여파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을 돌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난에 더욱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코로나로 촉발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소통과 협치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도시의 성장과 함께 늘어가고 있는 사회적 현안과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소통의 힘이 필요합니다. 진정어린 소통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협치를 통해 해법을 찾겠습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자치분권의 실현을 염원하는 32년의 기다림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권한과 책임이 커진 만큼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해 동안 보내 주신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2021년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일상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새해 아침
하남시의회 의장 방 미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