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72. 김부자〈당신은 철새〉〈일자상서〉〈달과 함께 별과 함께〉(2026.06.15.)
오늘은 부자중에서도 제일부자 ‘강부자’ 말고 ‘김부자’님의〈당신은 철새〉,〈일자상서〉,〈군밤타령〉,〈달과 함께 별과 함께〉〈달타령〉5곡에 대한 글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3월 23일 NO. 260회차서 올린 림호〈사랑해 사랑해〉〈Shining Star〉에 이어, 3월 11일 절대 음감(?)으로〈사랑해 사랑해〉를 부른 국민가수 ♡이☆호♡를 정확하게 맞춘 100일 기념으로 2023년 송푸름〈내겐 어려운 일이죠〉를 커버한 곡을 올립니다.
–〈당신은 철새〉– 고향 작사, 남국인 작곡, 김부자(1970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그리우면 왔다가 싫어지면 가버리는 / 당신의 이름은 무정한 철새 /
진정코 내가 싫어 그러시나요 / 이렇게 애타도록 그리움 주고 /
아아아아 아아 아아 / 가버릴 줄 몰랐어요 당신은 철새
2절. 그리우면 왔다가 싫어지면 가버리는 / 당신의 이름은 무정한 철새 /
진정코 내가 싫어 그러신다면 / 차라리 잊으라고 말해주세요 /
아아아아 아아 아아 / 그리움을 주고 가는 당신은 철새
〈당신은 철새〉김부자 1970년에 부른 노래로 9월 26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당신은 철새 / 누구를 위해’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1면엔, 김부자〈당신은 철새〉〈신촌의 그 사람〉〈일자상서〉이상열〈너 하나만을〉최정자〈날 다려가 주세요〉이정민〈쓸쓸한 고향〉Side 2면에는. 나훈아〈누구를 위해〉 〈사랑도 나그네〉케리부룩〈뽕만 따는 줄 알았드니〉홍경아〈눈물의 연인〉이상열〈천리타향〉박지연〈안녕이라 못했네〉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사가 고향은 남국인(1942년∼2024년 본명 남정일, 부산광역시 출생)의 필명입니다.〈당신은 철새〉필자가 7살 때부터 초등학교 5학년 5월 12일까지 자란 곳은 경상남도 김해군 명지면 영강리, 현재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칠백리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마지막 숨을 쉬는 곳이죠. 강 건너 한눈에 들어오는 부산 하단의 을숙도(乙淑島)는 ‘새가 많이 살고 물이 맑은 섬’ 크고 작은 모래톱 주변에는 높이가 2∼3m나 되는 갈대숲들이 장관을 이루고 강바람에 흔들리니 아시아 제일의 ‘철새도래지’로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황새·저어새·재두루미·느시 등 수만마리의 철새들이 군무를 이루고 비상하는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장관으로 펼쳐지고, 또한 수십마리의 기러기떼들이 V자로 나르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어느 때에는 한두마리, 두세마리의 기러기가 날라갈 때가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이 노래〈당신은 철새〉를 혼자 흥얼그리며 부르던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가 아주 그립고도 그립습니다.
–〈일자상서〉– 반야월 작사, 박시춘 작곡, 김부자(1970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아버님 전에 어머님 전에 / 눈물로 일자상서 올리나이다 / 타향객지 직장자리
불효한 딸자식은 / 주야장천 근심 걱정 떠날 날이 없으신 / 우리 부모 만수무강
비옵나이다
2절. 아버님 전에 어머님 전에 / 밤 새운 마고자를 부치옵니다 / 회갑에도 못가 뵈 온
죄 많은 딸자식의 / 마음인들 편하리까 목이 메인 이 사연 / 부모님의 용서만을
비옵나이다
〈일자상서〉김부자가 1970년에 부른 노래로 3월 20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부자 힛트 앨범 전집, 일자상서 / 찾아온 천리길’ 앨범에 실려 있는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일자상서〉〈임 간곳은 어디에〉〈이거 정말 야단났네〉〈서로가 헤어지면〉〈내 고향 삼다도〉〈오동도 아가씨〉Side B면.〈찾아 온 천리길〉〈떠나간 사람〉〈젖은 곳 디디실라〉〈울리지 마이소〉〈유랑공주〉〈그넷줄 내 사랑아〉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 그해 9월 1일 발매된 ‘김부자 힛트 앨범 제2집’에도 있습니다.
국민가수 김부자는 1944년 황해도 옹진군에서 태어나 1964년 동아방송 아마추어 쿵쿨대회에서 국민가수 조미미, 김세레나 등과 함께 입상해 1965년 신세기레코드사를 통해 발매된〈강화 아가씨〉(감우동/김부해)로 데뷔했으며, 1970년〈당신은 철새〉〈신촌의 그 사람〉와 함께〈일자상서〉를 발표 인기가수로 발돋움한 김부자의 대표적인 곡으로 해마다 5월이나 설·추석 명절, 연말 때에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이 곡은 작사가 반야월(1917년∼2012년)이 부푼 꿈을 안고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시절에 그들이 생각할 자식된 도리와 앞으로 살아갈 길을 생각하면서 노랫말을 만들었으며, 작곡가 박시춘(1913년∼1996년)의 마지막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춥고 배고픈 시절. 가난한 집안의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형들과 누님들은 고향을 떠나 생면부지(生面不知) 천리타향으로 옷가지 몇 개 지니고 올라와 형들은 공장과 막노동판, 누님들은 구로공단 봉제·의류공장과 미용실 등에서 열심히 땀흘려 번 돈을 입에 풀칠할 것만 남기고 모두 고향의 부모님께 보내면서도 설·추석 등 명절과 부모님 회갑·칠순·팔순 때도 찾아뵙지 못해 눈물로 쓴 편지 일자상서에 소포로 마고자를 부치던 심정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 더욱 슬픈 김부자의〈일자상서〉입니다.
☞ ‘마고자’는 1887년 흥선대원군이 청나라의 유폐에서 풀려 돌아올 때 입고 온 만주사람의 마괘(馬褂)가 변하여 입게 된 비단으로 만든 저고리 위에 덧입는 웃옷으로서, 깃과 고름이 없고 마주 여미는 옷입니다. 단추는 호박(Amber) 등의 보석으로 만듭니다.
–〈군밤타령〉– 경기민요, 이인권 편곡, 김부자(1970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 연평바다에 어허 얼싸 돈 바람 분다 얼싸 좋네 /
아 좋네 군밤이여 에라 생 군밤이로구나 / 너는 총각 나는 처녀 처녀 총각이 /
어헐싸 막 놀아난다 얼싸 좋네 / 아 좋네 군밤이여 에라 생 군밤이로구나
2절. 눈이 온다 눈이 와요 청청하늘에 / 어헐싸 흰 눈이 온다 얼싸 좋네 /
아 좋네 군밤이여 에라 생 군밤이로구나 / 중아 중아 까까중아 내절 비단이 /
어헐싸 대명산이란다 얼싸 좋네 / 아 좋네 군밤이여 에라 생 군밤이로구나
〈군밤 타령〉김부자가 1970년 부른 경기민요로 5월 20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김부자 민요집, 뱃노래 / 군밤 타령’ 앨범 Side B면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뱃노래〉〈한강수타령/태평가〉〈노들강변〉〈꽃타령〉〈관서천리〉〈성주풀이〉Side B면.〈군밤타령〉〈도라지/밀양아리랑/남한산성〉〈베틀가〉〈아리랑/진도아리랑/새타령〉〈양산도〉〈창부타령〉등 12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달과 함께 별과 함께〉– 김영광 작사·작곡, 김부자(1971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행복했던 그 시절 다 가고 나만 혼자 이렇게 남아서 / 달과 함께 별과 함께 지난
얘기 하고 있어요 / 아 아아 아아아 아 아아 아아아 / 생각하면은 생각 할수록
그때를 못 잊어 / 행복했던 그 시절 다 가고 나만 혼자 이렇게 남아서
달과 함께 별과 함께 / 지난 얘기하고 있어요
2절. 아 아아 아아아 아 아아 아아아 / 생각하면은 생각 할수록 그때를 못 잊어
행복했던 그 시절 다 가고 나만 혼자 이렇게 남아서 / 달과 함께 별과 함께
지난 얘기하고 있어요 / 달과 함께 별과 함께 지난 얘기 하고 있어요
〈달과 함께 별과 함께〉김부자가 1971년 부른 노래로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앵두빛 아가씨 / 달과 함께 별과 함께’ 앨범 Side B면에 실려 있는 타이틀 곡입니다. 음반 Side A면. 한국일〈앵두빛 아가씨〉〈당신의 모습〉〈아시겠어요〉김상희〈고추잠자리〉정훈희〈눈속의 연인들〉방주연〈당신의 마음〉Side B면. 김부자〈달과 함께 별과 함께〉최안순의〈나의 인형〉바니걸즈〈노을〉이용복〈영원히 사랑하리〉나훈아〈가고싶은 내고향〉최동길〈영원한 세실리아〉등 총 12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시골 고향에서는 가난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오빠·언니·동생과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먹고 살기 위해서, 동생들 공부시키기 위해서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새집이라고 애써 마음을 추스리며 쪽방생활을 하면서 구로공단 등에서 일하다가 힘들고 지치면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면서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짓던 누님들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달타령〉– 신선지 작사, 오영원 작곡, 김부자(1972년 오아시스레코드사)
1절.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정월에 뜨는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 / 이월에 뜨는 저 달은 동동주를 먹는 달 / 삼월에 뜨는 달은 처녀 가슴을
태우는 달 / 사월에 뜨는 달은 석가모니 탄생한 달
2절.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오월에 뜨는 저 달은 단오 그네
뛰는 달 / 유월에 뜨는 저 달은 유두밀떡 먹는 달 / 칠월에 뜨는 달은 견우직녀가
만나는 달 / 팔월에 뜨는 달은 강강수월래 뛰는 달
3절.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 구월에 뜨는 저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 / 시월에 뜨는 저 달은 문풍지를 바르는 달 / 십일월에 뜨는 달은 동지죽을 먹는 달
/ 십이월에 뜨는 달은 님 그리워 뜨는 달 / 님 그리워 뜨는 달 / 님 그리워 뜨는 달
〈달타령〉김부자가 1972년에 부른 노래로서 8월 23일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달 타령 / 당신의 부르스’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입니다. 음반에는 Side A면. 김부자〈달 타령〉〈첫 사랑이에요〉〈젖은 곳 디디실라〉김준의〈푸른 언덕〉화니씨스터즈〈빗소리〉홍세민〈청춘이여 다시 한번〉Side B면엔. 이상열〈당신의 부르스〉문정선〈해변의 추억〉김영준〈강변 처녀〉선우영아〈때 늦은 인사〉나훈아〈모정의 세월〉조미미〈목포 연락선〉등 12곡이 수록돼 있습니다.〈달타령〉은 전통 민요의 형식을 바탕으로 대중가요 요소를 가미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으며, 특히 한 해 열두 달을 순차적으로 나열해 가면서 매달마다 속해 있는 세시풍속(歲時風俗)과 정서들을 달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 인상적인 노래입니다.〈달타령〉은 매년 추석명절 때면 집집마다 라디오에서, 거리마다 전파사에서, 또한 TV에서〈달타령〉이 나와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었죠. 김부자는 명절마다 정말 돈을 갈퀴로 쓸어모아서 부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내겐 어려운 일이죠〉– 필승불패W 작사, 필승불패W+이한 작곡, 림호(2023년)
1절. 우연히 너를 봤을 때 시간이 멈춰진 듯이 / 나 아무 말 못 하고 멍하니 뒷모습을
바라만 봐 / 혹시 너도 날 알아봤을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 다가가 한마디 말도
못 하는 이런 나에요 바보같은 / 내겐 어려운 일이죠 /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 널
지우고 또 너를 보내는 일 / 너무 힘들어 매일을 울다 잠들어요 / 나는 기다릴 뿐이죠
/ 다시 돌아올 그 시간들을 / 그대 떠난 건 아주 잠시뿐인 이별이었다고 생각해요
〈내겐 어려운 일이죠〉2023년 가수 송푸름(1991년 본명 이푸름, 울진)이 부른 노래로 5월 15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을 가수 림호가 커버해 불렀습니다.
다음에는 원방현〈꽃중의 꽃〉허민〈페루샤 왕자〉등 5곡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기사작성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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