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진접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주민, 다문화가정 주민 등 30여명이 9월부터 자치센터 옥상에 텃밭을 일구며 배추모종을 심으며 이어온 『김치Road』의 여정이 김장으로써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김치Road를 따라서』는 진접읍 주민자치센터의 유휴공간이었던 옥상 화단을 배추밭으로 활용해 참여자들이 직접 배추모종을 심고, 정성껏 가꾸어 기른 배추로 김장까지 하는 약 3개월간의 진접읍 주민자치위원회 특성화사업이다. 특히 다문화가정 주민 등 마을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3개월의 여정을 진행하며 단순한 시혜자와 수혜자로 나뉜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만남을 유지하는 마을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날, 진접읍 주민자치센터 옆마당에서 진행된 『김치Road』의 마지막 정착역인 김장 담그기는 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의 ‘배추야 고마워 음악회’와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김장 그림 그리기가 함께 진행되어 문화와 일상이 함께 어우러진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담근 김장은 그동안 여정을 함께한 참여자들과 나눔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윤수하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땀 흘려온 과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어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특히, 다문화 가정이 김장을 하고 나누는 문화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마을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 작성 백정우국장(2959@hanmail.net)