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 ‘트로트, 세월따라 사연따라’ 4. ‘국민사랑, 트로트 경연대회’(2021.03.29.)
지난 3월 9일 TV조선 ‘뉴스9, 앵커의 시선’ 제목은 ‘다시 트로트에 울고 웃다’였습니다.
3월 5일 (금) 새벽 0시 30분에 끝난 ‘내일은 미스트롯2’를 끝으로 2020년과 2021년 트로트 경연대회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신인가수, 무명가수, 현역가수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참가하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지친 국민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웃음을 드리며, 눈물을 짓게 했던 수많은 트로트 경연대회. 다시 국민들 곁으로 다가올 경연대회를 기다리며 작년과 올해 개최된 트로트 경연대회를 정리해 봤습니다. 대중문화평론이 아닌 독자 투고이니 아량을 베풀어 주시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진, 선, 미를 수상한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이 2021년 3월 5일 저녁 9시 TV조선 ‘뉴스9’에 출연하여 밝힌 수상소감은, 진(眞) 양지은 : “안녕하세요! 미스트롯2 진 양지은입니다. 소감은? 어, 저는 사실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올라오지 못했을 수도 있었던 그런 참가자였기 때문에 더욱 뜻깊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 선(善) 홍지윤 : “안녕하세요! 미스트롯2 선 홍지윤입니다. 좀 서운하셨죠. 솔직히? 제가 트로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진이 되면은 더욱 기대감에 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오히려 안도감이 있었죠.”
미(美) 김다현 : “안녕하십니까? 미스트롯2 미 김다현입니다. 떨리지 않았어요? 어, 사실 제가 큰 무대에 많이 서 봤잖아요? 예, 그래서 사실 그때는 별로 안 떨렸었는데, 이상하게 미스트롯2는 너무 떨리는거예요. 왜 그랬을까요? 아무래도 무담감도 있었고 그리고 그런 무대의 압박감 그리고 큰 경연이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서 사실 어땠던 경연이었기 때문에 잘해야 되니까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부르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에 나오니까 어때요? 그냥, 기분이 뭔가 새롭고 그냥 잘 마치고 싶습니다. 잘 마치고 싶어요? 예, 끝까지 잘해보죠. 파이팅!!!” 인터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양지은은〈그 강을 건너지 마오〉홍지윤은〈꽃바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트로트, 경연대회의 시작은 오래전부터 찾을 수 있지만 최근에서 찾아 보자면 2019년 2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부터 160분간 진행됐던 10부작 ‘내일은 미스트롯(TV조선)’ 이었습니다. 영광의 1위인 진은 “전라도에서 탑 찍어 불고 서울로 탑 찍으러 온 송가인이여라”로 신드롬을 일으킨 송가인이였고, 2위인 선은 정미애, 3위인 미에는 홍자, 그리고 4위 정다경, 5위는 김나희였습니다. 사활을 걸고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방송사의 특성상 처음엔 고민도 많이했을 것인데, 그렇게 전국에 광풍을 몰고 올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경연대회는 끝났지만 그 열기에 해당 방송사에서는 5월 9일과 16일 2부작, 5월 18일과 25일 6월 1일 3부작으로 재편성하여 또다시 그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유난히도 한(恨)과 정(情이)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광풍을 몰고 찾아 온 오아시스 같은 ‘트로트, 경연대회’ 우리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습니다. 최고시청률 18.114%
‘내일은 미스트롯’ 전에 시작된 ‘트로트 경연대회’는 ‘MBN 보이스 퀸’으로 2019년 11월 21일부터 2020년 1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50분부터 160분간 10부작으로 진행되어 1위에는 정수연, 2위 조엘라, 3위 최연화 그리고 장한이, 이도희, 최성은, 주설옥이 결승무대를 펼쳤습니다. 최고시청률 8.588%
전국 방방곡곡을 트로트로 열광하게 만든 TV조선에서는 2020년 1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11부작으로 ‘내일은 미스터 트롯’을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부터 방영해 또다시 전국을 들쑤셔 놨습니다. 독자의 어머니와 어부인도 완전 임영웅 팬으로 변신하여 총각(?) 가슴을 헤집어 놓았고, 전국의 어머니들 상당수가 ‘미스터 트롯’ 팬이었을 것이라고 아직도 생각이 듭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케이블방송을 통해 시청하고 계실 것이니까요. 대망의 1위 진(眞)에는 임영웅이 차지했고, 2위 선(善) 영탁, 3위 미(美) 이찬원 그리고 4위 김호중, 5위 정동원, 6위 장민호, 7위 김희재가 휘날래를 장식했었던 ‘내일은 미스터 트롯’ 중에서 독자에게 각인된 곡은 임영웅의〈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원창 김목경, 김광석), 영탁의〈막걸리 한잔〉(원창 강진), 이찬원의〈진또배기〉(원창 이성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고시청률 35.711%
현직 최고의 트로트 가수들이 펼친 ‘MBC 나는 트로트 가수다’ 프로그램이 2020년 2월 5일 부터 4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10시부터 12부작으로 방영되어 독자도 밤잠을 설치며 시청했는데, 대망의 1위에는 김용임과 2위 조항조, 3위 박혜신, 그리고 박구윤, 박서진, 유지나, 금잔디가 결승무대를 수놓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홍천의 딸, 금잔디 파이팅!!!” 최고시청률 15.47%
그리고, 2020년 3월 4일 새로운 트로트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1부 베트남 공연과 2부 트롯 경연대회로 편성된 ‘SBS 트롯신이 떳다’가 12월 30일 42부작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는데 1부는 4부작으로 편성된 베트남 공연, 베트남에서 대한민국의 트로트가 과연 통할까 했는데 통했다는 그 곳에 한류 트로트가 있었습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 베트남 현지 팬들의 환영과 길거리 공연에서의 뜨거운 호응에 모두 놀랐다는 무대 ‘SBS 트롯신이 떳다’.
첫 번째 호치민 책거리 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설운도〈쌈바의 여인〉, 김연자〈십분내로〉, 진성〈안동역에서〉, 주현미〈살랑살랑〉, 장윤정〈초혼〉공연에 이어, 두 번째 요코카페 공연, 세 번째 1천여 명의 교민이 왔던 베트남 교민 위문공연이었던 크레센몰 공연, 마지막 레반땀 공원에서 펼쳐졌던 ‘트롯신이 떳다’에는 가수 인생 56년의 남진을 비롯하여 38년의 설운도, 46년의 김연자, 26년의 진성, 35년의 주현미, 21년의 장윤정, 그리고 살림꾼 MC 붐과 정용화 그들이 무대의 한 가운데에 우뚝서 있었기에 한류 트로트가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였습니다. 2부 트롯 경연대회에서는 1위에 강문경에 이어 2위 나상도, 3위 한봄, 그리고 손빈아, 배아현, 최우진이 결승무대를 펼쳤습니다. 최고시청률 16.600%
‘MBN 보이스 트롯’은 2020년 7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 12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50분부터 180분간 진행되었고 1위에는 박세욱, 2위 김다현, 3위 조문근, 그리고 홍경민, 문희경, 박광현, 슬리피, 추대엽, 황민우, 박상우 등이 입상했습니다. 최고시청률 18.128%
‘MBC 트로트의 민족’은 10월 23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11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45분부터 145분간 진행되어 1위에는 안성준, 2위 김소연, 3위 김재욱, 그리고 더블레스, 송민준, 장명서, 김혜진, 김민건 등이 입상했습니다. 최고시청률 15.800%
또한 ‘KBS2 트롯 전국체전’도 2020년 12월 5일부터 올해 2월 20일까지 총 12부작으로 편성되어서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5분, 10시 15분 11시 1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최종 1위 금메달에는 진해성이 2위 은메달에는 재하, 3위 동메달에는 오유진이 차지했고,
신승태, 김용빈, 상호상민, 최향, 한강 등이 입상했는데, ‘트롯 전국체전’ 에서 독자에게 각인된 곡은 최향의〈삼백리 한려수도〉(원창 이미자 선생님)〈회룡포〉(원창 강민주), 오유진의〈오늘이 젊은 날〉(원창 김용임), 민수현의〈연락선〉(원창 조미미), 심미래의〈오빠는 풍각쟁이〉(원창 박향림), 김용빈의〈물새 우는 강 언덕〉(원창 백설희), 진해성의〈한많은 대동강 〉(원창 한복남)〈공〉(원창 나훈아)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고시청률 19.000%
전국민들의 관심 속에 마지막을 장식한 트로트 경연대회인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는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 3월 4일까지 12부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부터 150분동안 무수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시작하여 무수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끝마침을 하였는데,
대망의 1위 진(眞)에는 양지은, 2위 선(善)에는 홍지윤, 3위 미(美)에는 김다현,
그리고 김태연, 김의영, 별사랑, 은가은이 입상했습니다. 최고시청률 32.859%
최종 점수는 총 6,000점으로 1라운드 2,200점(마스터 1,100점, 실시간 문자투표 1,100점)과 2라운드 2,600점(마스터 1,100점, 실시간문자투표 1,500점), 그리고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1,200점으로 편성됐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1위(진) 양지은(1990년 북제주군 한림읍) 5873.00점, 2위(선) 홍지윤(1995년 경기도 고양시) 5,527.03점, 3위(미) 김다현(2009년 충청북도 진천군) 5,251.76점, 4위 김태연(2012년 전라북도 부안군) 5,041.77점, 5위 김의영(1994년 대전광역시) 4,267.80점, 6위 별사랑(본명 윤정인 1992년 전라북도 전주시) 4,218.67점, 7위 은가은(본명 김지은 1987년 경상남도 김해시) 4,183.26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내일은 미스트롯2’ 에서 독자에게 각인된 곡은 성민 지화자좋다〈손님 온다〉(원창 윤수현) 김태연〈간대요 글쎄〉(원창 이태호), 윤태화〈기러기 아빠〉(원창 이미자 선생님), 류원정〈여로〉(원창 이미자 선생님), 김연지〈십분내로〉(원창 김연자), 홍지윤〈꽃바람〉(원창 김용임), 김태연〈바람길〉(원창 장윤정), 강혜연〈사랑타령〉(원창 태진아), 은가은〈애모〉(원창 김수희), 김의영〈물레방아 도는데〉(원창 나훈아)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트로트 경연대회’의 열풍은 태평양을 건너서 미국에도 불어왔는데, 텍사스주 달라스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달라스협의회 주최로 ‘2020 달라스 트로트 경연대회’가 예선과 본선을 거쳐 2020년 11월 13일 달라스 결선무대가 AM730 DKNet 라디오와 유튜브 생중계되었습니다.
1등에는 소피아 리가 차지하여 왕관과 상패, 상금 2천불을 받았고, 2등에는 제임스 신으로 상패와 상금 1,500불, 3등에는 한김예은이 입상하여 상패와 상금 1천불을 받았다고 합니다.
“트로트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했고 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내가 기쁠 때 네가 슬플 때 언제나 함께한 트로트,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웃고 울었던 그 시절에 함께했던 노래 트로트, ‘트로트에 살고 트로트에 죽는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어제도 불렀고, 오늘도 부르고 내일도 부르며 가수의 꿈을 꾸는 사람이라면 꼭 다음에 개최되는 트로트 경연대회에 도전해 보세요.”
MBN에서는 2019년 ‘보이스 퀸’에 이어 4월 16일부터 ‘보이스 킹’을 방송할 예정이라 합니다.
ps : 3월 5일 호남 명산 내장산의 ‘내장사 대웅전’이 소실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조속히 중건되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김용임의〈내장산〉고순옥 작사 이호섭 작곡
다음에는 이미자의〈기러기 아빠〉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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